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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산청ㆍ함안ㆍ의령 겨울기행2-구형왕릉과 말이산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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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3회 작성일 20-01-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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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산 고분묘로 들어가는 대숲 길

경남 산청ㆍ함안ㆍ의령지역 겨울기행
2019.12.21.토~23.월(2박3일)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가야본성加耶本性, 칼劒과 현絃" 
지난 12월 3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특별전을 계기로 떠난 2019년 12월 21일부터 23일 2박3일간의 여행을 
경남 산청 생초면 출신 축구감독 박항서고향을 찾아서 생초면을 돌아보고 
금서면에 소재한 동의보감촌과 산청한의학박물관을 거쳐 
가락국(금관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을 탐방하였습니다.

다음날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 그리고 조선 명종때 학자 
조삼선생의 무진정, 조선 영조때 이인좌의 난을 평정할 때 의병을 일으켜 
관군과 함께 진압한 주재성의 고가와 연못인 무기연당을 탐방하고,

마지막날 경남 의령 호암 이병철 생가, 의령 의병박물관과 
충익사(홍의장군 곽재우 사당)을 돌아보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호암생가는 마침 월요일 휴관일이라 
대문이 굳게 닫혀 있어 주위만 돌아보았으며, 

의령 의병박물관 역시도 월요일 휴관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으나, 
마침 의병박물관이 내부 수리 공사가 있어서, 책임자 박물관 학예관에게 
양해를 얻어 전관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여간 고맙지 않았습니다.

2편: 산청 구형왕릉과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산청의 왕산
산청 방장산(지리산)중 왕산은 장대한 지리산맥의 동북쪽 끝으로 
가락국시조대왕 김수로의 태왕궁지이다.
서기162년 김수로대왕은 첫째 왕자인 거등에게 나라를 양위하고, 
가락지품천 방장산 자락에 별궁을 짓고 태후와 함께 이거하여 
왕의 호를 보주황태왕, 왕후를 보주황태후로, 
궁은 태왕궁으로 산은 태왕산으로 명명하셨다.

​대왕께서는 태왕원군으로 38년간 계시다가 기묘년 3월23일에 서거하셨다.
330여년이 흐른 후, 서기 532년 가락국 마지막 10대 양왕(구형왕)께서 
시조대왕의 태왕산으로 들어오셨다.
가락 지품천 태왕산은 구형왕께서 이거한 당시에도 수정같이 맑은 물이 
샘솟고 있어 궁궐의 이름을 '수정궁'으로 편액하고 수년 간 은거하다가 
붕어하시니 존호를 양(讓)이라 하였다.

훗날, 흥무대왕 김유신대장군은 이곳에 사당을 지어 7년동안 시능을 
하였으며, 활쏘기와 무예를 연마하며 삼국통일의 바탕을 이루는 
호연지기의 기상을 닦았고, 왕의 5대 외손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은 
제향의 받드는 비용으로 왕산 일대 토지를 하사하였다.

​왕산심릉기에 의하면 산양현 서쪽 모퉁이 방장산 동쪽 기슭에 
산이 있고 절이 있는데, 위에는 왕대가 있고 아래에는 왕릉이 있다.
무릇 능은 가락국 제10대 구형왕의 능침이고, 태자 대각간 서현과 
증손 대장군 유신이 왕대에 시조대왕의 묘우를 추봉하고,
이 절에 구형왕사를 세워 왕의 명복을 비는 원찰로 삼았다. 

​왕산이라 지명한 것은 이 사적에서 비롯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가락국 태왕산에서 유래가 되어 '왕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는 산청의 
왕산은 가락국 시조(김수로대왕)의 사적이 있고, 양왕(구형왕)과 
흥무대왕(김유신장군)의 역사가 깃든 "가락국 삼왕의 고적지"이다.

 








산청 왕산 구형왕릉(山淸 王山 仇衡王陵)
구형왕릉은 가락국(駕洛國) 제10대 임금인 양왕(讓王)의 능(陵)이다.

국내 유일의 피라밋 형 석릉(石陵)으로 일반 봉토 무덤과는 달리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산기슭 경사면에 크고 작은 암석을 쌓아, 총 일곱단의 
층을 이루며 정상부는 타원형이다. 

전면 중앙에서 부터 높이 1m 내외의 담이 둘러져 왕릉을 보호하고 있으며, 
앞면 전체의 높이가 7.15m로 하단 길이 25m이며, 동쪽 4단 중앙에
가로, 세로 40cm, 깊이 68cm의 석문(石門)이 마련 되어있다. 

구형왕릉에 대한 역사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산천현읍지(山淸縣邑志), 대동지지(大同地志),조선환여승람
(朝鮮寰輿勝覽) 등에 있으며, 능의 심릉(尋陵) 사실로는, 
조선시대 문신 이행(李荇)의 왕산조릉기(王山弔陵記), 승려 탄영
(僧 坦瑛)의 왕산사 목함기(王山寺木函記), 문인 홍의영(洪義泳)의 
왕산심릉기(王山尋陵記) 등에 그 내용이 남아 있다.

왕릉 주위에 
흥무대왕 김유신장군의 '시능터(侍陵址)' 와 '사대비(射臺碑)' 가 있고,
주변의 암석에는 '장보암(藏譜巖)' 을 비롯하여 구형왕릉임을 알려주는 
각석들이 있으며, 왕산 아래 가락국양왕덕양전(德讓殿)에서는 한해 
두 차례 왕과 왕후의 음덕을 기리는 춘.추대제가 봉향된다.

구형왕(仇衡王 521년 ~ 532년)

가락국 제10대 구형왕은 
가락국시조김수로대왕(駕洛國始祖金首露大王)의 10대손으로 
가라국(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이시다. 

가락국 제9대 겸지왕(鉗知王 491년~521년)의 아들로 서기 521년에 
가락국 제10대왕으로 등극하셨다. 휘는 구형(仇衡)이시며 존호는 양(讓)으로 
계화왕후(桂花王后)와 세종, 무력, 무득, 세 아들과 증손으로 흥무대왕(興武大王) 
김유신(金庾信)과 5대 외손으로 신라 제30대 문무대왕(휘, 범민)을 두셨다. 
서기 532년(법흥왕19년)에 전쟁의 피해에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신라에
나라를 선양(禪讓)하고 가락 지품천 방장산 속 '태왕산'으로 들어가셨다.

나라를 내어준 까닭에 '돌무덤으로 장례를 치르라' 하신 유언으로 
산 아래 경좌의 언덕 석릉에 영면 하시게 된다.












장명등


























구형왕릉을 지키는 호릉각(護陵閣)








단성면 강누리(丹城 江樓里)에서 바라 본 단성교와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鏡湖江)






































































































































이것으로 지난 12월 21일 가야를 찾아서 떠난 여행 제2편, 
경남 산청 구형왕릉과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마치고
제3편 함안박물관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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