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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둘레길에서 만난 최불암 시비, 그리고 바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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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81회 작성일 19-06-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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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가 만난  먼 풍경 북한산(백운대)풍경..2019.6.23.일.


불암산 둘레길에서 만난 최불암 시비, 그리고 바위 셋 
2019.6.23.일.홀로 건강걷기를.


아침 날씨가 예전 60년대 하늘처럼 맑고 쾌청했다.
어찌 콩크릿사각방 속에 묻혀 지낸단 말가
어디로 길을 떠날까? 
인터넷속을 헤집는다.
지하철로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계곡 낀 산길을 찾아본다.
여러 좋은 곳이 있었지만,
아! 
최불암 詩碑가 있고
男根石 있고
女根石 있고 
이곳을 정하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으로 
점심겸 간식챙긴 봇짐 하나메고, 디카 목에 걸고 신바람 디딤이다.


상계역 1번출입구로 나와서 
재현중고등학교 정문 좌측으로 불암산 둘레길 오르는 길이 있다해서 
재현중 가는 길을 물을라 했는데
마침 바로 내 앞으로 등산복 차림의 젊은 부부가 빠르게 걷고 있었고
그 뒤로 어느 중년여인 혼자 등산화 신고 뒤 따르고 있었다.

옳거니 되얏다 분명 불암산으로 갈테지 하며
사람들에게 물을 필요없이 묵묵히 그 네들 뒤로 부지런히 따라가다가
그 네들이 발길 잠시 멈추며 셋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결국 같은 방향임을 알고 마음놓고 찾아 간 불암산 둘레길이었다.

바로 상계역1번 출구로 나와 사진에서 처럼 길건너 쭈욱 가면 된다.



불암산 등산로 입구(재현중고등학교 정문 좌측 화살표 방향)










산 길로 접어 들면서 초입에 오른쪽으로 계단 위에 첫번째 바위 남근석이 있었다.
곧장 오르면 불암산 정상이고, 계단 위로 올라 가면 둘레길로 이어진다.






남근석 아래 노오란 루드베키아 꽃아가씨가 활짝 웃고 있었다.


방향을 달리해서 사진 몇점 더 찰칵!










패랭이 분홍꽃과 벌의 사랑놀음이 한창이다.


벌아 나도 봐 주렴! 
노란 루드베키아가 목을 뒤로 제치고 아기와 함께 기다리고 있구나.


하얀 개망초꽃은 저희들끼리 즐겁기만 하다.


까치수염꽃은 심심해 죽겠다며 쭉 늘어져 있다.

작고 하얀 꽃들이 별모양으로 점점이 박혀서 큰 이삭처럼 들어진 모양의 꽃,
꽃말이 '동심'인 까치수염꽃
이런 꽃 모양이 까치 목덜미처럼 생겼다해서 벼나 수수의 이삭을 닮은
가짜 벼이삭이라고 하며 까치수염,진주채,개꼬리풀이라고 한단다.


불암산 정상으로 가는 넓은 길이 아닌 둘레길 산길로 오른다.


화랑대역 방향의 둘레길로 올라야 최불암시비, 여근석을 만날 수 있다.
목표물을 향해 물어물어 찾아가는 산길이다,


6월의 녹음은 심신을 맑고 시원히 해 주기에 충분했다.
산길도 완만해서 누구든 헐떡임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길이었다.


어! 돌 나그네 셋이 돌 위에서 쉬고 있네.
안녕! 안녕! 돌 나그네야!








최불암 시비가 있는 쉼터에 이른다.






국민배우 최불암 하면 
예전 국회의원시절 나와 우리 대길무용단과의 인연이 떠오른다.
옛날을 회상하며 화려했던 옛사진 몇점 떠 올리니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인기 앵커가 된 장민정의 성숙된 모습을.




교육자이자 무용가
찬란한 빛/김영희




올라온 길이다. 다시 가던 산길을 전진해 오른다.
두번째 목표물인 여근석을 찾아 산길을 오른다.
가도 가도 보이지 않아 묻고묻고 또 물으며 한참을 올랐다.


가물어서 산도 목마르고 나도 목 말랐다.
나는 봇짐속에 둔 물과 간식을 꺼내 들며 한참을 쉬었다.


노란 금계국들이 올라 오느라 애썼다며 꽃잎을 흔든다.


넓적바위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어 보기만 해도 흐르는 땀을 거둬가 듯 한다.


손톱에 바알간 물을 들이던 봉숭아꽃, 널 보니 옛향수에 젖어든다.


백반넣고 꽃잎과 잎을 찧어서 손톱에 싸매 하룻밤 자고나면 봉숭아물이 
빠알갛게 내 손톱에 빨간 꽃물 피어냈다. 그 때 그 시절이 그리움이다.


코스모스, 가을이면 한들한들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꽃을 피워내겠지?
가을을 미리 가슴에 담아 본다. 가을 들녘에 넘실거리는 코스모스 꽃길을.


바위 밑에 노오란 금계국꽃이 정겹다. 




주황호랑나비야, 네 이름이 뭐니? 
모델까지 되어 준 너의 이름 불러주지 못해 미안하다.


등판 날개 빛이 대칭이구나. 신비스러운 나비색이다.


꽃말이 ​감사,기도, 충실인
종처럼생긴 연분홍빛의 섬초롱꽃 






여근석을 찾아가는 도중에 만난 공룡바위이다.




산 속을 한참 오르내리며 걷다보니 앗, 저어기 보인다. 여근석 바위가...


바로 바위에 풀이 자라는 고색창연한 바위


여근석








건강걷기 목표물은 여기 여근석까지이다.
여기서 화랑대역이 가까운지 상계역이 가까운지 마주치는 등산객에 물어보니
화랑대역까진 4.5km라고 한다.
아구머니나! 다시 발길 되돌려 왔던 길로 되돌린다. 상계역 방향으로.






입구쪽으로 내려오다 남근석을 다시 만났다. 근석아 안녕~




상계역밑 천변 쉼터 물이 시원하다. 맑고 개끗한 물이 가슴을 시원히 적셔준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을 향해 내려오다가  오랫동안 못 만났던 동무생각이 났다.
스마트폰 숫자 버튼을 누른다.
옥이니?
그 지역에 사는 황혼의 쌍둥밤같은 친구가 
마침 그 시각에 집에 있어 상계역에서 만났다.
친구가 시원한 냉면을 먹고 가란다.

서로 마주 앉아 맛잇게 냠 들면서 그 간의 삶을 이야기 한다.
마주 하며 쯧쯧대기도 배를 움켜쥐고 웃기도 하며 
서향에 기우는 해와 함께 오랫만에 하루 마무리를 유쾌히 보내곤
상계역 1번으로 들어 지하철 계단을 올랐다. 

홀로 잘 보낸 일요일 하루,
오늘도 건강점수를 한층 올렸다.
지갑엔 지폐가 가지런히 끼워 있었지만, 
그 지폐는 가지런한 그대로 마이홈까지 따라왔다.

특히나 친구얼굴로 마무리되어 더욱 해피했던 여름날 둘레길 산행이었다.
친구야 언제까지나 둘이 건강해서 생각날때면 이렇게 반갑게 보자.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내 위천변에 싱싱히 피어 오른 할미꽃 두송이..2017.11.29.수 



글ㆍ사진
찬란한 빛/김영희
추천1

댓글목록

소슬바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모가 고우시다했는데 과연 숨은 실력이 있으시군요
무용을 전공하신 선생님 이시네요
존경합니다
김영희 선생님
덕분에 불암산 남근석 여근석 구경 잘 했습니다
혹여 관악산 삼막사 남여근석 가보셨는지요?
정말 여근석은 보기 민망할정도로 꼭 닮은것이
빗물도 고여있어 실물같은 이미지
감탄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은 시절 삼막사 많이 다녔는데 못 봤습니다.
이제는 좀 오르는 등산은 못 다니고 편안한 둘레길은 괜찮더군요.
하여 삼막사에 올라 볼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연석 돌의 모양을요.ㅎ
저의 게시물을 고운시선으로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씨가 덥네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한빛`김영희* 舞踊家`샘님!!!
 "大吉`어린이舞踊團"의,團長이시며~指導者이신,"김영희"任..
  華麗했던 그`時節의 貌襲에서,"김영희"샘님의~燦爛했던 時節이..
  지난 6.25일(火)에는,"佛岩山"의 隣近에있는~"水落山"으로,山行을..
 "찬란한빛`김영희"旅行作家님!장마철,健康`조심하시고..늘,健康+幸福요!^*^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따금 찬란했던 날들 그림을 끄집어 내 그 옛날을 회상하면
사그러지는 에너지가 나와서 그 즐김도 제 삶의 일부입니다.ㅎ
더 지나면 시낭송으로 즐겼던 삶도 에너지화 될 것 같아요.
추억을 먹고 사는 인생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혼신과 열정으로 살아 온 화려했던 옛 일이 더욱 선명히 떠 올라
어찌 그 런 일들을 눈부시게 했나 놀랍단 생각도 드네요.
박수 갈채와 꽃다발 세례속에서..꿈만 같습니다.

아 수락산..
옛날엔 갔었지요.
그 옛날이 그리워 수락산 가벼운 산길을 즐겨볼까
요즘 인터넷도 검색하는 중이지요.
산과 계곡과 바람과 새들..자연의 친구들을 늘 그리워 하지요.
안박사님, 고운자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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