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려야 나를 볼 수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85회 작성일 21-09-16 10:08본문
나를 버려야 나를 볼 수 있다
생각은 생각을 낳고, 망상을 낳으며 환상을 낳고, 집착을 낳고 욕망을 낳는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수 억 만개의 생각이 들어 있다.
이 생각은 그 사람이 살아온 전생의 인연에서 비롯된 파편들이다
한마음의 증오도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수 천개의 파편들로 폭팔하여 그 사람의
마음속에 생각을 이룬다
그리하여 그사람의 성격을 좌우한다. 어떠한 생각에 집착해 있는가가 어떠한
성품을 가지는가를 결정한다. 성격이 곧 그사람의 나가 된다. 악한 생각은 악한
나를 만들고 선한 생각은 선한 나를 만든다
그러므로 그사람의 나는 그사람의 자기는 아니다. 그것은 그사람의
생각으로 뭉쳐놓은 눈사람과 같은 거짓 인간이다
이 나는 우리들을 지배한다. 나에게 끊임없는 고정 관념과 이기주의자, 독선과 허영과
쾌락을 요구한다. 나를 버릴 때 비로소 우리의 참마음이 들어난다. 나를 버린다는 것은
억겁으로 형성된 나를 이루고 있는 생각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생각들을 소멸시키지 않으면 결코 나를 버릴 수 없게 된다
이 생각을 버려야만 무념無念이 되고 이 생각을 버려 무상無相이 되는 일을 무위無爲라고 한다.
나를 버려야만 비로소 참마음인 자기가 드러난다. 나를 버려야만 나를 볼 수 있다.
많이 버리면 버릴수록 많이 얻는다.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버릴 때 비로소
소중한 것을 얻는다. 완전히 나를 포기하면 완전히 자성自性이 드러난다.
- 길없는 길 - 최인호
댓글목록
무상심심님의 댓글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행복한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