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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2회 작성일 21-04-04 09:15

본문

평온하던 하늘에 검은 군대가 포진한다.

무화과나무 선 과실이 대풍에 흔들려 떨어지듯

별들이 빛을 잃고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의 마름 같고 하늘 군단이 바쁘게 왕래한다.

빙산처럼 쌓여있는 우박 창고,

유황이 핵폭탄처럼 저장되어 있다

-

하늘은 낡은 천막처럼 헤어지고

밀림지대가 탈모현상 되어가고,

모래바람이 곳곳에 불어 닥쳐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어간다.

수 만년 견고하던 남극의 빙산이 채석장처럼

와해되어가고 날로 강도가 더 해가는 빈번한 지진,

-

해저의 수초들은 추수 끝난 벌판같이 황량하다

바다의 울음소리가 용들의 싸우는 소리처럼

무섭게 들려온다. 풀 한포기 함부로 쓰러트리지

않던 바람, 섬들을 삼키고 폭군처럼 사납다.

우리의 삶을 황폐케 하는 것은, 비단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때문만은 아닌 듯

-

소돔 성처럼,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고

동성연애자도, 성직자로 임명되는 변절된 경외심

노아의 때처럼, 경고하심을 듣지 못한다.

-

스스로 신의 위치에 오르려는 거짓된 진리, 혼탁함

아담의 계보가 아닌 강력한 로봇 군단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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