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산이 솟았다’하여 삼산면이니,
섬의 진짜 주인은 해명산海明山(327m), 상봉산上峯山(316m), 상주산上主山(264m)이다.
2017년 여름에 개통한다리가 생겨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새로운 3개의 산과 해안선을 따르는 트레킹종주 대동여지도에는 ‘석모로도席毛老島’라 적혀 있다.
“석모로도”하고 발음하면 입술이 둥글게 말리며,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물이 돌아 흐르는 모퉁이’ 혹은 ‘돌이 많은 해안 모퉁이’라는 뜻의 ‘돌모로’라 불렸으나
지도에 한자로 표기하면서 ‘石毛老’가 되었다고 한다.
상주산9264m)은 석모도의 세 번째 산이다.
264m의 높이나 지명도를 보더라도 삼산면의 삼산三山 중 막내다.
상주산은 석모도에서 북쪽에 따로 떨어진 산이다.
지형도를 보면 상봉산에서 상주산으로 능선이 이어지지 않는다.
석모도는 고려 때부터 최근까지 오랫동안 간척을 해왔는데
상봉산과 상주산 사이의 평야도 간척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능선이 이어지지 않는다.
상주산上主山 일대를 ‘석모도 북쪽·위쪽에 있다’ 하여 상리上里라 불렀다.
상주산은 상리의 압도적인 바위봉우리이자 유일한 산이었기에
상리의 주인격인 산이라 하여 이름이 유래한다.
석모도 최고봉은 상봉산(316m)이다.
하지만 꼭 상봉산 꼭대기가 아니더라도
보문사(普門寺)가 자리한 낙가산(洛迦山·267m)에서 보는 조망도 탁월하다.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이자 마애불이 새겨진 눈썹바위로
이름난 곳으로 그 위 정상 너럭바위에서 보는 서해 낙조가 절경이다.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꼽히는 곳이다
눈썹바위 아래 거대한 절벽에는 높이 9.7m 너비 3.64m의
관음보살상(시유형문화재 제63호)이 조각돼 있다.
이곳에서 보는 낙조 또한 인상적이다.
눈썹바위로 가려면 보문사 입구의 매표소에서
입장료 2,000원을 지불하고 들어가야 한다.
석모도의 주봉은 해명산(해발 327m) 널은암반의밧줄을잡고 하산
외포리바다조망 석모도다리를 한눈에 볼수있지만
보문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낙가산(246m)이 더 유명하다
낙가산落袈山(235m)은 해명산과 상봉산 중간에 위치했다.
낙가산은 석모도에서 가장 높은 산도 아니고,
상징적인 산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자되는 것은
중턱에 보문사普門寺라는 절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낙가산이라는 지명은 관음보살이 잠시 머물렀다는
인도 남쪽 보타의 산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불교적 색채의 이름을 갖게 된 것도 보문사 덕분이다(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