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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원 춘향관에서 만난 춘향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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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736회 작성일 15-09-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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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2.수.남원 광한루원 춘향관 앞뜰에 핀 배롱꽃 광한루원 춘향관에서 만난 춘향전이야기 2015.9.2.수요일오전..부부 행복기행중 남원 광한루 풍경 여름휴가는 집안 중요한 여러일로 다 보내고 9월로 접어들면서 대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지난 9월1일과 2일 1박2일 양일간 남도기행으로 전남 남원을 중심으로 다녀왔다. 오랫만에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구석구석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어 잠시 잊었던 예전같은 여행묘미가 되살아나기도 했다. 가는 곳마다 그 절경에 취해 사진을 마구잡이로 담다보니 감당이 어려울 정도로 사진이 수북이다. 충절의 고장, 남원에서 안고 온 새 바람들은 정리가 되는대로 게시물로 내려놓을 예정이고, 우선 담아온 춘향전 이야기부터 풀어낸다. 남원 광한루원 내에 있는 춘향관 춘향관을 관람하면서 전시된 고전소설 춘향전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감상이다. 현판은 강암 송성용의 작품이다. 춘향과 이도령의 모형전시물 춘향전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古典)이다.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추었으나 기생의 딸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는 성춘향을, 남원의 사또의 아들인 이몽룡이 첫눈에 반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춘향전은 이렇게 청춘남녀의 '사랑'이 주제로 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조선시대의 사회적인 신분제도의 모순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이도령이 광한루(廣寒樓)에 올라 멀리서 그네를 뛰고 있는 춘향이를 가리키며 방자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이도령이 방자를 앞세우고 월매(月梅)집에 찾아가 춘향과 만나기를 청(請)하고 있다. 춘향과 이도령이 서로 마음이 맞아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고 사랑을 속삭인다. 이도령이 부모와 함께 한양으로 떠나게 되자 춘향이 오리정(五里亭)에서 눈물로 배웅을 한다. 변학도가 신관사또(新官使道)로 부임하여 정사(政事)는 돌보지 않고 기생점고(妓生點考) 부터 한다. 춘향이 변사또의 수청(守廳)을 끝까지 거절하면서 모진 고통을 받고 있다. 장원급제한 후 암행어사가 된 이도령이 걸인행색(乞人行色)으로 옥중(獄中)의 춘향을 만난다. 변사또가 춘향을 처형(處形)하려던 자신의 생일 잔칫날 암행어사 출두가 내려진다.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정절(貞節)을 지켜온 춘향이는 어사가 된 이도령과 재회(再會)의 기쁨을 나눈다. 춘향전은 어려서부터 듣고자란 그 이야기. 지고지순한 둘의 사랑과 춘향의 절개. 이몽룡이 어사가 되어 변학도의 코를 납작누르며 마패를 들고서 '암행어사 출두야~~!'하는 대목은 언제나 제일 신나고 재미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이 대목의 '암행어사 출두야'는 모든 사람들의 카타르시스의 지점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억눌렸던 악에 대한 응어리의 폭발이라는 감정이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춘향전은 한편의 사랑이야기이면서도 당대를 살아가던 신분사회 속에서 숨막히던 사람들의 응어리를 해소시켜주던 꿈의 이야기이기도 했던 것이다. 조선과 같은 반상의 구별이 엄격한 신분사회 속에서의 계급간의 차별과 갈등은 이와 같은 놀이의 마당에서나마 해소가 가능하던 일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어사가 되어 탐관오리를 처벌하던 몽룡의 늠름함은 만백성이 기다리고 있던 불세출의 영웅의 모습이기도 했었고 더 나아가 그 이몽룡과 춘향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는 신분상승의 꿈을 담아내는 표출구가 되기도 한 것이다. 출처:http://blog.aladin.co.kr/monadhill/5504098에서 일부 발췌 "시원한 물 한모금 드세요." 남원 실상사 경내에 있는 약수입니다. 많이 기다리셨지요? 이제서야 맛보기로 한편을 게시해 둡니다. 짬나는대로 다녀 온 여행지 정리해 게시해 두렵니다. 교통수단에 따른 교통안내(광한루원 홈페이지에서) ㆍ승용차 이용시 :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번지(천거동78번지) ㆍ기차 이용시 : 남원역에서 시내버스 이용 약 25분 소요 ㆍ고속버스 이용시 : 남원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이용 약 30분 소요 ㆍ시외버스 이용시 : 남원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이용 약 15분 소요
eclin/우기수선생님作 '가을의 노래' 사진ㆍ글: 찬란한 빛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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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찬란한 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 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춘향이야기로 인사드립니다.
남원이야기는 제작되는대로 게시해 두겠습니다.
다른 중요한 일에 얽매이다 보니 늦어지고 있는데,
그림과 가을의 노래 영상작도 감상하시며 편안히 쉬어 가세요.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행복하세요.
찬란한 빛 드림

찬란한은빛소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뷰티풀님,
이제서야 반갑게 뵙습니다.
오심을 반기시며 남기신 고운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함동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상한 춘향과 이도령의 그림이야기(박남재 화가의 작품) 사진들을 저의 카페 아래의 기행문에 옮겨 갔습니다
사진 아래에 출처를 밝히고.......

(예) *춘향전 가록화는  박남재 화가의 작품.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정절(貞節)을 지켜온 춘향이는 어사가 된
이도령과 재회(再會)의 기쁨을 나눈다.  사진/시마을 찬란한 빛.

******************************************************************


(기행) 남원 광한루와 지리산 화엄사를 지나면서  -청서(靑鼠)  /  함동진
                                                               
                        [-청 서(靑 鼠)]    함 동 진

  4월, 만물이 약동하고 있었다. 모처럼 짬을 내어 이웃 친지들과 함께 2박 3일의 관광여행을 떠났다. 마침 진해군항제 겸 벚꽃축제가 열리는 시기인지라 여행사의 안내로 남원-화엄사- 여수-오동도-남해대교-충무 거제 해금강-부곡온천-진해군항제(벚꽃축제)를 관광하는 스케줄에 맞추어 따라나섰다.

  4월 5일 오후3시경 남원의 광한루를 들러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무대를 한바퀴 관광하고는, 오작교 밑 연못 잉어 떼들에게 모이를 던져주고 있었으나 어이된 일인지 자꾸만 춘향과 이도령의 열애 장면만이 물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다. 관광버스가 남원을 떠나 다음 행선지를 향하여 달리는 동안에도 머리 속에는 온통 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가 영화를 감상하듯 꽉 차 있었다. "고약한 놈 변사또.", "당당한 어사또 이몽룡 출두."
그런대로 재미를 느끼는데 어서 내리란다. 봄날의 저녁 햇빛이 노을지면서 산사(山寺)가 있는 계곡을 넘보고 있었다. 지리산 화엄사란다. 산 그림자는 노고단 차일봉을 향하여 올려 치닫는 것만 같다. 노을에 반사되는 화엄사의 불이문 현판의 글씨가 황금색으로 보인다. 이 현판의 글씨 "지리산화엄사:智異山華嚴寺"는 인조 14년(1936) 병자 8월에 선조의 제8자 의창군 광(義昌君 珖 1589-1645)이 한석봉(韓石峯)의 해서체 글씨로 썼다. 당시 조선시대 왕실에서 소중히 여기며 다루던 한석봉 서체의 장중한 풍미를 느끼게 하였다.

  한동안 글씨 감상에 넋을 잃고 있는데 저쪽에서 야, 청설모다! 떠들며 야단법석이다. 시선을 돌렸다. 청서(靑 鼠)가 이 나무에서 저 나무 위로 재주를 부리며 날 듯 곡예를 하며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어떤 이는 청서와 다람쥐를 구분 못하고 다람쥐라고 아이들에게 잘못 일러주는 이도 있었다. 우리 나라에도 산이나 숲 속에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며 잠시 생각해 봤다.
  지난 1월 태국을 관광차 여행하던 중 원숭이 사원(寺院)이란 곳에 들렀다가 많은 원숭이의 무리들이 암굴사원(岩窟寺院) 밖의 나무줄기와 바위들의 종유석(鐘乳石), 석주(石柱), 석순(石筍) 등에 매달리거나 오르락내리락, 이리저리 건너뛰며 재주를 부리다가는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주워먹기도 하고, 어떤 놈은 사람의 손에 있는 먹이를 덮쳐 가로채기도 했다. 우리 나라 청서의 모습에서 이러한 원숭이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청서는 다람쥐과의 포유류로서 주로 한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일본산과 만주산(滿洲産)의 중간 색채로 여름에는 약간의 갈색을 띠고 있으나 겨울에는 검은 잿빛을 띤다. 두개골이 다람쥐에 비해 작고 약하다고 한다. 밤나무, 잣나무, 가래나무, 가문비나무, 상수리나무의 열매, 과실, 나무껍질, 나뭇잎 등을 먹기도 하고 야생 새의 알을 먹이로 하기도 한다. 청서는 다람쥐와는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으며 먹이도 저장하지 않아 겨울철에도 먹이를 찾아다닌다. 청서는 겨울이 되면 따뜻한 겨울털로 바뀌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보금자리는 나무구멍에 짓기도 하고 10∼15m 높이의 나무 가지 사이에 까치둥우리와 비슷하게 짓기도 한다. 번식은 1월 상순경에 하는데, 잉태기간을 35일 정도 지나면 약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들은 47일이 지나야 활동을 하게 되고, 52일이 지나야 굳은 먹이도 먹게 된다. 1년에 2번씩 새끼를 낳아 번식을 한다. 요즈음은 청서가 대량 번식된 탓으로 농작물에 해를 끼쳐 농민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개 "청서"를 "청설모"라고 잘못 부르고 있고, 어떤 신문이나 책들도 그렇게 잘못 기사화하고 있다. 옛날부터 족제비 털과 청서의 털(청서모:靑鼠毛)이 고급 붓의 재료로 쓰여 오고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옛날에 붓을 만드는 공방(工房)에서 청서모(靑鼠毛)로 붓을 맬 때 문자(文字)를 모르는 무식한 일꾼들이 청서모를 청설모로 잘못 입에 오르내린 것이 이제 와서는 동물의 이름인 청서(靑鼠)를 털의 명칭인 청설모로 잘못 부르게 된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청서는 한글 이름으로는 날다람쥐라 부른다. 청설모라고 지칭하면 청서(靑鼠)의 털(毛)을 뜻하는 말이므로 짐승의 이름이 아니라, 그 짐승 청서에 난 털을 의미하는 것이니 청서모(靑鼠毛)라 하여야 옳고, 이는 청설모의 본딧말이 되는 것이다.

  한글학회편 우리말 큰사전(어문각청 1991. 12. 15)을 보면,  ∼⊙청서(靑鼠) : 날다람쥐,  ⊙청서모(靑鼠毛) : 청설모의 원말,  ⊙청서피(靑鼠皮) : 날다람쥐나 하늘다람쥐의 가죽,  ⊙청설모 : 날다람쥐의 털로, 붓을 매는데 많이 쓰인다. 청모(靑毛), 청서모(靑鼠毛)∼라고 정의하여 놓았다. (다른 국어사전들도 같음)
나는 서울 외곽의 수락산(水落山)을 등반하던 중 산의 경관에 반하기도 하였거니와 난데  없는 청서의 재롱이 놀라와 시 한 수를 지어 보았다.

              송암사(松岩寺)를 지나
              가파른 오름 길
              바위에 부딪쳐 튕기는 바람
              한껏 시원하구나

              바위 사이에 절묘한 소나무 자락
              세류(細柳)보다 낭창하여
              속세를 가리우니, 나는
              솔(松)바람 타고 비상하는
              신선이 되어 있구나

              저 아래 천년고찰 학림사(鶴林寺)
              벗는 안개 속에 자취 들어내고
              "야, 가재다.!"
              방학 맞은 학동들의 탄성
              옥류(玉流)계곡 따라 울리니
              놀란 청서(靑鼠)가
              솔가지 위서
              바쁜 춤을 추는구나.
                                        졸시 「수락산 등정」 전문

  앞으로는 문학을 하는 이들이나 신문잡지의 기사를 쓰는 이는 물론 이 글을 읽는 일반인 모두가 "청서(날다람쥐)"의 귀여운 이름을 바르게 불러주어 바른말 고운말 가꾸기에 앞장섰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의 문학 1996년 겨울호 (제38호)게재
                                                          현 대 수 필 1997년 봄  호 (제21호)게재

1996. 4.
 깊은산골(長山) 함동진
 http://hamdongjin.kll.co.kr/ 
 http://cafe.daum.net/hamdj 
 

  ⊙ 발표문예지 : 현대수필 1997년 봄호 (제21호)게재
  ⊙ 수록시집명 : 
  ⊙ 수록산문집 : 
  ⊙ 수록동인집 : 
  ⊙ 수상문학상 : 
  ⊙ 발표일자 : 1996년12월  ⊙ 작품장르 : 수필
  ⊙ 글 번 호 : 29412  ⊙ 조 회 수 : 91
  ⊙ 등록일 : 2000-05-19  ⊙ 접속 IP : 255.255.255.255

찬란한은빛소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시인님,
많은 자료를 두시고 댕겨가셨군요.
읽어 봅니다.
이제서야 살피며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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