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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9회 작성일 15-08-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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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첫 해 베스트셀러는 최현배의 '우리말본'… 김찬삼 '무전여행기' 읽으며 상상의 세계여행

[베스트셀러로 본 70년…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왔나]

6·25전쟁 아픔 달랜 '난중일기', '인간시장' 장총찬도 종횡무진
IMF 등 압축성장 폐해 90년대… '좀머씨 이야기' '가시고기' 인기

4·19 혁명 후 일궈낸 산업화, 비판적 성찰 담아낸 '난쏘공'
70~80년대 권위주의 체제 때 '노동의 새벽' 등으로 사회 비판


책은 세월을 멈추게도 하고, 세월을 되돌리기도 하며, 미래를 향해 비약하는 힘을 주기도 한다. 광복 70주년을 책으로 정리해보려는 노력 역시 그런 의미다. 시대별로 대중이 선택했던 베스트셀러와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을 줬던 책들을 기획 특집으로 다뤘다.

1945년부터 2014년까지의 베스트셀러를 해마다 한 권씩 70권으로 모았다(표). 1945년부터 1980년까지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의 통계를 참고했고, 1981년부터 2014년까지는 교보문고의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작품을 선정했다. 광복 70년의 문화와 역사를 책으로 살펴보고, 앞으로의 70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1945~1949: 다시 찾은 우리말
광복(光復)의 의미는 단순한 해방이 아니다. 빼앗긴 주권을 다시 찾았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1945년의 베스트셀러가 외솔 최현배의 '우리말본'(정음사)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의 복권. 잃어버린 우리말을 되찾은 민족의 기쁨을 한 권으로 보여준다. '우리말본'은 국어의 문법 체계를 집대성한 한국어 문법책. 1946년의 베스트셀러는 최남선의 '신판 조선역사'(삼중당)였고, 1947년의 베스트셀러는 김구의 '백범일지'였다. '백범일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임정(臨政)의 주석을 맡았으니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이라 '인' '신' 두 아들에게 아비의 행적을 알리고자 기록하노라."


서울 소공동 시절의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열람실 풍경 서울 소공동 시절의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열람실 풍경.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10월 지금의 을지로 롯데호텔 자리에서 문을 열었다.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국중’의 개관 70주년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1950~1960: 전쟁… 가난한 시대에 희망을 던지다
궁핍했다. 나라와 국민이 모두 폐허. 그래서 더 문학을 읽었는지도 모른다. 모윤숙의 '렌의 애가'(청구문화사), 조지훈의 시집 '풀잎단장'(창조사), 정비석의 '자유부인'(정음사), 황순원의 '학'(중앙문화사), 노벨문학상을 받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의사 지바고'(여원사) 등이 이 시절의 베스트셀러였다.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형석 서울대 명예교수의 철학 에세이 '고독이라는 병'(삼중당)이 대중의 열광적 지지를 처음 얻은 것도 이 무렵이다. 1953년의 베스트셀러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수도문화사)라는 점은 상징적이다. 6·25 참화를 겪은 국민은 장군의 '난중일기'에서 위로와 희망을 함께 얻었다.

1961~1970: 4·19와 5·16을 넘어
민심은 기대와 체념을 왕복했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정향사)은 한 젊은 지식인이 광장과 밀실을 오가다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길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1960년대 국민은 김찬삼의 '세계일주 무전여행기'(어문각)를 읽으며 직접 가보지 못한 미지의 땅을 간접 체험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마음, 한반도 바깥으로 시야를 확장하게 해 준 것도 여행가이자 지리학자 김찬삼의 책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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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절 지친 남성들을 위로한 또 하나의 장르는 무협지. 소설가 김훈의 부친인 김광주의 '정협지'(신태양사)가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권법 가문의 쌍둥이가 어려서 헤어졌다가 고수들의 결투장에서 서로 형제임을 확인한다는 뻔한 내용이었지만, 5·16 직후 냉각된 사회에 장풍과 신출귀몰 검법을 앞세우며 독서계를 강타했다. 김은국의 '순교자'(삼중당),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현암사),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한국정경사),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문예출판사),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동민문화사), 카프카의 '성'(삼중당), 사뮤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문예출판사)도 많이 읽혔다. 장식용 전집물과 문고본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였다.

1971~1980: 미국의 대중문화, 산업화의 빛과 그늘
새마을운동으로 요약되는 산업화의 시절이었다. 그리고 미국의 팝 문화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들어온 시기이기도 하다.

에릭 시걸의 '러브스토리'(문예출판사)와 존 오스본의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일월서각)이 1970년대의 베스트셀러였다.

아널드 토인비의 '토인비와의 대화'(범우사)를 읽으며 교양을 쌓았고, 법정 스님의 '무소유'(범우사)를 통해 마음을 다스린 시기도 이때였다. 한수산의 '부초'(민음사)는 이 출판사가 제정한 '오늘의 작가상' 첫 회 수상작이었다. 난장이 가족이 강제 철거를 당하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문학과지성사)은 급격한 산업화의 이면을 보여주는 반성문이었다.

1981~1990: 민주화의 욕망과 소비 욕망의 분출
이 시기 베스트셀러는 이중적이다. '독재 타도'로 대표되는 민주화의 시대, 동시에 소비의 욕망이 대분출을 일으킨 시기였다. 저금리, 저유가, 저환율. 민주주의는 초라했지만, 경제는 호황이었다. 일반 대중은 선(仙)과 민족주의에 탐닉하기도 했다. 김정빈의 '단'(丹·정신세계사)이 대표적이다.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초인 수준으로까지 올릴 수 있다는 유혹은 고단한 현실을 잊고 싶었던 대중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마치 람보처럼 죽지도 않고 악당들을 때려눕히는 '인간시장'(행림)의 장총찬도 '정의'에 목말랐던 대중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했다. 정비석의 '손자병법'(고려원)을 통해 난세를 살아가는 처세법을 배웠고,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김영사)는 청년들의 야망에 기름을 부었다.

1991~2005: 왜 숫자가 들어간 책이 사랑받는가
이 시기 베스트셀러에는 흥미로운 특징이 있다. 제목에 숫자가 포함된 책들이 사랑받았다는 것이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 종합 1위를 차지한 책만 꼽아도 이 정도지만, '선과 악에 관한 35가지 이야기' '20대에 해야 할 50가지 이야기' 등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른 책들도 유난히 숫자가 많이 보였다. 신뢰가 무너진 세상에서, 좀 더 확실해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까.

급격한 압축 성장의 후유증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온 게 이 시기의 비극이기도 했다. 1994년에는 한강 다리가 무너졌고, 1995년에는 강남의 백화점이 주저앉았으며, 1997년에는 나라의 곳간이 텅 비어 버렸다. 돈벌이와 출세에 목숨 걸고 살아왔는데, 그게 다 허무한 일이 되어버린 것.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열린책들),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동쪽나라), 조창인의 소설 '가시고기'(밝은세상), 오쇼 라즈니시의 '배꼽'(장원사)은 꼭 돈과 출세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알게 해준다.

2006~현재: 취향의 각개약진
세계화와 무한 경쟁 시대에 정의란 무엇일까. 2010년 베스트셀러였던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라는 가치를 새삼 주목하게 만들었다. 그 직전 론다 번의 '시크릿'(살림Biz)에 빠져들었던 대중의 마음을 생각하면, '고객 변심'이라는 농담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시크릿'은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세계관을 지닌 마음수련법. 2007·2008년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1위였다.

2011년의 베스트셀러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샘앤파커스)였고, 2012·2013년의 베스트셀러 1위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샘앤파커스)이 차지했다. IMF 시절보다도 더 힘들다는 요즘의 청년 실업 문제를 비롯, 속도와 물량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을 부드럽게 달래는 미남 스님의 위로가 큰 인기를 얻었다. 2014년에는 광복 이후 최초로 스웨덴 소설의 작품(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베스트셀러 1위가 됐다. 2015년은 현재까지 아들러 심리학 열풍의 최전선인 '미움받을 용기'가 가장 앞줄에서 뛰고 있다.
/ 어수웅 기자·서상욱 인턴기자(美 산타바바라대 2학년)


표정훈 한양대 특임교수·출판평론가
정인보, 홍명희, 안재홍, 이극로, 김기림, 김광균, 김광섭, 김달진, 양주동, 이병기, 임화, 박종화, 정지용, 조지훈, 오장환 등의 작품이 '해방기념시집'(중앙문화협회·1945)에 실렸다. 광복의 감격, 순국열사 추도와 새 나라 건설 축원이 주를 이루는 시와 시조, 산문을 모은 책이다.

한글학회 큰사전 "우리말의 광복"
이렇게 시집으로도 표현된 광복의 환희도 잠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어야 했다. 유진오, 모윤숙 등의 인민군 점령하 체험을 엮은 '고난의 90일'(수도문화사 1950)을 읽고 아파하며 최재서가 번역한 '영웅 매카-더 장군전'(일성당 1952·원제 MacArthur-Man of Action)을 읽고 뭉클해했다.

광복은 곧 우리말의 광복이기도 하였으나 한글학회의 '큰사전'(전 6권, 을유문화사)이 조선어학회 사건(1942)과 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10년여 만인 1957년에 완간됨으로써 비로소 우리말의 뜻과 쓰임을 온전히 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중앙문화사, 1954), 안수길의 '제3인간형'(을유문화사, 1954), 이범선의 '오발탄'(신흥출판사, 1959) 등이 광복 직후 토지개혁 시기, 6.25 전쟁 시기 그리고 전후를 소설의 그릇에 담아냈다.

최인훈 '광장', 분단 문제 성찰
4·19와 5·16이 향후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이중 과제의 길항(拮抗)을 예고하는 가운데 최인훈의 '광장'(정향사, 1961)이 이데올로기 도식의 허구성을 찌르고 분단 문제를 문학적으로 성찰하며 1960년대를 열었고, 이어령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현암사, 1963)를 통하여 전통과 현대의 갈림길에 선 한국인의 자기 정체성을 깊이 되물었으며,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창우사, 1965)은 우리 문학의 새로운 표현력을 개척하며 '감수성의 혁명'을 성취해냈다. 세계 최빈국의 곤궁 속에서도 이념을 반성하고 정체성을 되물으며 언어를 개척해 나간 1950, 60년대 우리의 자화상들이다.

문고본 전성시대 열려
고도경제성장기인 1970년대에 '독서 대중'의 저변이 넓어졌다. 중등교육이 보편화되고 TV 수상기가 널리 보급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 대중문화 수용도 확대되면서 '산업사회의 대중 출판' 시대가 열렸다. 이와 관련하여 1970년대가 문고본 전성기였다는 점을 특기할 만하다. 기왕의 을유, 정음, 민중, 양문, 박영문고와 함께 1970년대에 출발한 서문문고, 문예문고, 현대과학신서, 신구문고, 삼중당문고, 열화당미술문고, 삼성문화문고, 범우에세이문고, 동서문고 등이 볼 만하였다. 1976년 한 해에만 30여개 출판사가 문고본 신간 1천여종을 펴내며 판매도 250만부를 넘었다.


베스트셀러는 결국 시대를 반영한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의 30년 전 풍경. 교보문고는 1981년 6월 개관했다. /교보문고 제공

유례없이 높은 교육열에 바탕을 둔 지식·독서욕은 경제성장 및 중산층 확대와 맞물리며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확산시켰다. 1970년대 후반에 나온 리영희의 '우상과 이성'(한길사, 1977), 백낙청의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창작과비평사, 1978), 한완상의 '민중과 지식인'(정우사, 1978) 등은 권위주의 분단 체제에서 이루어진 '위로부터의 근대화'에 드리운 모순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러한 비판적 인식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문학과지성사, 1978)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었다.

같은 시기 박정희 대통령은 저서 '민족중흥의 길'(광명출판사, 1978)에서 10월 유신과 정치발전, 새마을운동과 국가건설, 고도산업사회에의 도전 등을 논하면서 "서구 민주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제 및 사회의 발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서구인들 자신에 의해서도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설적이지만 그의 말이 맞았다. 70년대 고도경제성장은 교육과 출판, 책을 통하여 '민주 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는 각성을 확산시키는 선행 기반이 되었던 것.

1980년대 사회과학 출판 전성기
짧았던 '서울의 봄'을 뒤로하고 새로운 권위주의 체제가 들어선 1980년대는 '사회과학 출판의 시대'로 일컬어진다. 여기에서 사회과학이란 '진보·좌파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와 역사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변혁 운동의 방법과 방향을 탐구한다'는 뜻이었다. 좁히면 1984~1987년이 사회과학 출판의 전성기였고 그 정점에 이진경(본명 박태호)의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아침, 1987)이 있었다. 문학에서는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가운 소주를 붓는다'는 시구로 노동의 현실을 노래한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풀빛, 1984)이 '한국 문학사상 단일 시집 중 가장 많은 노래를 낳은 시집'(음악평론가 강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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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민주항쟁 이후 1990년대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하는 책으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남도답사 일번지'(창작과비평사, 1993), 전유성의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나경문화, 1995), 한비야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금토, 1996), 그리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황금가지, 2000) 등이 있다. '80년대 사회과학'의 책임감에서 '90년대 문화비평'의 다양성으로 바뀐 지식 지형도, PC 보급과 PC 통신 확산으로 대표되는 일상의 정보화,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빠르게 넓어지고 깊어진 해외 체험과 세계화 추세, 그리고 IMF 체제 이후 펼쳐진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상시적 위기의식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시대를 읽는 책 출간은 계속된다
자주, 민족, 민중의 관점에서 현대사를 조명한 '80년대 진보 필독서'로 꼽히는 '해방 전후사의 인식'(한길사, 1979)에 대한 안티테제,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책세상)이 2006년에 나왔다는 점도 징후적이다. 같은 해에 '근대를 다시 읽는다'(역사비평사), '한국 근대성 연구의 길을 묻다'(돌베개) 등이 출간되면서 이른바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이분법을 극복하고 '우리의 근대'를 새롭게 성찰하려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정치 분야에서 '87년 체제'(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1988년 2월 25일부터 시행된 제9차 개헌 이후 체제)가 논의되지만, 책과 문화에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장기(長期) 87년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우리 사회가 상대적으로 안정화되면서 역동적 변화의 계기도 줄었기 때문이겠지만, 시대가 책을 낳고 책이 시대 변화를 거드는 상호작용만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표정훈 한양대 특임교수·출판평론가






출처 : 조선일보 2015.08.15
/ 어수웅 기자
/ 서상욱 인턴기자(美 산타바바라대 2학년)
/ 표정훈 한양대 특임교수·출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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