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인의 말에서 배운 삶의 진실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어느 노인의 말에서 배운 삶의 진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5-12-05 20:02

본문

어느 노인의 말에서 배운 삶의 진실

은퇴한 경찰청장은 관저를 떠나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했습니다.

왕년의 자신의 업적과 위상에 대해 큰 자부심을 품고 있던
그는 매일 공원을 산책했지만 주변 사람들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급(級)’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굳이
인정할 이유도, 관심 둘 필요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벤치에 앉아 있을 때 한 노인이
다가와 옆에 앉았습니다.
노인은 따뜻하게 말을 걸었지만 청장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자신의 계급, 업적, 지금 가지고 있는
부동산 이야기만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런 날들이 며칠 계속되던 어느 날 저녁, 드디어
노인이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청장님, 전구는 빛날 때만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불이 꺼지고 나면 그게 10와트든, 100와트든 전부
타버린 전구일 뿐입니다.
이 말을 깊이 담아두고 사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 동네에서 5년째 살고 있지만 제가 지난날
국회의원을 두 번 지냈다는 말, 누구에게도
해본 적 없습니다.”

청장은 놀란 듯 침묵했고, 노인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저기 오른쪽 벤치에 앉아있는 ㅇㅇ씨는
서울대학교 교수였습니다.
맞은 편에서 그와 이야기하는 ㅇㅇ씨는 육군
소장으로 은퇴 하셨고요.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과거의 직책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조용히 말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수명이 다 된 전구입니다.
형광등이든, LED등이든 간에 불이 꺼지면
다 똑같습니다.
경찰청장이었든, 국회의원이었든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모두 한 상자에 쓸려 들어갑니다.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태양은 모두 아름답지만,
세상은 늘 떠오르는 태양에게만 고개를 숙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출처 : 작자/미상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166건 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08-06
13165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7:40
1316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6:42
1316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6:37
1316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1-16
1316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1-16
1316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1-15
1315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1-15
1315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1-15
13157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1-15
1315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1-15
1315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1-15
1315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1-14
1315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1-14
13152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1-13
1315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1-13
1315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1-13
13149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1-12
1314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1-12
1314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1-12
1314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1-11
13145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1-11
1314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1-11
1314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1-10
1314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1-10
1314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1-09
13140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1-09
1313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1-09
1313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1-09
13137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1-08
1313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1-08
1313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1-08
13134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1-07
1313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1-07
1313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1-07
13131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1-06
1313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1-06
1312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1-06
1312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1-05
1312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1-05
1312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1-05
1312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1-05
1312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1-05
1312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1-04
1312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1-03
1312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1-03
13120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1-02
1311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1-02
1311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1-02
13117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1-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