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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골라 뽑은 우스운 이야기 17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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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5회 작성일 20-12-0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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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골라 뽑은 우스운 이야기 170개

1. 회사원 : "요즘 사장이 들볶아대는 통에 죽을 지경이야.
머리가 아프고 혈압도 올라가고 밤에는 잠도 안 온다구.
병원에 가봤더니 위궤양까지 생겼더라구.
이 직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는 심장발작이 일어나든지
뇌일혈로 쓰러지든지 할거야."

친구 : "그런데 왜 회사를 그만두지 않나?"
회사원 : "우리 회사의 건강보험이 아주 훌륭하거든."

2. 대도시에는 왜 일방통행 도로가 그렇게 많을까?
그래야 뒤늦게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일찍 퇴근하는
공무원들과 충돌하지 않을 테니까.

3. 시카고에 사는 사람이 은퇴에 앞서 한적한 시골에
집을 한 채 짓기로 했다.
그는 작은 마을을 찾아가서 그 마을의 목수에게 설계도를 보여주며
"이런 집을 지어줄 수 있겠소?" 하고 물었다.
목수가 설계도를 한참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 "허허, 이거 누가 잘못 그렸군.
원하신다면 내가 설계도를 다시 그려주겠소."
"이봐요. 이건 시카고에 있는 일류 설계사무소에서 그린 거요.
일을 맡고 싶으면 이 설계도대로 지어요."
"좋아요, 좋다구요. 하지만 한 가지 미리 말해둘 게 있소.
이 설계도대로 지으면 화장실이 두 개가 될거요."

4. 어떤 여자가 의사에게 와서 남편이 통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의사 가 알약을 주며 그것을 한 알씩 먹이면 좋아질 거라고 했다.

이튿날 그 여자가 다시 의사를 찾아왔다.
"남편에게 그 알약 한 개를 먹이고 기다려보았어요.
그런데 아무 효과가 없지 뭐예요.
그러자 남편이 한 알을 더 먹더군요.
몇 분도 안돼서 기운이 뻗치기 시작하더군요.
식탁 위의 접시들을 한 손으로 쓸어 바닥으로 떨어뜨려 버리고
다른 한 손으로 나를 식탁 위에 눕히더라구요.
선생님이 그이의 병을 고치셨어요.
하지만 그렇게 효과가 좋을 줄은 몰랐어요!"

"저런!" 의사가 입맛을 쩍쩍 다셨다.
"한번에 한 알 이상은 먹지 말라고 단단히 일렀어야 하는건데.
제 잘못이에요. 깨진 접시 값은 제가 물어드리겠습니다."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그러실 필요 없어요.
그 식당에 다시는 가지 않을거니까요."

5. 런던에 사는 한 청년이 천주교 신자인 직장동료에게
신부를 고르는 일에 도움을 청했다.
"베티와 결혼해야 할지 마리아와 결혼해야 할지 결정을 못 내리겠어.
이럴 때 천주교인들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나?"

"교회에 가지. 가서 고개를 들고 기도를 하면 응답이 온다네."
동료가 대답했다.

이튿날 그 청년이 희색이 만면해서 나타났다.
"자네가 말한 대로 해서 응답을 받았네!"

"어떻게 했는데?"

"자네가 다니는 교회에 가서 기도하려고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었더니
거기해답이 있더라구!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위 높은 곳에
황금빛 글자로 쓰여 있더라구."

"뭐라고 쓰여 있던가?"
"'아베 마리아'라고."

6. 마빈이 양쪽 귀에 반창고를 붙이고 출근한 것을 보고 동료들이
그 이유를 물었다.
"나는 텔레비전으로 야구경기를 보고 있었고 집사람은 옆에서
다리미질을 하고 있었지. 그런데 집사람이 잠깐 자리를 뜬 사이에
전화벨이 울리더라구.
난 그 다리미가 전화기인 줄 알고 그 뜨거운 다리미를 귀에 갖다댔지."
"그럼, 한쪽 귀만 데었을 거 아닌가?"
"내가 전화를 끊어버렸더니 그자가 곧 또 전화를 걸었다구."

7. 달팽이가 길을 건너다 지나가던 거북이에 치이고 말았다.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달팽이에게 어떻게 해서
사고가 일어났느냐고 물었다.
달팽이가 대답했다.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8. 수게 한 마리가 암게를 만나 청혼을 했다.
그런데 암게가 보니 그 수게가 옆으로 걷지 않고 앞으로
똑바로 걷는 것이었다.
'이놈은 정말 별난 놈이구나. 이런 놈을 놓쳐서는 안되겠다.'
암게는 이렇게 생각하고 즉시 그 수게와 결혼했다.

그런데 다음날 암게는 남편이 다른 게들이나 마찬가지로
옆으로 걷는 걸보고 화가 나서 따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는 당신은 똑바로 걷지 않았어요?"
수게가 대답했다.
"아이구, 여보. 매일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실 순 없지 않소."

9. "난 마침내 남편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방법을 알아냈어."
어떤 여자가 친구에게 말했다.
"어젯밤에 남편하고 다투다가 친정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차비를 주더라구."

10. 회오리바람이 우리 마을의 쇼핑센터를 강타했을 때
내 친구 그레그와 나는 그 쇼핑센터 안에 가게를 가지고 있는
그레그의 부모님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낡아빠진 1971년형 자동차를 타고 쇼핑센터에
가보기로 했다.

쇼핑센터 부근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
자동차들은 모두 부서져서 엉망이 되어 있었고 보도진들과
소방대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우리는 그레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를 둘러보고 나서
수라장이 되어 있는 피해현장을 떠났다.
그 날밤 TV뉴스를 보고 있으려니까 아나운서가 이렇게 말했다.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들의 피해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카메라는 우리가 타고갔던 고물자동차를 클로즈업하는 것이었다.

11. 부모님이 단체 관광여행을 하실 때 인솔자는 일행에게 이튿날
일찍 출발해야 하니까 잠자리에 들기 전에 큰 가방을
호텔방 밖에 내놓으면 미리 버스에 실어놓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튿날 입을 옷을 꺼내고 짐을 싼 다음 보청기를 뺀 후
잠자리에 드셨다.
아버지는 속옷 차림으로 가방을 내놓으러 복도에 나갔는데
그만 방문이 잠기고 말았다.

"정말 난처하더구나." 아버지는 뒤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엄마는 내가 밖에서 아무리 불러도 듣지 못하더라.
그래서 난 1층으로 내려가 길 건너편에 있는 호텔 관리사무소에서
다른 열쇠를 가져와야 했단다."
"하지만 할아버지, 옷가방 안에 옷이 잔뜩 들어 있었잖아요?"
내 아들이 반문했다.

12.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자동차의 경적으로 음악을
사용하는 게 유행이었다.
우리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고급 자동차는 48가지 노래의
첫 부분이 나오게 되어 있었는데 날씨가 몹시 추워지면 음악이
끊기거나 경적을 울리지 않아도 음악이 저절로 흘러나올 때도 있었다.
나는 여러 번 어머니에게 그 장치를 떼어버리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막무가내였다.

어느 추운 겨울날 오후 이모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장례식에 참석하러 가셨다.
식이 끝나고 두 분이 장지를 떠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자동차에서
"나는 팔자를 고쳤네"라는 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야 어머니는 그 장치를 떼어버리셨다.

13. 아버지 농장에서 건축공사를 거들다가 내 옷이 온통
흙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혹시 아버지가 입으시던 헌 바지 가운데
내가 빌려 입을 만한 게 없겠느냐고 물었다.
내가 허리 38인치짜리 바지를 입는다고 하니까 어머니는 그 치수의 바지는
장 속에 많이 있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나보다 훨씬 뚱뚱 하시다는 걸 알고 있던 나는 아버지
허리치수는 38인치가 넘을 거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38인치라고 우기셨다.
"38인치일 리가 없어요. 지금 입고 계신 바지는 치수가 얼마지요?"
내가 물었다.
"이건 44인치지."
"이제까지 38인치를 입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래. 하지만 44인치를 입으면 더 편하지."

14. 텔레비전으로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는 장면을 보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뭐하고 있느냐는 친구의 물음에 나는 "텔레비전에서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고 있는 걸보고 있어"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친구는 이렇게 물었다.
"그래? 삼성 라이온스가 이기고 있니? 해태 타이거스가 이기고 있니?"

15. 우리는 대만에 도착한 지 얼마 안돼서 그곳에 사는
미국인 가정을 방문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트럭의 음악소리가 들리자
밖으로 뛰어나갔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다른 나라에 와서 고향에서 보던 걸 보니
아이들이 무척 신이 나는 모양이죠?" 하고 말했다.

"아녜요. 저 트럭은 쓰레기차예요. 저 음악은 쓰레기를 가지고
나오라고 알리는 소리예요." 집주인이 설명했다.

16. 우리가 탄 유람선이 멕시코 연안을 순항하다 항구에 잠시 정박했다.
우리 회사 직원 한 사람이 배에서 내려 부두 근처를 산책했다.
그 여자는 색다른 경치를 찾아 한참 이리저리 거닐다가
그만 배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지나가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는 영어를 전혀 못했다.
자기 뜻을 전하기 위해 여자가 가방에서 배 그림이 있는 우편엽서를
꺼내보이자 운전사는 알겠다는 듯 "네 네"하고 대답했다.
그 기사가 그 여자를 데려다 준 곳은 우체국이었다.

17. 미국 서북부지방 출신 남자와 결혼하여 태평양 연안의
오리건주로 온 나는 내가 살던 동부지방 사람들이 서부지방
사람들보다 말이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빨리 무슨 말을 하고 나면 상대방이 내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가 자주 있었다.
어느 날 저녁 나는 남편 패트릭이 자기 친구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
"우리 집사람은 대단한 여자야.
그 사람은 요즘 내게 말을 빨리 알아듣는 훈련을 시키고 있지."

18. 뉴멕시코주의 알라모고르도와 텍사스주의 엘파소 사이에
길게 뻗은 한줄기 길을 달리다 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광활한 평지와 쑥대밭뿐이다.
중간에 쉴 만한 곳이라곤 뉴멕시코주의 오로그란데라는 작은 마을뿐이다.

내가 처음으로 오로그란데에 도착했을 때 단조로운 경치에
마비돼 있던 나는 번쩍 정신이 들었다.
고속도로 바로 옆에 키 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고 그 주변에는
누군가 정성껏 가꾼 채소가 푸릇푸릇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조그만 팻말이 서 있었다.
"오로그란데 국립풍치림."

19. 처음으로 외손자를 보게 된 내 친구 캐럴이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딸,
사위와 함께 아기를 보면서 아기가 제 엄마의 눈과코, 피부색,
그리고 보조개 등을 쏙 빼 닮았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옆에서 사위가 "저를 닮은 데는 없나요?" 하고 묻자 캐럴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일 자네 어머니가 오시지 않나? 그때는 아기가 자네를 닮게 될걸세."

20. 멜버른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하고 있던 나는 두 사람의
의사와 함께 회진을 하게 되었다.
우연히 세 의사가 모두 중국 태생이었다.

한 병실에 들어가니 전날 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의 의식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환자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중국인가요?"

21. 나는 내 등산화를 차 지붕 위에 올려놓고 깜박 잊어버린 채
차를 몰고 산으로 출발했다.
덕분에 나는 샌들을 신은 채 27km나 되는 거리를 걸어야 했다.
발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100달러짜리 등산화를 잃어버린 게
더욱 속상했다.
나중에 나는 온 길을 되돌아가다가 길옆에서 등산화 한 짝을 발견했다.
그러자 우리 일행의 리더가 말했다.
"이제 자넨 50달러만 잃어버린거야."

22. 우리가 남부 플로리다를 향해 가고 있을 때 남편은 계속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았다.
내가 좀 천천히 몰라고 하면 남편은 속도를 조금 늦추었다가
잠시 후에는 다시 속도를 내곤 했다.
그러다가 결국 고속도로 순찰경관에게 적발되고 말았다.
딱지를 떼이고 다시 출발했을 때 나는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약 15분쯤 지나서 남편이 나를 보며 말했다.
"당신 앞으로 평생 이 일 가지고 트집잡을 거지?"

23. 아내와 나는 세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시킨다.
우리는 대개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는 것, 집에 불이 났을 때,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의 행동요령 등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한 번은 4살짜리 딸아이에게 낯선 사람이 자동차를 몰고 와서
자동차에 타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딸은 즉각 자신있게 대답했다.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맬거야!"

24. 나는 뉴멕시코주의 인적이 드문 지역을 사촌과 함께 차를 타고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자동차의 휘발유가 가의 바닥이 났는데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는 97km나 남아 있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요행을 바라면서 계속 달리다보니 넓은 광야에
작은 농가 한 채가 보였다.
그 집 농부는 우리 차에 휘발유를 채워주고는 우리가 내미는 20달러를
마지못해 받았다.
나는 하도 고마워서 이렇게 말했다.
"댁이 아니었더라면 우리 두 젊은 여자는 오늘밤 한데서 밤을
지내야 할 뻔했어요.
하나님이 당신을 이곳에 살게 하신 것도 다 이유가 있군요."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이 나를 여기 살게 한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그때 하나님은 내게 화를 내시고 있었을 겁니다!"

25. 나는 자동응답기를 싫어한다.
구세대 인물이라고 흉을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기계보다는 사람하고 이야기하는 편이 더 좋다.
그러나 자동응답기에서 다음과 같은 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는
미소를 띠지 않을 수 없었다.
"전화자동 응답기가 현재 휴가중입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냉장고입니다.
전하실 말씀을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그 말을
받아 적어서 내 문짝에 붙여놓겠습니다."

26. 여름 별장에 대한 저당권설정을 할 때 변호사는 아주 잔글씨로
인쇄된 서류를 내보이며 우리 부부에게 서명을 하라고 했다.
서명하기 전에 그 서류를 모두 읽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다.
"법적으로는 그래야 하지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할부금을 제때에 내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고 반대로
할부금을 제때에 내지 않으면 이 서류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겁니다."

27. 저녁을 준비하던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말.
"당신이 깜짝 놀랄 메뉴예요.
어제, 그저께 연거푸 햄버거를 먹었으니 오늘 저녁에 또 햄버거를
먹을거라고는 생각 안하셨겠죠?"

28. 교육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출된 이후로 나는 집에서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어느 날 집에 일찍 돌아온 나는 오랜만에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여
가족들을 놀라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6시가 되자 나는 가족들을 불러 모았다.
몇 분 후 나는 갓 구운 고기를 식탁 위에 갖다놓고 다시 가족들을
소리쳐 불렀다. 그런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텔레비전에 넋을 잃고 있을 아이들을 불러오려고 거실로 뛰어갔더니
밖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울렸다.
외식하러 가는 줄 알고 아이들은 모두 자동차에 타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29. 아들 더글라스는 뒤뜰에서 자동차를 고치고 있었고
며느리 셰릴은 지하실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7살과 3살인 두 손자들이 제멋대로 여기저기 장난전화를 걸다가
그만 응급구호를 요청하는 번호인 911을 누르고 말았다.
그러자 몇 분만에 경찰관 2명이 뒤뜰로 뛰어들어오며 아들에게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더글러스가 일손을 멈추고 올려다보며 대답했다.
"자동차 클러치가 고장났습니다."

30.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던 남편이 길에서 차에 부딪혔다.
경미한 사고였으므로 운전자는 사과를 하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운좋게도 바로 옆에 병원이 있군요."
"글세, 그게 운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난 저 병원의 의사요."
남편이 대답했다.

31. 내 사촌동생 오드리의 집 욕실을 개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건설업자가 오드리에게 손으로 들고 쓰는 샤워기를 어느 정도
높이에 다는 것이 좋겠느냐고 물었다.
오드리는 정확한 높이를 정하려고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마침 전화벨이 울렸다.
오드리는 얼른 욕실에서 뛰어나와 수화기를 들고 이렇게 말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할게요. 난 지금 건설업자와 욕실에 있거든요."

32. 대식가인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더니 옷을 다리고 있던
친구가 나에게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면서 라면 3개를 건네주었다.
내가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 망설이고 있는데 친구가 말했다.
"너도 먹으려면 4개 끓여."

33. 나는 우리 학교의 객원교수 한 분의 침착한 태도에
경탄을 금치 못한 적이 있다.
소아과 전문의인 그 교수가 하루는 어떤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어린이 질병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장난으로 영사기에서 슬라이드 몇 장을
슬쩍 빼내고 대신 여자 누드사진 몇 장을 끼워 넣었다.
강의중에 갑자기 누드사진이 나타났는데도 교수는 조금도 놀라지 않고
강의를 계속했다.
"이 사진은 그 아이가 병을 완전히 치료하고 어른이
되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34. 채플힐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학자금지원상담실에
경제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학비보조신청을 해야 겠다는 것이었다.

담당자는 그에게 신청용지를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학생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물었다.
"옆에 지금 기차가 지나갑니까?"
그러자 그 학생이 대답했다.
"아, 아닙니다. 전 지금 카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거든요."

35. 사무실에서 언니네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10대 소년인 조카가
엄마는 집에 없다고 했다.
언니가 들어오면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을 해보았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나는 조카에게 이렇게 일렀다.
"너 난로 위에 있는 주전자를 커피 테이블 위에 갖다 놔 줄래?
엄마가 돌아와서 그 주전자가 왜 거기 와 있느냐고 물으면
이모가 그렇게 하랬다고 그래. 그럼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엄마가 나한테 전화할테니까."
내가 볼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내 책상 위에
쓰레기통이 놓여 있었다.
"이게 왜 여기 있지?" 내가 비서에게 물었다.
비서가 대답했다. "언니가 전화하셨었어요."

36. 스쿨버스 운전사였던 나는 어느 날 학생들에게 곧
스쿨버스 운전을 그만두고 농산물 수송트럭을 몰게 될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 몇이 그만두는 이유를 물었다.
내가 여행도 할 수 있고 보수도 좋다는 등 몇 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대고 있는데 버스 뒷자리에서 어떤 녀석이 소리쳤다.
"난 다 알아요! 상추나 토마토는 말대꾸를 안 하기 때문이지요."

37. 해마다 우리 군의 장터에서는 자동차 부수기 대회를 하는 데
참가자들은 헌 차를 몰고 서로 부딪치며 달려 마지막 한 개가 남으면
그 사람이 우승자가 되어 상금을 타게 된다.
그런데 나는 이 대회에 참가한 한 청년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내가 꼭 이겨야 해. 이 자동차 활부금을 내일까지 내야 하거든."

38. 연세가 96세나 되는 시할머니가 여러 해 동안 고집스럽게
혼자 사시다가 결국 우리 집에 들어와 함께 사시게 되었다.
우리는 할머니가 우리 집에서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할머니의 침실에 따로 전화기까지 놓아 드렸다.
하루는 저녁때 손님 접대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를 받아 보니 교환수가 "2층에 할머니가 살고 계세요?" 하고 물었다.
남편이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교환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분이 댁의 전화번호를 잊어버리셨대요.
홍차 한잔 갖다 달라고 하시는군요."

39. 우리 집 앞마당은 우리 다섯 아이들의 친구들이 모여서 노는 곳이다.
어느 여름밤 우리는 모두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경찰순찰차가 지나가다가 16살 된 딸아이가
뛰어가서 으슥한 그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경찰관은 그 애를 제지하며 지금이 몇 시인줄 아느냐고 물었다. 그
는 또 부모님은 지금 어디계시냐고 따졌다.
딸아이가 대답했다. "엄마는 저 나무 위에 있구요,
아빠는 아직 못 찾았어요."

40. 아내가 북부 캘리포니아주의 어느 해군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우리는 해군제독이 주최하는 중요한 파티에 초대받았다.
그런데 파티가 열리는 날이 바로 우리들의 첫아기가 태어나기로
예정되어 있는 날이어서 우리는 부득이 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아내가 제독의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했다.
"꼭 참석하고 싶은데 그 날이 바로 분만 예정일이라서요."
"그것 참 유감이군요."비서가 대꾸했다.
"우리가 초청장을 좀더 일찍 보냈어야 하는 건데……."

41. 조그만 마을로 이사를 한 나는 수선할 신발 몇 켤레를 맡겼다.
1주일이 지자기 전에 나는 그 구두들을 찾아다가 벽장 속에 넣어 두었다.
4개월 후 우리 부부는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았다.
나는 고치고 나서 한 번도 신어 본적이 없는 구두를 꺼내서 신어 보았다.
구두가 잘 맞는 것 같지 않아서 벗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두 짝이 모양이나
색깔, 크기는 똑같았지만 모두 오른쪽 구두였다.
문득 구둣방에 신발을 맡겼던 생각이 났다.
벌써 4개월이나 됐으니 그 수선공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하여튼 나는 구둣방에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수선공은 몹시 반가워하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아이구, 이제야 전화를 거셨군요.
왼쪽 구두만 두 짝을 가져간 부인이 몇 달 전부터 나를 들볶고 있습니다."

42. 우리가 새집으로 이사해서 이삿짐을 다 풀고 보니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다.
낯선 동네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강아지가 집을 못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는 아이들을 자동차에 태우고 강아지를 찾으러 나섰다.
동네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으나 강아지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집 현관에 한 남자가 앉아 있기에
내가 그에게 강아지 못 봤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네, 봤어요.
10분쯤 전부터 댁의 자동차 뒤를 따라다니고 있어요."

43. 어떤 사람이 "관심이 없으면 정의가 없고 정의가 없으면
평화가 없으며 평화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인쇄된
봉투에 편지를 넣어 보냈는데 그 편지가 되돌아왔다.
봉투에 인쇄된 문구에 이런 말이 추가되어 있었다.
"주소가 없으면 배달이 없다."

44. 국어시간에 졸고 있던 나에게 선생님이 "잠은 왜 자지?"하고 물었다.
나는 "피로를 풀기 위해 섭니다"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국어 책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아이들이 웃는 이유를 알았다.
우리는 떠난 님을 꿈속에서 만나기 위해 잠을 잔다는 내용의 시
"구원가"를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45. 프란츠는 생을 끝장내기로 마음먹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빵 한 조각을 허리춤에 차고 집을 나섰다.
철로 건널목에 이르자 그는 철로 위에 가로누웠다.
지나가던 농부가보고 깜짝 놀라며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물었다.
"죽으려고 이러는거예요."프란츠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 빵은 뭣 때문에 차고 있는거요?"
"네, 이 고장에서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굶어 죽는 수도 있으니까요."

46. 쇼핑센터에서 판매원이 남편에게 다가오더니 안경을
잠깐 빌려달라고 했다.
그 판매원은 안경 닦는 세척제를 팔고 있었는데 남편 안경의
한쪽 렌즈를 닦고 나더니 안경에다 입김을 불었다.
그러자 한쪽 렌즈는 금방 부옇게 되었는데 방금 그 판매원이
닦은 렌즈에는 김이 서리지 않았다.
"자, 보세요. 완연히 다르죠?" 판매원이 말했다.
그러자 남편이 말했다. "미안합니다.
난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든요‥‥"

47. 마구 어질러 놓은 책상 앞에 앉은 회사원이 하는 말.
"나를 해고하진 못할걸. 일이 너무 많이 밀려 있으니까."

48. 의사가 환자에게 하는 말.
"건강해 보이시는군요. 하지만 몇 가지 검사를 해봅시다.
틀림없이 어떤 이상이 발견 될 겁니다."

49. 결혼생활 상담가가 어느 부부에게 하는 말.
"두 분은 사소한 일에 대해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군요.
저도 세 번째 아내와 함께 살 때는 그랬었죠."

50. 어떤 식당의 쿠폰에 적혀 있는 말.
"두 개 값을 내고 핫도그 하나를 사시면 공짜로 핫도그를
하나 더 드립니다."

51. 질문 : 식인종들이 광대를 잡아먹지 않는 이유는?
대답 : 맛이 우스우니까.

52. 임신 8개월인 내가 무거운 몸을 뒤뚱거리며 학교 엘리베이터에 타자
교수 한 분이 내 뒤를 따라 시청각교육기재를 실은 수레를 밀어 넣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가지 부탁해도 될까요?
내가 이 엘리베이터가 도착할 때에 맞춰 1층에 내려가지 못하면
내 대신 이 수레를 밖으로 밀어내 주시겠어요?"
"그러세요. 그런데 왜 교수님은 같이 타고 내려가지 않으시죠?"
내가 궁금하게 생각하며 물었다.
"그런 말 마세요. 지난번에 이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3시간 동안이나 갇혀 있었다구요."
그가 말을 마치자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 버렸다.

53. 집에 다니러 갔다가 학교로 급히 돌아가던 내 친구들이
과속으로 경찰관에게 적발되었다.
집에 전화를 건 질은 부모님들에게 그 얘기를 하면서 별일 아니라는
인상을 주려고 애썼다.
"좋은 소식도 있고 나쁜 소식도 있어요.
좋은 소식은 16년이나 된 내차가 아직도 시속 120km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구요, 나쁜 소식은 경찰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에요."

54. 테네시주에 있는 멤피스주립대학의 신학기 등록이 진행되고 있었다.
어떤 남학생이 사무원에게 자기가 여학생으로 잘못 등록돼 있다고 불평했다.
사무원은 그 학생에게 대학 행정실로 가보라고 했다.
"지난 학기에도 그곳에 가서 얘기했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그 학생이 항변했다.
그러자 등록 담당 사무원은 행정실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물었다.
"전화로 학생의 성(性)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55. 자녀교육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고 엄격한 내 친구는
자녀들과 함께 텔리비젼을 보다가 낯뜨거운 장면이 나오면
동전을 하나 떨어뜨리고는 아이들에게 그걸 찾으라고 하곤 했다.
몇 년이 지나서 온 가족이 함께 텔리비전을 보고 있는데
또 그러한 장면이 나왔다.
그러자 이제 20살이 된 친구의 아들이 동전 하나를 떨어뜨리며
이렇게 말했다.
"엄마, 동전 좀 집어주시겠어요?"

56. 자기의 어린 아들이 덧셈과 뺄셈을 하느라고 쩔쩔매는 것을 본
삼촌을 그애에게 손가락을 사용해서 계산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한참 열심히 가르쳐 준 다음 삼촌이 물었다.
"자, 맞춰봐. 열에서 아홉을 빼면 얼마가 남지?"
한참 계산을 하고 난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엄지손가락!"

57. 우리 중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 된지 4주일 되었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우편물을 받게 되었다.
나는 "군인 아저씨에게"라고 쓴 첫 편지를 받고 무척 마음이 들떴다.
아홉 살짜리 꼬마가 보낸 그 편지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그곳에 가 계시는 군인 아저씨들 때문에 우리들의
숙제가 얼마나 많이 늘어났는지 아세요?"

58.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은 나는 음식값을 치르고 나서
자동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갔다.
내가 원격조종장치를 꺼내서 자동차문의 잠금 장치를 푸는 단추를
두 번 누르자 자동차 문이 열렸다.
그러나 내가 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한 친구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 찰칵하는 소리가 무슨 소리지?" 하고 물었다.
"자동차문이 열리는 소리야."
그러자 친구는 놀라며 이렇게 물었다. "자동차가 너를 알아본단 말이니?"

59.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요. 어느 것부터 들으시겠습니까?"
의사가 환자에게 말했다.
"나쁜 소식부터 들어보죠."환자가 대답했다.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럼 좋은 소식은 뭐죠?"
"여기 들어오시다가 새로 온 늘씬한 금발머리 간호사를 보셨지요?"
"네, 봤죠."
"제가 어제부터 그 미인과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60. 겁이 많은 나는 공원에 가도 놀이기구를 좀처럼 타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용인자연농원에 놀러갔다가 친구들의 강권에 못 이겨
88열차를 타게 되었다.
간신히 한 바퀴를 다 돌고 열차가 멎었을 때 팡파르가 올려 퍼지며
안내방송이 나왔다.
"축하합니다.
88열차의 100회 운행 기념으로 이번 손님들께는
한 번 더 88열차를 태워 드리겠습니다."
그 순간 나는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61. 내 친구 잭이 군복무를 하고 있을 때, 어느 날 상사가
소대 사병들에게 일직선으로 나란히 서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잭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상사님, 아인슈타인은 세상에 일직선이라는 건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화가 난 상사는 잭에게 4주일 동안 막사에서
근신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물었다.
"아인슈타인이란 놈이 어느 소대에 있지?"

62. 어느 토요일 나는 우리 집의 어항을 청소하기로 했다.
물고기를 모두 건져 양동이에 담아 밖으로 가지고 나가 할아버지에게
물고기들이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도록 잘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밖에서 할아버지가 소리치셨다.
"얘야 빨리 해라. 물고기들이 젖겠다.!"

63. 어떤 농부의 당나귀 한 마리가 길을 가다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때 마침 시골 의사가 나타났으므로 농부가 의사에게 당나귀를
움직이게 할 약이 없느냐고 물었다.
의사는 가방을 뒤지더니 알약을 한 개 꺼내서 당나귀에게 먹였다.
그러자 그 당나귀는 꼬리를 흔들며 고개를 높이 쳐들더니
언덕길을 미친 듯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눈이 휘둥그래진 채 달려가는 당나귀를 바라보던 농부가 의사에게 물었다.
"약값이 얼마죠?"
"15센트요."
"그럼 나한테 두 알만 더 주십시오. 저 당나귀를 쫓아가야 하니까요."

64. 해군제독이었던 아버지가 퇴역 후 은행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어느 날 아침 아버지가 출근하여 책상을 정리하고 있는데
근처 해군기지에 근무하는 젊은 해군장교가 아버지에게 왔다.
"잠깐만 기다려요.
우리 부서의 업무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니까." 아버지가 말했다.
"하지만 지금 시간이 9신데요."젊은 장교가 따졌다.
아버지는 시계는 보지 않고 대신 그 장교의 제복을 훑어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보게, 소위! 9시냐 아니냐는 '내'가 결정하겠네!"

65. 장교인 내 친구는 아침마다 밀어야 시동이 걸리는 자동차 때문에
애를 먹으면서도 그 고물 차를 버리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아침 사열 때마다 늦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날 화가 난 부대장이 "또 늦었군!" 하고 그를 나무랐다.
그러자 그는 멋쩍은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다른 자동차들은 마력으로 달리지만 제 차는 인력으로 달리거든요."

66. 나는 건축업을 하면서 혼자 살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딸아이가 내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들의
조리법이 나와 있는 요리 책을 한 권 주었다.
그 책에는 내가 요리 전문용어를 전혀 모른다는 것을 알고 딸이
조리법에 덧붙여 적어 놓은 말이 있었다.
"시멘트를 섞어 콘크리트를 만들 때처럼 잘 섞으세요."
그 말대로 하니까 기막히게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졌다.

67.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는 저녁식사 준비를 할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다.
어느 날 저녁 내가 수프 통조림과 버섯 통조림을 따서 역시 가게에서
사 온 파이 껍질에 쏟아 붓고 있는데 아들녀석이 뛰어들어오더니
"엄마, 오늘 저녁은 뭐야?" 하고 물었다.
"집에서 만든 파이야."
내가 여기저기 널린 빈 깡통을 주섬주섬 치우는 걸 보고는
아들녀석이 말했다.
"글쎄요. '집에서 조립한 파이'라고 하는 게 더 그럴 듯 하지 않을까요?"

68. 친구하고 함께 하버드광장을 지나가다 내기 장기꾼 한 사람이
내기 장기에 도전해 오는 사람들을 오는 족족 이겨
돈을 따고 있는 것을 구경했다.
나는 그 사람과 몇 마디 농담을 주고받은 뒤 마주 앉아
한판 승부를 걸어 깨끗이 그를 꺾었다.
우리가 그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내 장기 솜씨에 놀란 친구가 말했다.
"자네 장기 솜씨가 그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는걸."
"내 솜씨가 좋은 게 아닐세." 내가 솔직히 고백했다.
"내기 장기를 두기 전에 내가 미리 한마디 했지.
내가 국세청에 다닌다고 말야."

69. 육군 신병으로 기본훈련을 받으면서 우리는 육해공군의
모든 장교들에게 경례하는 법을 배웠고 육군의 계급장은 물론
해군과 공군의 계급장에 대해서도 배웠다.
내가 처음으로 외출허가를 받고 나와 막 기차정거장에 도착했을 때
어떤 해군장교 하나가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그의 계급을 얼른 알아보기는 어려웠지만 하여튼 내 딴에는
아주 멋지게 그에게 경례를 붙였다.
그런데 그는 싱긋 웃으며 답례를 하더니 낄낄거리고 웃는게 아닌가.
나는 역장에게 경례를 했던 것이다.

70. "작은 아버지"라는 친근감 있는 별명으로 불리던
우리 대학의 학장은 모든 학생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었다.
하루는 학교 규율을 어긴 남학생 몇 명이 학장실로 불려갔다.
학생들은 저희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해명을 했고 또 그에 대한
처벌이 있을 줄 알았다.
"자네들은 이번이 처음인가?" 학장이 단호한 어조로 묻자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번 일이 자네들의 첫 실수라고 알겠네.
하지만 분명히 경고해 두지만,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있으면‥‥"
학장은 말을 멈추고 그 특유의 미소를 짓더니 이렇게 말을 맺었다.
"그때는 두 번째가 되겠지!"

71. 대학의 구내식당들 가운데는 학생들이 스푼이나 포크, 유리컵을
집어 가는 바람에 골치를 앓는 곳이 많다.
한 번은 없어진 물건들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학기말에 구내식당의
한 직원이 식당 밖에 큰 상자 몇 개를 내놓고
"잠시 빌려간 물건"들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는 쪽지를 붙여 놓았다.
그러자 몇몇 학생들이 이 상자들을 보고 이삿짐을 싸는 데
쓰려고 집어가 버렸다.

72. 출근시간이었다. 전차 안은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초만원이었다.
전차가 막 출발했을 때 어떤 남자가 따라오면서
"발 하나만 올려 놓을 자리 좀 만들어 주시오"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전차 안에서 어떤 사람이 소리쳤다.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73. 우리 옆집에 사는 부부는 새 집을 마련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새 차를 샀다.
휴가철이 가까워 오자 아내가 남편에게 휴가는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물었다.
남편이 대답했다.
"금년에는 좀 색다른 계획을 세워 보자구.
우리가 새로 산 집에서 새로 산 자동차를 바라보다가 그게 싫증이 나면
새 차를 타고 앉아서 새로 산 집을 바라보면 어때?"

74. 남학생과 함께 분식 집에 갔는데 들어오는 손님들이 모두
우리가 앉은 테이블 쪽을 한 번 씩 유심히 바라보는 것이었다.
손님들의 대부분이 여자들이었기 때문에 나와 우리는 진상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위에 커다란 메뉴 판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

75. 낚시에 걸린 고기가 너무 작았으므로 나는 그 고기를 놓아주었다.
"왜 고기를 놓아주지요?" 내 등뒤에 있던 꼬마가 물었다.
고기가 너무 작아서 놓아주었다고 대답했더니 그 꼬마는 나를
나무라는 투로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주시면 되잖아요? 나한테는 큰 고기였을 텐데."

76. 고속도로에서 차를 얻어 타려는 사람이 들고 있는 글.
"무료 브레이크 점검 - 브레이크를 밟으시오."

77. 나는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식당, 상점, 의류 등 여러 면에서
일본이 서구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던 내 친구가 미국에 갈 예정인 한 일본인
학생에게 미국에 가면 일본에 있는 무엇이 가장 그립겠느냐고 물었더니
그 학생은 즉각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맥도널드 햄버거요."

78. 변호사시험에 막 합격한 젊은이가 어느 유명한 법률회사에 가서
면접을 하면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어떤 손님이 사건을 의뢰해 왔는데 당신은 그 문제에 대한 법률적
지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그 젊은이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다.
"소송의뢰 비용 1500달러를 먼저 내고 이튿날 아침에 전화하라고 하겠소."
"좋습니다. 우리와 함께 일합시다."

79. 엄마가 얼굴에 콜드크림을 바르고 있는 것을 신기한 듯 지켜보고
있던 어린 소녀가 물었다.
"엄마, 그건 왜 바르는거야?"
"예뻐지려고." 엄마는 이렇게 대답하고 화장지로 얼굴에 바른 크림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엄마, 왜 그래? 예뻐지지 않기로 했어?"

80. 조그만 식당에 영양 한 마리와 사자 한 마리가 들어오더니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웨이터가 다가오자 영양이 주문을 했다. "건초 한 사발과 무 한 접시."
"친구 분에게는 무엇을 드릴까요?"
"그 친구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영양이 대답했다.
"친구 분은 배가 고프지 않으신가 보죠?" 웨이터가 다시 물었다.
"이봐요. 이 친구가 배가 고프면 애가 여기 이렇게 함께 앉아 있겠소?"

81. 어떤 회계사가 대기업의 간부를 뽑는 광고를 보고 면접을 하러 갔다.
면접이 끝날즈음 회장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묻겠는데 3 곱하기 7은 얼맙니까?"
회계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22요"하고 대답했다.
밖에 나와서 계산기를 두드려 본 그는 "21"이 정답이라는 걸 알고
취직은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주일 후 그에게 합격통지서가 왔다.
몇 주일 지난 후 그가 회장에게 자기의 대답이 틀렸는데
왜 자기를 채용했느냐고 물었다.
회장이 대답했다. "당신의 답이 정답에 제일 가까웠거든."

82. 목축업자가 수의사에게 조언을 청했다.
"우리 집 말이 어떤 때는 제대로 걷다가 어떤 때는 절룩거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요?"
"제대로 걸을 때 팔아 버리시오." 수의사가 대답했다.

83. 잠이 안 오는지 언니가 조그만 목소리로 숫자를 세고 있었다.
막 잠이 들려던 나는 그 소리가 귀에 거슬려서
"언니, 조용히 좀 해줘" 하고 말했다.
언니는 곧 조용해졌다.
미안한 생각이 든 나는 슬그머니 언니를 보았다.
언니는 종이에 숫자를 적고 있었다.

84. "난 요즘 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어."
어떤 할머니가 친구들에게 말했다.
"내가 젊었을 때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려면 옷을 벗어야 했는데
요즘은 혀만 내밀면 되거든."

85. "일 때문에 죽은 사람은 없었어."
공장장이 게으름을 피우는 노동자를 나무랐다.
그러자 노동자가 말했다.
"저도 알아요. 하지만 내가 첫 희생자가 되고 싶진 않아요."

86. 옆집에 사는 4살짜리 꼬마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
나는 우리 집의 애완동물인 거북이를 그 여자아이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거북이는 꼼짝도 한지 않았다.
거북이의 등을 살짝 두드려 보았지만 거북이는 껍데기 밖으로
나오려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그 꼬마가 물었다.
"배터리가 다된 거 아녜요?"

87. 내 친구는 자동응답전화기에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기 이름과 용건,
전화를 건 시간을 말해 달라고 녹음해 두었다.
어느 날 저녁 집에 돌아와 보니 이런 말이 녹음돼 있었다.
"여보세요. 저는 댄입니다.
제가 전화를 잘못 건 모양입니다."
잠시 말이 끊어졌다가 이런 말이 흘러 나왔다.
"3시 30분이에요."

88. 시애틀에서 캔자스주로 가는 내가 탄 비행기가 바람을 잘 타서
예정시간보다 20분 일찍 목적지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터미널을 향해 다가가자 승무원은 기내방송을 통해
"우리 항공기를 이용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말을 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앞으로 우리 항공사의 항공기를 이용하시다가 혹 연착이 되는
경우가 있으면 오늘 20분 일찍 도착했다는 사실을 참작해주시기 바랍니다."

89. 버스운전사인 남편 마이클이 어느 날 기다리는 손님이 없는
어떤 버스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려는데 버스 안에 있던 승객
한 사람이 어떤 여자가 버스를 타러 오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마이클은 버스를 길옆에 대고 문을 열었다.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길을 건너오고 있는 게 보였다.
마이클은 그 할머니가 버스에 탈 때까지 꾹 참고 기다렸다.
버스에 올라탄 그 할머니가 지갑을 열고 버스승차권을
찾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이클이 문을 닫으려고 하자
그 할머니는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우리 어머니도 타야 해요."

90. 나는 남편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재료값이 올라서 우리도 아이스크림 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손님이 아이스크림 가격이 비싸다고 우리 점원에게 불평했다.
"왜 이렇게 비싸지요?
내가 이 돈을 버느라고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아요?"
그러자 우리 점원도 한마디했다.
"나도 손님 돈을 받아내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구요."

91. 내가 할인판매점에서 일하고 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어떤 손님이 카운터로 다가와서 들고 온 신발상자를 내려놓으며
"이걸 물러 주세요."하고 말했다.
나는 상자를 열고 신발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 신발은 굽이 낮은 하얀 샌들이었는데 밑바닥을 보니 신은
흔적이 약간 있었지만 별문제가 되지 않을 듯했다.
"좋습니다."나는 현금반환 신청서에 그 손님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품목의 이름 등을 적고 나서 무르는 이유를 물었다.
"왜 무르시는거죠? 크기가 맞지 않습니까?
아니면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아녜요. 결혼식이 끝났거든요." 그 여자가 대답했다.

92. "여보, 우리가 그애 한테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였죠?"
"잠깐 기다려, 내 금전출납부를 보면 알 수 있으니까."

93. "이번에 새로 산 말 어때?"
"응, 좋아, 아주 예의 바른 놈이야."
"예의바르다니?"
"그놈은 울타리를 넘을 때마다 항상 나를 먼저 넘겨 보내거든."

94.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가 오랫동안 직장을 찾아다닌 끝에
도자기 창고에 취직했는데 일을 시작한 첫 주에 꽃병 하나를
깨뜨리고 말았다.
"이건 아주 값비싼 도자기야. 자네 월급에서 이 도자기 값 5000달러를
공제하겠네." 사장이 소리쳤다.
"좋습니다. 이제 회사에서 쫓겨날 염려는 없군요."

95. "카드로 미래를 점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한 학생이 친구에게 물었다.
"우리 엄마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내 성적카드를 한 번 보고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알아맞혔거든."

96. 어떤 사람이 밤늦게 술을 마시고 지름길로 가려고 묘지 한가운데로
들어갔다가 새로 파놓은 구덩이에 빠졌다.
그는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잠이 들고 말았다.
이튿날 새벽, 묘지기가 땅속에서 나는 신음소리를 듣고 가보았더니
구덩이 안에서 어떤 사람이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당신 뭣 때문에 그렇게 시끄럽게 구는거요?" 묘지기가 물었다.
"추워서 못 견디겠소."
"덮었던 흙을 다 걷어차 버렸으니 그럴 수밖에."

97. 흥분한 보좌관이 대통령 집무실로 뛰어들어오더니 이렇게 소리쳤다.
"각하, 이제 정부의 부패가 없어지게 됐습니다.!"
"그거 반가운 소식이군. 부패한 사람들을 모두 몰아냈단 말인가?"
"그게 아니고 정부의 금고가 바닥났거든요."

98. 선장과 기관장이 서로 자기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입씨름을
벌이다가 결국 서로 역할을 바꿔 보기로 했다.
한두 시간쯤 지나서 온몸에 기름과 검댕을 잔뜩 묻힌 채 기관실에서
나온 선장이 갑판에서 기관장과 마주쳤다.
그는 멍키스패너를 마구 흔들어대면서 소리질렀다.
"이것봐, 기관장! 자네가 내려가 봐! 배가 움직이질 않아."
"그럴 수밖에 없죠. 배가 좌초됐거든요."기관장이 대답했다.

99. 그러니까 깜깜한 밤에 500m나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일을
똑똑히 보았단 말이죠?"
변호사가 빈정거리는 투로 증인에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증인이 대답했다.
그러자 변호사는 확신에 찬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놀라운 시력을 가지셨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도대체 밤에 얼마나
먼 곳까지 볼 수 있습니까?"
"정확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달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죠?"
증인이 대답했다.

100. "내 딸한테 청혼하기 전에 나한테 먼저 말을 했어야지."
젠체하는 부인이 젊은이에게 말했다.
"그래요? 전 부인께서도 저를 그렇게 좋아하시는 줄은 몰랐죠."

101. 뉴델리의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실린 오토바이 매각 광고.
"1974년형 스쿠터. 작동은 되지 않으나 상태는 양호."

102. 아동심리학자인 나는 한때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어느 날 나는 과학 시험지를 채점하다가
"무척추동물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재치 있는 답을 발견했다.
그 답은 "사람이 밟으면 죽는 것"이었다.

103. 우리 집이 거의 완공되어 갈 무렵 나는 십장에게
정원 손질 기구들을 보관할 창고를 하나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면 조수가 한 사람 필요한데요."그가 말했다.
"조수라구요? 혼자서도 하루면 지을 수 있잖아요?"
"그건 그래요. 하지만 말동무가 있어야 하잖아요?"

104. 신경병학 수강자들인 우리들을 인솔하고 병실을 돌던
교수님이 안면신경 한쪽이 마비되어 있는 노인 환자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이 환자가 입을 열 때 입이 어떻게 비뚤어지는지 잘 보도록."
교수님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한 다음 그 환자를 향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를 좀 보여주시겠어요?"
그러자 그 환자는 일어나 앉더니 침대 옆에 있는 조그만 탁자의
서랍 속에서 물이 담긴 컵을 꺼내며 "여기 있소"하고 말했다.
컵 속에는 그의 틀니가 들어 있었다.

105. 나는 자연 무통 분만 법을 가르치고 있는데 첫 시간에는
강의를 하고 둘 째 시간에는 수강자들인 부부들에게 마룻바닥에서
호흡법과 몸이 이완 법을 실습하도록 한다.
어느 날 저녁 나는 "임신중의 성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 나서
의문 나는 점이 있으면 물어 보라고 말했다.
잠시 기다렸다가 다음 순서를 진행하려는데 수강자들이 갑자기
폭소를 터뜨렸다.
나는 몇 초 후에야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자, 임신중의 성생활에 대해서 질문이 없다면,
모두들 바닥에 누워서 실습을 해봅시다."

106. 판사 부인이 재고정리 세일매장에서 남편의 스포츠 재킷과
잘 어울리는 초록색 넥타이를 하나 발견했다.
얼마 후 복잡한 마약사건을 잠시 잊고 머리를 식히려고 부인과 함께
휴양지를 찾은 그 판사는 자기 넥타이 안에 동그랗고 조그만
디스크 한 장이 꿰매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판사는 그것을 그 지방에 있는 FBI수사관에게 보여주었고
그 수사관은 그것이 마약사건의 피고들이 설치한 도청장치가 아닌가
의심하고 그것을 워싱턴에 있는 FBI본부에 보내 감실을 의뢰했다.
2주일 후 판사가 감식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워싱턴에 전화를 걸었더니
FBI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디스크를 누가 붙였는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어쨌든 그것을 누르면
'징글 벨'음악이 나온다는 건 알아냈습니다."

107. 은행에 입사한 후 수습 기간 중 예금창구에서 일을 하게 된
우리 신입행원들은 10만원 이상을 찾는 손님에게
"수표로 드릴까요, 현금으로 드릴까요?" 하고 묻는 것을
자꾸 잊어 버려 선배들로부터 주의를 받곤 했다.
내 동료 한 명이 그 일로 심한 꾸중을 듣고 창구에 앉아 있는데
한 남학생이 예금청구서를 내밀었다.
그 동료는 큰소리로 "수표로 드릴까요, 현금으로 드릴까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남학생은 몹시 당황해하며 아무거로나 달라고 대답했다.
그가 내민 청구서를 보니 찾는 돈이 5000원이었다.

108. 골프 약속시간에 늦었는데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카뷰레터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이버로 카뷰레터를 몇 번 가볍게 두드렸더니 즉시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큰길로 나가 첫 번째 신호등에서 시동이 꺼지고 말았다.
드라이버가 좌석 밑으로 굴러 들어가 버렸으므로 나는 골프채를
꺼내 들고 자동차의 보닛을 연 후 골프채로 카뷰레터를 두드렸다.
내가 운전석으로 되돌아와 시동을 걸자 단번에 시동이 걸렸다.
나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 이렇게 소리쳤다.
"몇 번 골프채를 사용했는지 가르쳐 주시겠소?"

109. 어느 일요일 우리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출장을 가게 되었을 때
남편 워런이 예배를 인도하겠다고 자원했다.
예배를 시작하기 직전에 한 신도가 남편에게 찰리 R. 을 위한
기도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찰리는 자기 집 황소의 뿔에 받혀 입원해 있었다.
남편이 기도를 시작했다.
"우리의 황소의 뿔에 받혀 병원에 입원중인 찰리 R.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여기서 말을 맺지 못하고 이렇게 계속했다.
"찰리가 장차 퇴원해서 무슨 짓을 할지 우리는 잘 알고 있으므로
우리는 그 황소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110. 내 남편은 과묵한 편이지만 나의 수다를 너그럽게 참아 준다.
최근에 나는 나 못지않게 수다스러운 먼 친척을 알게 되었다.
그가 우리 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했고 우리는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내가 마이클과 어떻게 해서
친척이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남편은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친척인 건 분명해. 혀를 잘 놀린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111. 우리 캠핑차의 싱크대 수도꼭지가 고장이 났다.
남편이 수도꼭지를 새로 사왔으나 그것을 달 도구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은 캠핑차를 끌고 수도 고치는 집을 찾아갔다.
수도고치는 사람은 캠핑차에 올라와서 몇 분만에
수도꼭지를 달아 주었다.
그러나 그는 수고료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
남편이 돈을 받으라고 권하자 그는 손을 내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내가 만난 최고의 고객입니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집으로 찾아가서 수도를 고쳐 주었지요.
일거리가 나를 찾아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112. 내가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는 대학생에게 줄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책을 파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인 폴리와 나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서적들을
부야별로 정리하고 있었다.
내가 폴리에게 <섹스에 관해 당신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라는
책을 행동과학 서적으로 분류해야 할지 의학서적으로
분류해야 할지 물었다.
폴리가 대답했다. "가정생활개선 서적으로 넣는게 어때?"

113. 집을 팔기로 한 우리는 "매물"이란 푯말을 앞마당에 있는
나무 두 그루에 각각 하나씩 붙여 놓았다.
얼마 후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다.
"저 나무들 값이 얼마죠?"

114. 영국 출신인 나의 아내는 나와 함께 미국 남부에 사는
우리 가족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을 때 다소 걱정이 되는 듯했다.
개구리 다리를 먹는다는 얘기 등 가족들의 대화 내용 대부분이
아내에게는 생소했다.
아내는 내 사촌 중 한 사람에게 이렇게 물었다.
"개구리 다리는 맛이 어떻지요?"
사촌이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악어고기와 맛이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115. 우리는 유럽에서 3년 동안 지낸 후 모처럼 고향인 미국에 오게 되었다.
미국에 돌아와서 맞은 첫날 우리는 푸짐한 미국식 아침식사를
즐기기 위해 식당으로 갔다.
우리는 블루베리 팬케이크와 와플, 달걀과 베이컨을 주문했다.
여종업원이 음식을 가지고 왔을 때 나는 우리가 주문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린 3년 동안 외국에 나가 있었거든요."내가 이렇게 변명했다.
그러자 여종업원은 이렇게 소리쳤다.
"맙소사! 그렇게 오랫동안 굶으셨단 말예요?"

116.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끝낸 나는 사령관께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우리가 사막용 위장복을 입지 않고
산림용 위장복을 입고 훈련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사령관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둘러댔다.
"사막으로 갔을 경우 우리가 사막에 모여 있으면
오아시스처럼 보일 거 아닌가?"

117. 군에 입대한 딸 로라가 신병훈련소에 대해 자세히
적은 편지를 보내왔다.
"나는 군대에 들어오고 나서야 비로소 하루에 4시 30분이
두 번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118. 해군인 남편이 일본으로 파견되면서 함께 일본으로 온 나는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직장을 구하기로 했다.
첫 면접에 합격이 되어 근처의 미육군부대에서 비서로 일하게 되자
나는 무척 기뻤다.
나는 내가 타자를 잘 치기 때문에 취직이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몇 주일 후 부대장인 대령이 나를 부르더니 내가 너무 말이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당신을 채용한 것은 당신의 텍사스 사투리를 듣기
위해서란 말이오.
고향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드니까."

119. 우리 부대의 차량과에 낡은 지프차를 대체하기 위해
신형 지프차 열 대가 새로 들어오자 차량과의 상사가 운전병들을
모아놓고 자동차의 관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
"여러분들은 이 지프차를 자기 차라고 생각하고 다뤄 주기 바란다."
잠시 후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방금 내가 한 말은 잊어버리도록."

120. "동물보호협회예요?" 어떤 여자가 전화로 물었다.
"빨리 사람 좀 보내주세요.
우체부가 전신주에 올라가서 우리 집 개를 놀리고 있어요!"

121. 내가 속해 있는 왕립캐나다연대 제3대대가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 주둔한 지 2주일이 되었을 때
병사 몇 명이 휴게실에 모여 텔레비젼으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호송업무에 지쳐 좀 쉬려는 것이었다.
그때 한 병사가 들어와 서 텔리비전을 보더니
"왜 뉴스를 안 보지?" 하고 물었다.
지친 듯한 목소리로 누군가가 대답했다.
"이봐, 뉴스가 보고 싶으면 그냥 창밖을 내다보라구!"

122. 내가 근무하는 공장에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새로 들어왔다.
이틀째 출근하던 날 그는 45분이나 지각을 했다.
왜 늦었느냐고 까닭을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취직했다는 걸 깜빡 잊었었어요."

123. 내 동생이 우리 동네의 신문을 배달하겠다고 보급소를 찾아갔다.
보급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선 넌 시간당 3달러를 벌게 될거다.
하지만 내년에는 시간당 5달러를 벌게 될거야."
"괜찮은 벌인데요." 동생이 대꾸했다.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어요."

124. 친구가 국민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있었던 일이다.
국어시간에 그는 학생들에게 "덩달아"라는 말을 넣어 짧은 글 짓기를
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발표했다. "덩달이 어머니께서
'덩달아, 밥먹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25. 회오리바람이 마을을 휩쓸고 간 다음날 아침 오랫동안
우리 집에 다니던 가정부가 와서 엉망이 된 집을 둘러보았다.
뿌리가 뽑힌 나무, 박살이 난 창문, 지붕이 날아간 방 그리고
마당에 흩어져 있는 살림살이들을 둘러본 그 여자는 이런 말을 해서
실의에 빠진 우리들을 웃겼다.
"얘들아, 너희들 이번에는 정말 신나게 어질러 놓았구나."

126. 자기가 변호를 맡았던 고객이 재판에서 승소하자 변호사가
고객에게 청구서를 제시했다.
"지금 500달러를 주시고 앞으로 36개월 동안 매달 212달러씩
지불해 주십시오."
"마차 자동차 할부금을 붓는 것 같군요."
"내가 할부로 자동차를 샀거든요."

127. 어느 날 아내가 회사에서 돌아오는 남편을 맞이하며 말했다.
"여보, 나쁜 소식도 있고 좋은 소식도 있어요."
남편이 긴장하여 침을 꿀꺽 삼키며 좋은 소식부터 먼저 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자동차의 에어백이 제대로 펴지더라구요."

128. 한 떼의 관광객들이 뉴욕 시내의 한 고급식당에 들러서
샌드위치와 청량음료를 주문했다.
여종업원이 식탁 끝에 앉은 사람에게 계산서를 건네 주자
그 사람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먹은 거라곤 샌드위치와 청량음료뿐인데!"
그러자 여종업원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분위기 값도 내셔야죠."
"그래요?" 그 사람은 일행을 둘러보며 말했다.
"분위기를 주문한 사람이 누구지?"

129. 내가 시내버스 운전을 시작했을 때 버스는 늘 붐볐고
출퇴근시간에는 특히 심했다.
버스에 최대한으로 태울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관리책임자에게 "버스에 최대한 몇 명까지
태울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관리책임자는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세요."

130.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은 프란츠가 아내에게 물었다.
"내가 지금 어디 있는거요? 내가 왜 이렇게 됐지?"
"파티가 한 참 진행되고 있는데 당신이 갑자기 발코니로 걸어가더니
여러 사람들에게 하늘을 나는 게 얼마나 쉬운 건지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왜 당신이 말리지 않았어?"
"우린 당신이 날 줄 알았죠."

131. "댁의 남편이 댁의 아들은 아주 미래지향적이라고 하더군요.
사실인가요?"
"그럼요. 그애는 매사를 내일로 미루니까요."

132. 한밤중에 여자가 겁에 질려 잠에서 깨어 남편을 깨우며 말했다.
"악몽을 꾸었어요. 내가 젊은 나이에 죽는 꿈이었어요."
남편이 아내를 위로했다.
"안심하라구. 당신도 알다시피 그런 일은 이미 불가능해졌잖아?"

133. 야간대학에 다니는 나는 우리 집 아이들이 방과후에 하는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지 못할 때가 많다.
어느 날 저녁 회계학 교수가 강의를 하다가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
잠시 후에 돌아온 그는 자기 아들이 소속되어 있는 리틀리그
야구팀의 경기 결과를 알리는 전화였다고 말했다.
"아드님의 팀이 이겼습니까?" 내가 교수에게 물었다.
"아니, 10대6으로 졌다는군요."
"아, 그래요? 그럼 제 아들의 팀이 이겼군요!"

134. 학생들이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 보니 사과를 담아 놓은
큰 그릇 위에 이런 말이 적힌 팻말이 놓여 있었다.
"사과는 하나씩만 집으시오, 하느님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음식이 놓여 있는 줄의 반대편 끝에는 쿠키를 담은 커다란 그릇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급히 휘갈겨 쓴 이런 쪽지가 놓여 있었다.
"쿠키는 마음대로 집어가시오.
하sk은 사과를 감시하느라고 저쪽에 계시니까요."

135. 나는 대학기숙사에서 과외활동을 많이 하는 세 학생과
같은 방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대신해서 전화를 받는 일이 많았다.
어느 날 오후 나는 전화를 받다가 내가 그들의 전화를 받아주는 일에
얼마나 익숙해졌는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전화를 건 사람이 "에밀리 있어요?" 하고 묻자 나는 이렇게
대답했던 것이다.
"네, 제가 에밀리인데요, 뭐라고 전해 드릴까요?"

136. 다른 지방에 가서 대학에 다니고 있던 딸 크리스튼은 돈을 매우
헤프게 썼다.
한 번은 딸의 요청에 따라 돈을 부쳐 주면서 부드럽게 나무라기 위해
"뒷마당의 돈 나무에서 잎이 자꾸 떨어지고 있구나"하고
쓴 쪽지를 함께 보냈다.

그 후 딸에게서 온 편지의 끝머리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엄마, 그 나무에 물 좀 주세요."

137. 친구 트레이시와 함께 심리학 강의실에 들어가 보니
빈자리가 앞자리밖에 없었다.
강의가 시작된 후 교수님은 A학점을 받는 학생들은 항상 강의실
맨 앞줄에 앉는 다는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연구결과는 우리에게 뭘 말해주고 있을까요?" 그 여교수가 물었다.
트레이시가 손을 들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가 자리를 잘못 잡았다는 걸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38. 버몬트주에 있는 작은 주유소에 들러 차에 기름을 넣은 나는
주유소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었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아요." 그 여자가 말했다.
나는 현금을 꺼내면서 "왜 안 받죠?" 하고 물었다.
"신용카드를 긁는 기계가 없거든요."
"왜 기계가 없죠?"
"신용카드를 받지 않으니까 없죠." 그 여자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139. 두 소녀의 대화
"넌 남자친구가 네게 굿나잇 키스하는 것을 허락하니?"
"아니."
"왜 허락하지 않지?"
"우리가 헤어질 때는 늘 아침이거든."

140. 안전띠착용 단속이 한창이던 때였다.
숙모가 한밤중에 택시에 합승하여 운전사 옆 좌석에 앉으며 말했다.
"밤중이니까 안전띠는 안 매도 괜찮겠죠?"
운전사는 숙모를 흘끗 돌아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뒷좌석에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시구려."
뒷 자석에는 교통순경이 세 명이나 타고 있었다.

141. "당신이 병이 난 것을 술과 담배 때문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나무랐다.
"마침내 그게 '내' 탓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났군요."

142. <욕탕의 여인들>이라는 연극이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은 나는
보러 가려고 마음먹었다.
관람료가 1만 원이나 된다고 내가 투덜대자 남동생이 이렇게 말했다.
"만원만 내면 나도 여탕에 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143. "얘 아버지는 연세가 몇이시냐?" 어떤 남자가 아이에게 물었다.
"저하고 동갑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되셨으니까요."

144. 산책을 하는 사람, 조깅을 하는 사람, 개를 운동시키는 사람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우리 동네 교회의 잔디밭을 가로질러
다녀 길을 내놓았다.
나는 이 지름길을 이용하기를 망설였었는데 교회에서
내건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보고 마음놓고 이 길을 이용하게 되었다.
"죄 지은 자는 용서받으리라."

145. 가난한 신학도들이었던 내 친구와 나는 어느 해 여름
담장 쌓는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다녀와서 하는 말이
동창가운데 한 사람은 고급 승용차를 몰고 왔더라고 했다.
내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 그 친구가 뭘 해서 돈을 버는지 알아보라구. 우리도 그걸 해보게."

"우린 그 일을 못해. 그 친구는 스트립쇼에 출연한대."친구가 말했다.

146. 옆집에 사는 사람이 휴가를 떠나면서 우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를
빌려주었다. 우리는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그 기계를 깨끗이 닦고
기름까지 친 후 그 집 창고에 갖다 놓았다.

며칠 후 옆집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또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물었다.
"가스레인지를 빌려다 쓰지 않으시겠어요?"

147. 허풍이 센 개주인 두 사람이 길거리에서 만났다.
"우리 집 개는 신문을 읽을 줄 안다네." 한 사람이 말했다.
"알고 있어. 우리 집 개가 내게 말해 주더군." 다른 사람이 대꾸했다.

148. 어느 날 밤 내가 친구 몇 명을 태우고 쇼핑센터를 막 출발했더니
순찰차가 불을 번쩍이면서 따라왔다.
내가 차를 길옆에 세우자 경찰관은 운전면허증을 보자고 했다.
그때 나는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었지만 운전면허증의 사진에는
안경을 끼고 있었다.
경찰관은 운전면허증의 사진이 나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옆에 있던 친구가 몸을 내밀며 말했다.
"콘택트렌즈의 효과가 대단하죠?"

경찰관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런 것 같군요. 전조등도 켜지 않고 운전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149. 대학에 다니던 시절 나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교수의 조교 노릇을 했다.
내가 주로 한 일은 그 교수가 하는 말을 듣고
그의 진의를 파악하는 일이었다.

어느 날 그는 집에 가기 전에 자기 비서에게 이렇게 말했다.
"잊지 말고 내일 아침까지 이걸 타이프해 놓도록 해요.
그러니 다른 일은 하지 말아요.
전화가 와도 절대로 받지 말아요. 내가 거는 전화만 빼고,
내가 거는 전화는 받아야 해요."

150. 아주 중요한 영어시험을 치르고 교실에서 나오는
내 친구의 얼굴이 매우 창백했다. 내가 시험을 잘 보았느냐고 물었다.

"A학점 아니면 낙제일거야." 그가 대답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가장 큰 위기에 대해서 짤막하게 쓰라는 문제였는데
난 단 세 단어밖에 쓸 시간이 없었어.
'바로 이 시험임'이라고 썼지."

151. 러시아의 곰사냥꾼 두 사람이 만났다.
"난 어제 무지무지하게 큰 곰 한 마리를 잡았지. 이 가죽 좀 보라구."
"그런데 자네는 어떻게 그렇게 큰곰을 잘 찾아내지?"
"그야 어려울 거 없지.
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면 된다구.
그러면 곰이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오지.
그때 총을 쏘는거야."

3주일 후에 두 사냥꾼이 다시 만났다. 그런데 한 사람은 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다.
다른 사냥꾼이 물었다.
"내가 하라는 대로 했나?"
"자네 말대로 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었지."
"그래 뭐가 나오던가?"
"시베리아 횡단 급행열차가 나오더군."

152. 교도관이 죄수에게 말했다. "자네를 면회하러 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더군. 자넨 친구나 친척, 아는 사람도 없나?"
죄수가 대답했다.
"물론 있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모두 이 교도소에 들어와 있거든요."

153. 돌고래는 아주 영리하다. 붙잡힌 지 불과 2∼3시간만 되면
하루에 세 번 생선을 던져 주도록 사람들을 훈련시킬 수 있으니까.

154. 어떤 여자가 자기 세탁물 속에 남자 양말 여섯 켤레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세탁소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어요."
"아이구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곧 남자 한 분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155. 한 종업원이 봉급날 엄청나게 많은 액수의 수표를 받았다.
그 여자는 시치미를 떼고 가만히 있기로 했다.
그런데 그 다음 주에는 보통 때보다도 더 적은 액수의 수표를 받았다.
그 여자는 사장에게 가서 따졌다.
"지난주에 봉급이 많이 지불되었을 때에는 왜 잠자코 있었죠?"
사장이 물었다.
그러자 그 여자는 태연하게 이렇게 대꾸했다.
"한번 실수한 것은 봐줄 수 있지만 계속해서 두 번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눈감아 줄 수 없었어요!"

156. 검사가 여자살인범을 심문하고 있었다.
"당신이 독을 넣은 커피를 남편이 마실 때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습니까?"
"안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가 언제였죠?"
"남편이 커피를 한잔 더 달라고 할 때 였습니다."

157. 프랭크는 5라는 숫자가 자기에게는 특별한 숫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5월 5일 출생했고 자녀가 5명 있었으며 집 주소는
이스트 55번가의 555번지였다.
그가 55번째 생일날 경마장에 갔는데 놀랍게도
"5번" 이라는 이름을 가진 말이 5번주로에서 달리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경기가 시작되기 5분전에 5번 매표소로 가서 그
말에 5000달러를 걸었다.
그랬더니 그 말은 5등을 하고 말았다.

158. 6살짜리 조카 현정이가 자기 친구와 놀다가 이모인 내가
들어오자 친구에게 내 자랑을 한답시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이모는 이름이 두 개다.
하나는 영희고 하나는 영심이야." 그러자 친구도 그에 질세라 대꾸했다.
"우리 이모도 이름이 두 개야.
하나는 은주고 하나는 처제야."

159. 5살짜리 아들 크리스토퍼가 8살 땐 제 누나 캐서린이 듣고 있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자기도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누나에게 졸라댔다.
잠시 후 크리스토퍼는 내게 오더니
"아빠, 저 라디오는 내거야, 누나거야?" 하고 물었다.
그 라디오는 1년 전에 내 생일날 선물로 받은 것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건 아빠 거야"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잠시 내 눈을 들여다보다가 이렇게 소리쳤다.
"누나! 그 라디오는 모두의 것이야!"

160. 우리 부대 대원들은 새로 부임한 장군의 훈시를 듣기 위해
극장에 집합했다.
장군의 훈시 중에는 안전에 관한 것도 들어 있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맨 사람들이 몇이나 되나
손들어봐." 장군이 말했다.
약 400명의 참석자들 가운데 불과 몇 사람만이 손을 들었다.

화가 난 장군은 왜 규칙을 지키지 않느냐고 우리들을 꾸짖기 시작했다.
그러자 부관이 다가와서 이렇게 속삭였다.
"이 대대는 바로 길 건너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걸어서 왔습니다."

161. 우리 과의 남학생이 군대에 갔다.
병영에 들어간 첫날, 하사가 신병들을 일렬로 세우더니
"이제 군대에는 구타가 없다." 하고 말했다.
그리고는 신병 하나를 불러내더니 8번을 연달아 때린 다음 이렇게 말했다.
"이건 구타가 아니다.
이건 팔타다."

162. 내 친지 한 사람이 몇 년 전에 네덜란드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왔는데 그는 당시 영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몰랐다.
그가 처음 하게 된 일은 철로를 까는 일이었다.
일주일쯤 지나서 그가 네덜란드 출신의 친구에게 자기의
좌절감을 털어놓았다.
동료 노동자들에게 서투른 영어로 말을 걸어보아도 아무도 대꾸를
하지 않으니 이러다간 언제 영어를 배우게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친구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 사람들이 대꾸를 안 하는 것은 당연하지.
그 사람들은 모두 이탈리아에서 막 온 사람들이거든."

163. 우리 지방의 아마추어극단이 최근에 무언극을
공연하고 있을 때 있었던 일이다.
백설공주가 계모가 준 사과를 받아먹으려 할 때 한 어린 소년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가며 소리쳤다.
"먹지 마세요. 독이 든 사과예요!"

그 소년이 백설공주의 양손을 잡고 매달리자 소년을 억지로
무대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소년의 간섭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백설공주가 사과를 먹고 쓰러지자 무대 옆에서 백설공주를 나무라는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봐요, 내가 뭐랬어요."

164. 3살짜리 꼬마가 흙탕물에 들어가서 첨벙거리다가 허리를 구부리고
그 물을 마시려고 했다. 그것을 본 엄마가 소리쳤다.
"그 물 마시면 안돼! 그 물 속에 작은 벌레가 많이 있어.
그걸 마시면 병이 난다구!"
"괜찮아, 엄마. 내가 벌써 다 밟아 죽였으니까!"

165. 전화벨이 울리자 밀러씨가 수화기를 들고 자기 이름을 댔다.
전화기에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댁의 전화번호가 69-42-36인가요?"
"아닌데요." 밀러씨가 대답했다.
"그럼, 왜 수화기를 드셨어요?" 아이가 물었다.

166. 심리학자가 남성클럽에서 강연을 하면서
"여러분들 가운데서 매일 밤 부인과 성관계를 갖는 분은
손들어 보십시오"하고 말하자 두세 명만이 손을 들었다.

"1주일에 두 번 관계를 갖는 분은?" 하고 말하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었고, "한 달에 한 번?" 하고 말하자
더욱 많은 손들이 올라갔다.

"그러면 1년에 단 한번 관계를 갖는 분은?" 하고 말하자 뒷줄에
앉아 있던 어떤 남자가 벌떡 일어나면서 "저요!"하고 신이 나서 소리쳤다.
"아니, 그런데 뭐가 그렇게 신이 납니까?"
"네, 사실은 오늘이 바로 그날이거든요."

167. 변호사와 의사가 컨트리클럽에서 식사를 함께 하고 있었다.
"정말 골치 아파 죽겠어." 의사가 말했다.
"이 골프장의 회원들이 내게 온갖 의학적인 질문을 해대니
내 영업에 지장이 많다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걱정할 것 없네.
그 사람들에게 청구서를 보내면 될거 아닌가?" 변호사가 대꾸했다.
이틀 후 그 의사는 그 변호사가 보낸 청구서를 받았다.

168.두 사나이가 바 안으로 들어오더니 그중 한 명이 바텐더에게 말했다.
"위스키 더블로 한 잔.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 전에 빨리!"
그러자 함께 들어온 다른 녀석이 말했다.
"나도 더블로 한 잔.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나기 전에 빨리!"
바텐더가 얼른 술을 따르자 그들은 꿀꺽 들이켰다.
바텐더가 "술값은 누가 내는 거죠?" 하고 물었다.
그러자 한 녀석이 말했다. "드디어 골치 아픈 일이 시작된 모양이군."

169. 친구들은 늘 요리솜씨도 없고 집안살림도 할 줄 모른다고 나를 놀려댄다.
어느 날 저녁 퇴근하고 집에 와 보니 가스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가스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얼마 후 가스회사에서 사람이 와서 냄새가 나고 있는 부엌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내가 오븐을 사용해 본 지가 2년 반이나 된다고 하자 그는 눈이
휘둥거래져서 오븐을 열고 구석구석을 손전등을 비춰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스회사에 26년이나 근무했지만 오븐에 거미줄을 친 것은 처음 보는군요."

170. 10대 소년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가게 주인을 찾아갔다.
"패스트 푸드와 관련된 일을 해본 적이 있니?" 주인이 물었다.
소년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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