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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만난 구상 詩, 그리고 움직이는 하얀 눈사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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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80회 작성일 19-08-18 20:54

본문


63빌딩과 달맞이꽃..2019.8.17.토.아침나절

여의도 한강둔치 아침산책에서 마구 주워담다  
2019.8.17.토. 

아침식사후 집안 일까지 마치곤 63아래 한강둔치로 내려갔다.
홀로나온 산책이지만 홀로가 아닌 강바람이 날 건드리며 동무해 주었다.
탁트인 강물은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내 가슴을 시원하게 쓸어 내린다.

새빠알간 예쁜 명자꽃이 여름인데 피어나 있군!
지난 봄 무리에서 꽃을 틔우지 않고 숨어 있다가 
이 더운 여름 이제서야 홀로 고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구나. 예쁜 명자꽃

노오란 달맞이 꽃아,
네가 환하게 피어 있어 내마음은 절로 환해 지는 것을.









벤취에 달린 거울에 나를 담는다.
스마트폰이 내 얼굴을 가렸다. 
얼굴이 가려진 내 모습이지만 강변에서 생생히 만난 자신을 보고 좋아한다.

여의도는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 그저 그렇게 생겼다.
나는 63빌딩앞 수상택시 간이 선착장 앞에서 서성인다.
바로 위로 원효대교가 기인 몸으로 넓은 강폭을 가로질러 누워있다.

강변에 멋스럽게 많이 피어 있지만 나무이름은 모르거든요.



원효대교..저 끝 하늘가에 남산타워가 흐릿하게 보인다.





원효대교 비껴 아래에 위치한 구상詩人의 '江 가에서' 시비


강가에서 / 구상
	
내가 이 강에다 
종이배처럼 띄워 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 때고 이뤄질 것이다. 

저 망망한 바다 한 복판일런지 
저 허허한 하늘 속일런지 
다시 이 지구로 돌아와 설런지 
그 신령한 조화속이사 알 바 없으나 

생명의 영원한 동산 속의 
불변하는 한 모습이 되어 

내가 이 강에다 
종이배처럼 띄워 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 때고 이루어질 것이다.  




구상 시인의 詩  

'꽃자리'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엮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63빌딩과 원효대교, 그리고 구상시인의 詩 '꽃자리'시비

유람선 선착장 









한강유람선 운항코스

주간유람선
매표소 옆 영상물 찰칵찰칵 담았다.

테마 유람선

불꽃 크루즈, 달빛 크루즈

뷔페 유람선


아름다운 한강변, 
그리고 그 푸른 잔디밭처럼
나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푸른빛 사랑으로 
물들어 있고 싶다!



알록달록 예쁘기도 한 백일홍 꽃





한강변 까치들의 행진을 

까치들은 풀밭에서, 연인은 그물의자에서 아침나절을 한가로이 즐기고 있다.
원투쓰리포파이브...까치 10마리가 삐지지 않고 같이 즐겁다.
같이 잘 지낸다. 사람들도 모두 같이 잘 지내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













하얀 사람 등장이다.

날개를 쫘악 펴고 있는 까치가 멋지다

모자까지 하얀 사람이다. 걸어가는 눈사람? 하하하



하얀사람은 퇴장하고 이번엔 까만 사람 등장이다.
까치는 하얀사람 지나가도 까만사람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들끼리 즐겁다

성미 급한 가을 코스모스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을이 머지 않은 듯..



원효대교와 초가정자와 백일홍





두 꽃이 이마를 맞대고 소곤소곤, 꼭 그런 모습이다.



한강변 잔디밭 그물의자

눈여겨보면 
앉고 싶어진다

앉으면 
눕고 싶어진다.


누우니 이리도 편안한 걸
아 일어나기 싫다.

강변에 시설된 그물의자에 
누워서 하늘을 본다.

내 눈엔 온통 하늘만 펼쳐진다.
천국이 내 눈안으로 들어 온다.

누가 이렇게 천국을 만들어 놓았을까?
한강 잔디밭에...


금계국이지? 얘야 너는... 



아 이제 꿈에서 깨어 나야지!
내 삶의 터전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한강변에서 아침나절을 보내면서
내 가슴은 온통 꽃과 시와 까치와 그리고 움직이는 하얀 눈사람 등으로 채워짐이다. 
이렇듯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마치 내가 신선이라도 된 듯 신선해 진다.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리드미컬한 경쾌한 디딤이다.
한강변 산책을 통해 더욱 생생히 살아있는 자아를 발견하곤 흐뭇해져 온다.
이렇듯 건강을 챙기며 또 열심히 살아야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란한 빛/김영희


추천1

댓글목록

소슬바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희 선생님 발자취를 밟아다녀서 스토커처럼 생각되어 귀찮지 않으신지요?
미안한마음 숙연해 집니다
선생님 사진작가의 대열에 오르신 자격을 가지고 계신듯 보여지는데
뭡니까? 3중 촬영의 작품인가요?
작품이 아주 수준급으로 평론을 하고싶습니다
어찌그리 다방면으로 박식하시온지요?
저도 소싯적에 사진 지망생였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이제 날씨가 서늘해졌어요
활동에 좋은계절 출사하시기 참 좋을것같습니다
환절기 건강각별히 챙겨야 할것같애요
안녕히 계십시오
수고 대단히 많으셨습니다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슬바위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저의 게시물에 올려주신 정성스런 답글을
귀히 생각하며 매우 고마워합니다.
그리고 사진 작가는 아니구요 배운적도 없구요.
그냥 찰칵찰칵 찍어대는데
그림들이 잘 나와 잼있어 사진 담기를 좋아하지요.
그 옛날 20대부터 그랬지요.

넘치는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곱게 봐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직도 더위가 괴롭히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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