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가을 편지를 그대에게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초 가을 편지를 그대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29회 작성일 15-09-29 00:05

본문



♧ 초 가을 편지를 그대에게 ♧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다가오는 미동
괜스레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사랑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랑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어린 짐승 날숨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부릅니다.

가을이 온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바라 봐야만 한다면

꽃망울 속 노란 꽃가루 같이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성당의 종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그대는
작은 새의 깃털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나라입니다.

아 아, 가을이...
바다 끝에서 생겨난 가을이
새끼 고양이 눈망울 같이
내 마음을 바라봅니다.

어린 짐승 발소리처럼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나뭇잎에 안기기 전에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 '아, 목동아 (Danny boy) ♬

아 목동들의 피리소리 들은
산골짝마다 울려 나오고
여름은 가고 꽃은 떨어지니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저 목장에는 여름철이 오고
산골짝마다 눈이 덮여도
나 항상 오래 여기 살리라
아 목동 아~아 목동 아 내 사랑아

그 고운 꽃은 떨어져서 죽고
나 또한 죽어 땅에 묻히면
나 자는 곳을 돌아보아 주며
거룩하다고 불러 주어요

네 고운 목소리를 들으면
내 묻힌 무덤 따뜻하리라
너 항상 나를 사랑하여 주면
네가 올 때까지 내가 잘 자리라

Danny Boy / Eva Cassidy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244건 126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9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01-13
499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1-13
499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 01-12
499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1-12
499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1-12
4989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1-12
4988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 01-12
498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1-11
498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1-11
498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01-11
4984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1-11
498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1-10
4982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1-10
498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1-09
498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1-09
4979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01-09
4978
예쁜 마음 댓글+ 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1-09
497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1-08
497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1-08
497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1-08
497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1-07
497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1-07
497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1-07
497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01-07
497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1-07
4969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1-07
4968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1-06
496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1-06
496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01-06
496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1-06
496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1-06
4963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1-05
4962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01-05
496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1-05
496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 01-05
495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1-05
4958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1-04
495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1-04
495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1-04
495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 01-04
495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01-04
4953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1-03
4952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1-03
495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1-03
495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1-03
4949
새해 새 아침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1-03
4948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1-02
494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1-02
494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1-02
494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