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02회 작성일 21-11-12 10:18

본문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물은 구체적 형상을 가진 사물들 중에 가장 여리고 부드럽다

물은 고정된 형체가 없다. 둥근 사발에 담기면 둥글게 되고 

길쭉한 접시에 담기면 길쭉하게 된다. 또한 물은 따로 고집함이 없다

폭포에 이르면 물결 따라 조용히 일렁일 뿐이다. 이처럼 물은 따로 고집함도

정해진 형체도 없기에 그 유연함으로 인해 거대한 바위도 깨뜨릴 수 있는 것이다.

 

물이 지닌 이러한 무 형성 과 무 고집은 노자에게는 무위無爲로 이해 되었다

물처럼 지극히 부드러워 고정된 형상이 없고 따로 고집함이 없다는 것은 결국 

나가 없다는 의미가 아닌가? 나를 주장하지 않고 나를 고집하지 않음이니 이는 

곧 억지로 함이 없는 무위다

 

그러므로 물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사람은 나는 이 길로 가야겠다 나는 이 일을 

반드시 이루어야 겠다. 나는 그 누구보다 잘났다 등과 같은 자아 의식이 없다

그 결과 그는 나라는 아 집의 껍질로부터 벗어나 지극히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상과 

교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게 바로 부드러움의 힘이고 무위 의 삶이며 자유로운 노님인 것이다

마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노자 비움과 낮춤의 철학 - 이석명

추천0

댓글목록

幸村 강요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깨우침이 담긴 글에
머물다 갑니다.
많이 생각해 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행복한 주말 되세요
고맙습니다.

Total 811건 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1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 04-10
81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1 04-04
80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 03-28
80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1 03-18
80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 03-08
80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 03-05
80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2 02-21
80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 02-12
80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1 02-09
80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1 01-28
80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1 01-28
80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1-25
79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 01-22
79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1 01-19
79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1 01-14
79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1 01-12
79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1-11
79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1 01-09
79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 01-07
79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1 01-06
79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 01-04
79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1 01-02
78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1 12-31
78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 12-11
78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1 12-04
78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 11-19
78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 11-17
78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1 11-13
78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 11-12
78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11-10
78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11-09
78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1 11-07
77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11-04
77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1 11-02
77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11-01
77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1 10-27
77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1 10-12
77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10-10
77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1 10-06
77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 10-04
77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1 10-03
77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1 10-02
76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2 09-30
76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2 09-28
76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2 09-25
76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2 09-25
76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 08-28
76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1 08-26
76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 08-24
76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