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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그리고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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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5-07-04 06:34

본문

 '때문에' 그리고 '불구하고'



눈부셨던 사랑이 어느 날
씁쓸한 이별로 다가왔을 때 사람들은
'왜?' 라는 의문을 가진다. 그토록 사랑하던 우리가
서로밖에 몰랐던 우리가 왜 이별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찾아보면 대부분 다음과 같다.

처음 그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때문에' 였는데, 그 '∼때문에' 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눈과 마음에 익숙해져
더 이상 아주 특별한 처음의 그것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것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사랑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한 대학의 총장님은 결혼하는 신랑,
신부에게 들려주는 주례사가 있다.

왜 아담이 이브에게
'뼈의 뼈, 살의 살' 이라고 했을까요?
왜 뼈부터 말했을까요?

천박한 사랑은 살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숭고한 사랑은 뼈의 아픔을 나누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살의 기쁨으로 시작하는 사랑은
오래 견디지 못합니다.

사랑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때문에' 의 사랑과 '불구하고' 의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뼈아픈 고통을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사랑이야말로
삶의 행복을 나누는 사랑을 담아 냅니다.
그리고 사랑을 오래가게 합니다.

뼈아픈 고통의 나눔은 곧 '불구하고' 의
사랑을 뜻합니다.
'때문에' 의 사랑은 원인이 소멸하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불구하고' 의 사랑은 악조건 속에서 뜨겁고 깊어집니다.
뼈의 수준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불구하고' 의 사랑을 해야 합니다.



출처 : 박성철 산문집 <약속>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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