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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학자 김세철의 성(性)스러운 이야기(45)] 아내의 허리가 날씬하면 부부관계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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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4회 작성일 15-08-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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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허리가 날씬하면 부부관계에 도움이 될까?
: 김세철 / 명지병원장

남녀가 선호하는 몸매도 시대와 문화,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먹을 것이 부족하여 굶주리던 ‘보릿고개’ 시절에는 약간 뚱뚱한 여인을 ‘부잣집 맏며느리 감’이라고 선호하였고 남자도 아랫배가 좀 나와야 ‘부티가 난다’고 선호하였지만 지금은 날씬한 몸매를 건강과 미모의 지표로 생각하여 남녀노소 없이 다이어트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 하는 이유를 보면 남녀 간에 분명한 시각 차가 있는 것 같다. 여성은 “더 예뻐 보이고 싶어서”, 남자는 “살이 찌면 건강이 나빠질 것 같아서”가 가장 많이 꼽는 이유이다. 여성은 남의 시각 때문에, 남성은 자신을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여성의 날씬한 허리가 실제로 남성에게 어떤 효과를 미칠까?

서스코틀랜드대학과 체코 찰스대학 연구팀이 35~65세 여성 649명과 남성 6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날씬한 허리는 남성의 발기능, 성관계 빈도,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학자 김세철의 성(性)스러운 이야기

이 같은 허리효과는 여성의 복부지방은 신경호르몬 작용으로 성욕을 감퇴시키고 진화론적으로 성적 매력이 떨어져 남성의 성욕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조지아 그윈넷대학 연구팀은 평균 25세 남성 14명에게 엉덩이 성형수술을 해 몸매가 매력적으로 변한 7명의 여성 사진을 보게 한 후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 여성들은 허리 부분의 살을 엉덩이로 이식해 좀 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엉덩이를 갖게 됐다. 수술 후 관능미 넘치는 몸매의 사진을 본 남성들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약을 먹었을 때와 같은 뇌의 활성화 반응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날씬한 허리효과는 단순히 시각적 효과에 불과한 것일까? 네덜란드 라드부드대학 행동과학연구팀이 태어날 때부터 한번도 시각 경험이 없는 선천적 맹인 19명에게 접촉에 의해 여성의 체형을 평가하도록 하였을 때 허리-히프 둘레비율이 낮은 날씬한 여성을 선호하였다.


남성의학자 김세철의 성(性)스러운 이야기

이 같은 소견은 날씬한 허리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효과만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살찐 여성을 바라보는 남녀의 시각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팀은 106명의 남자와 96명의 여자에게 매력적인 몸매를 가진 여자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들의 몸무게 변화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미리 알려줬다. 절반은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는 원래부터 날씬한 여자들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한 때 살이 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해 지금 같은 날씬한 모습을 가진 여자들이었다.

그 결과, 살집이 있는 여자에 대한 남녀의 시각은 정반대였다. 남자는 살집이 좀 있는 여자가 창의적이며 친근함과 감정적인 안정감을 느껴 다가가기 쉽다고 답했다. 반면 여자는 살집이 있는 여성은 게으르고 청결하지 않아 보인다는 등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 있는 것은 남자들은 원래부터 날씬했던 여성보다는 다이어트에 성공해 변신에 성공한 여자들에게 눈길을 주고 더 매력을 느낀다고 답했다. 연구팀의 제이슨 하포드 박사는 “남자는 원래 좋은 몸매를 가져 콧대가 높은 여자보다는 한 때 살이 쪘던 일이 있었던 여자가 완벽하지 않은 자기 같은 남자에게도 기회를 줄 것 같다는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테네시대학 연구팀은 169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부부의 비만도와 결혼생활 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아내의 비만도가 남편에 비해 낮은 부부일수록 결혼생활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남편과 아내의 만족도가 시간차를 가지고 나타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보다 뚱뚱한 경우라면 남편이 먼저 결혼생활에 불만을 갖기 시작하고, 그 뒤 아내의 불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것은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의 외모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며, 뚱뚱한 아내의 외모 탓에 남편이 먼저 불만을 갖게 되고, 그 불만이 결혼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쳐 결국 아내의 불만도 증가한 것이다. 또 남성에게는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느껴야 행복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체격 면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작을 경우 이런 우월감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도 불만족의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성의 비만은 부부생활 만족도에 영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여성의 비만도가 얼마 이하여야 행복하다’는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남편보다는 날씬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필자 약력 - 김세철
명지병원장
E-mail : saeckim@unitel.co.kr
경북의대 졸업 후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비뇨기과를 전공하였고, 뉴욕 브루클린 메디칼센터에서 연수하였다. 중앙대학교 비뇨기과 교수, 병원장, 의료원장, 의무부총장을 역임하였다.
학술활동으로 대한남성과학회, 대한생식의학회, 대한성학회 회장,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장, 한일비뇨기과학회장, 제3차 아시아비뇨기과학회 사무총장, 제8차 국제남성과학회 조직위원장, 국제성의학회 공식학술지 (Journal of Sexual Medicine)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주로 남성의학관련 논문을 300여편 발표하였고,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상 5회, 유한의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남성의학', '남성성기능장애의 진단과 치료', '전립선질환의 모든 것' 등이 있다. 신문방송활동도 많이 하여 KBS TV '비타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침마당', '생로병사', MBC TV '명의가 추천하는 건강한 밥상' EBS TV '명의', 등에 출연하였고, MBC, SBS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장, 한국의료질향상학회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정심의위원장,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이사장,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출처 : 조선일보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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