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철학자의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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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철학자의 후회
학문을 연구라는 일 외에는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던 한 철학자가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한 아름다운 여자가 그를 찾아와 청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여자가 그에게 말했다.
"저를 아내로 맞아 주세요.
지금 저를 놓치면 저보다 더 괜찮은 여자를 만나기 힘드실 거예요."
하지만 철학자는 갑작스런 여자의 고백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이렇게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시오."
그 날 이후로 철학자는 자신이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일일이 종이에 적어 가며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자 애썼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어느 쪽이 더 낫다는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철학자는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그러던 중, 마침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어느 한 가지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는 그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래서 철학자는 그녀의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결혼을 했을 때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겪어 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는 거야.
그래, 한번 도전해 보자!"
철학자는 곧장 여자의 집을 찾아갔고 문 앞에서 그녀의 아버지와
마주치자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따님은 어디 있습니까?
그녀를 제 아내로 맞아들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아버지가 냉담한 얼굴로 대답했다.
"대체 십 년이 지나도록 어디서 뭘 하다가 이제 오는 건가?
내 딸은 벌써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네."
철학자는 그제서야 자신이 우물쭈물 거리며 고민하는 사이
십 년이란 시간이 흘러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뒤늦게 후회가 밀려왔다.
그는 자신이 현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쓸데없는 학문에만 매달려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에 당장 학문을 그만두었다.
대신 그는 인생의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는 훗날 자신의 저서 마지막 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다.
'사람의 인생을 이등분으로 나눈다면,
그 앞의 절반은 쓸데없는 고민에 매달리지 않아야 하고,
그 뒤 절반은 그 앞의 인생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선택을 당하는 입장에 놓이기도 한다.
인생은 흐르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우물쭈물 거리다가는 소중한 사람도,
소중한 시간도 모두 놓치고 만다.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다.
"지금이다 싶을 때 용기를 내어 기회를 잡아라.
완벽한 인생이란 늘 우리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법,
기회를 잡지 않으면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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