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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에서 실미도 거쳐 소무의도로 훠얼 날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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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20회 작성일 20-01-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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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설명절 잘 보내십시오!!




무의도에서 실미도 거쳐 소무의도로 날아 오르다
2020.1.22.수

무의도(舞衣島) 
인천광역시 중구 대무의로 310-11 (무의동)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이다.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접근이 가능해졌다. 
무의도 주변에는 실미도, 소무의도 등의 섬이 있는데 연륙교가 연결되어 있어
(광명항선착장에서 소무의도)도보로 10분~15분이면 소무의도에도 갈 수 있다.

등산로 및 산림욕장 안내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하였고, 
함께 있는 섬 중 큰 섬을 대무의도, 작은 섬을 소무의도라고 하였다.
부근에 실미도(實尾島). 소무의도. 해리도. 사렴도 등 부속도서가 산재하며,
특히 실미도는 영화 '실미도' 촬영지로 유명하다,

하나개(큰 갯벌이라는 뜻)해수욕장에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촬영세트장이 있어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등산 코스가 개발된 호룡곡산(虎龍谷山, 254.5m). 국사봉(國師峰, 236m).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하나개해수욕장. 큰무리해수욕장. 갯바위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낚시. 조개잡이 등 무의도에는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하다.
















실미도 해수욕장 전경, 저 멀리 인천국제공항, 을왕리해수욕장이 보인다.












바라보이는 긴 섬이 실미도이다.

실미해수욕장
소나무 숲이 빽빽하고 바닥이 평평해서 산림욕을 하기에 알맞고 물이 빠지면 
개펄이 넓게 펼쳐져서 마주 보이는 실미도까지 하루에 두 번 건너갈 수 있다. 
실미도로 가면서 바닥에 널려 있는 바지락, 가무락조개(모시조개), 소라 등을 
딸 수 있다. 밤에는 큰 소라도 잡을 수 있다. 








썰물시간때라 요기 벽돌 밟고 건너 실미도로 뚜벅 걸음이다.








실미도에서 무의도 바라보니 








실미도 전경

* 실미도사건(實尾島事件) - 1971.8.23 06시 발생, 14시 15분 종결

1968년 ‘1·21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1968년 4월 1일 북한침투작전을 위해 
창설된 실미도 부대에서 3년 4개월 동안 훈련을 받아 오던 공작원 24명이 
1971년 8월 23일 기간병 18명을 살해하고 실미도를 탈출하여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군·경과 교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 민간인, 
공작원 등 28명이 사망하고, 이후 생존 공작원 4명이 사형 집행되었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 1월 21일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의 
무장게릴라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 고개까지 
침투하는 이른바 ‘1·21사태’ 후 정부의 대북 강경 대응 방침에 따라 
대북특수공작을 목적으로 창설되었다.

1968년 4월 1일 중앙정보부의 ‘특수공작 지시’로 
「공본작전비 제91호(1968.4.1)」에 근거해 창설된 실미도 부대는 
‘209파견대’, ‘684특공대’, ‘오소리공작대’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3년 4개월간 특수공작훈련을 받았다. 실미도 부대원들은 본래 
‘특수공작 기본계획서’에 의해 사형수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법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민간인으로 대체되었다.
 
중앙정보부는 예산지원과 정기적인 훈련 상태 점검을 담당하였고, 
공군이 부대 운영과 훈련을 책임졌다. 실미도 사건은 
혹독한 훈련과 열악한 보급 및 보수 미지급에 불만을 품은 
공작원 24명이 1971년 8월 23일 오전 6시경 기간병 18명을 살해하고 
실미도를 탈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12시 20분경 인천 독배부리 해안에 상륙한 뒤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천에서 육군과 최초의 총격전을 벌인 후 
두 번째 버스를 탈취해 오후 2시 15분경 영등포구 대방동 유한양행 
건물 앞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이들은 저지하는 군·경과 마지막 
총격전을 벌이다 스스로 수류탄을 터뜨려 부대원 대부분이 사망하였다.

군·경과 실미도 공작원들과의 교전 결과, 경찰 2명과 민간인 6명, 
그리고 공작원 20명이 사망하고, 생존 공작원 4명이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1972년 3월 10일 사형 집행되었다.
출처: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패총(貝塚)같은 굴껍데기가 모래사장처럼 하얗게 쌓여있다










실미도의 면적은 0.25 km², 둘레는 3 km이다. 
인천항에서 20 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무의도와는 하루 2번 썰물 때에 개펄로 연결된다. 
섬 대부분이 해발고도 80m 이하의 야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을 모래와 개펄이 뒤섞여 있다. 


















실미도에서 바라 본 무의도연륙교(舞衣島連陸橋)
길이 1.6km 왕복 2차선, 2019년 7월에 개통






































발을 디디면 바다흙이 패여 걷기가 좀 힘들었다.
























머얼리 훠얼훨


하얀 배가 떠 간다. 하얀 꿈을 잔뜩 싣고서...
















무의도 괭이들..먹이가 좋아선가 봐. 모두 살이 통통 올라 복스러웠다.




간신히 한마리 잡았다.




인천시 중구 대무의로 82번지 무의동앞 갯벌
이곳에서 점심을 '국사봉 회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 


대무의도에서 소무의도로 걸어서 건너는 소무의교이다.
자동차 한 대 정도 다닐 수 있는 폭으로 차량은 통행금지이다.
그래선지 소무의도 공기가 참 좋아 코가 콧물없이 깨끗이다.
예전엔 짧은 바닷길에 배를 이용했다니 얼마나 불편했을까?







대무의도에서 소무의도로 건너기 전 
주차장에 자동차부터 주차시키고 워킹이다.
다리가 아름답다.


소무의도를 향해 소무의인도교로 뚜벅걸음이다.


소무의인도교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소무의인도교는 
2009년 4월 착공하여 2011년 4월 준공되었다. 
다리의 길이는 414 m이고, 폭은 3.8 m이다. 
아치형의 교각으로 차량 통행은 할 수 없고,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갖추어져 있다.


소무의교를 건너며 바라 본 바다풍경들..










소무의도 풍경들








소무의도에 닿았다.























































등대 /박화목(윤용하 작곡의 가곡[보리밭]의 작시가)
 

저 먼 외딴 섬에 하얀 등대
하얀 물새들 날아들고

등대지기는 어린 까막아이
거룻배 저어 섬 한바퀴 돌고

반가운 물의 손님 찾아올듯 싶어.
하늘바다 맞닿은곳
아득히 바라보는데

물결만 출렁이다 해 저물어

까막아이 눈망울에 저녁노을

밤바다  뱃길 밝히는
외딴 섬 등대는 외로 워라.




















하늘을 보니..



소무의도를 한바퀴 돌면서 하루 일정 마무리다.
아름다운 작은 섬, 건강이 절로 챙겨졌다.
공기가 맑은 청정지역을 돌다보니 어느사이 지니고 간 재채기 콧물이 사라졌다.
예전 위도처럼 다시 찾고 싶은 섬을 뒤로 하며 대무의도 주차장을 향해 
소무의인도교를 뚜벅걸음으로 건너간다.
감사합니다.


찬란한 빛/김영희


2010년 12월 시마을 송년 문학축제에서
함동진시인님과 한 컷
더 멋진 사진있어 편집으로 덧 씌웠습니다.
아래 답글란에서 뵙고 반가움에 찾아 본 옛 사진입니다.

추천1

댓글목록

찬란한빛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명절 잘 보내세요.
미완성작입니다. 사진감상으로 쉬어 가세요.
명절 끝나고 다시 이야기 삽입도 하고 다듬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함동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

실미도(實尾島)
▼실미도 사건
1968년 북한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북한군 124군부대를 남파한 ‘1·21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는 똑같은 방식으로 김일성 주석궁을 폭파하기 위해 31명으로 북파공작대를 구성, 인천 앞 바다 실미도에서 훈련시켰다. 하지만 북파 계획이 취소되고 대우마저 열악해지자 훈련 과정에서 숨진 7명을 제외한 24명이 1971년 8월 23일 실미도를 탈출했다. 이들은 버스를 탈취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앞까지 진출했으나 수류탄 폭파로 19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4명이 체포돼 모두 사형됐다.
 ***********************
실미도, 부끄러운 자화상
 인간에 대한 권력의 차가움 … 가슴으로 봐야하는 영화
 영화 ‘실미도’ 때문에 우리 사회가 들끓고 있다. 30여년 전에 끊겼던 역사의 필름이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간의 세월은 자의건 타의건 우리 모두가 함께해온 은폐의 역사, 공범의 역사, 아니 모진 자학(自虐)의 역사였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생의 뇌리에 각인된 ‘무장괴한들의 난동·자폭사건’은 지금 중늙은이로 변신한 필자의 눈앞에서 비로소 그 허울을 벗는다. 그동안 이 땅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어온 비리의 역사, 거짓의 역사가 바야흐로 몸체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그것은 공포의 과거였고, 모습만 바꾸어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부조리의 실체다. 힘의 심각한 불균형에서 오는 좌절은 오늘날까지 기층민중의 전유물이었다. 지금이 대중시대라지만, 대중의 탈을 쓴 권력이 엄존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역사학자 카(E.H.Carr)의 말대로 ‘현재의 눈으로 과거 사실을 해석한 것이 역사’라면 ‘실미도’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한편의 좋은 역사 서술이다. 그 영화, 실미도가 아니었다면 사유물화되었던 권력이 그토록 은폐하려 했던 그 진실을 누군들 알아낼 수 있었으랴.
‘무장 괴한들의 난동·자폭사건’이 있던 1971년부터 우리의 역사는 사실상 정지되어 있었다. 냉전에서 탈냉전으로 변해가던 국제조류 앞에 권력은 지향점을 상실했으며, 그 와중에서 무엇보다 선행되었어야 할 인간의 기본권은 철저히 말살되었다. 그런 이유로 실미도에서 이데올로기의 대립이나 권력에 대한 개인의 좌절만을 읽어낸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대접이 아니다.
실미도가 깨우치고자 한 것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권력의 철저한 ‘무관심과 차가움’이다. 거기에서 권력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 나오고, 그것은 우리 내면의 적이기도 하다. 그것이 바로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한 공포의 근원이었다. 프란시스 후쿠야마의 말대로 이데올로기의 경쟁에 의해 역사가 발전한다고 믿은 것은 구시대의 관념이었다.
그러나 영화 속에 암시되는 이데올로기는 이야기를 위한 소품일 뿐이다. 그래서 역사 기록보다 더 사실적인 ‘실미도’는 영화이면서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음습한 권력의 그늘 아래 수없이 저질러진 탄압과 굴종. 그간 우리는 권력의 이름으로 정당화된 폭력과 ‘말도 안 되는’ 희생들에 슬그머니 눈감을 줄 알았고, 그럴듯한 감상으로 미화하는 방법까지 배웠다.
그러나 졸렬한 인간의 욕망이나 잔꾀로 역사의 힘을 누를 수는 없는 법. ‘녹슨 캐비닛’ 속에 처박아 둔 빛바랜 서류철에서 진실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건 바로 그 역사의 힘이었다. 아니, 그 역사에 생명의 부싯돌을 그어댄 예술의 힘이었다. 힘있는 예술을 이루어낸 거장들은 대중의 ‘소망’을 간파하고 집적(集積)하여 예술로 형상화시킬 줄 알고 있었다.
그들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하여 절묘한 미학으로 저항하는 존재들이며, 과거의 실미도를 탈역사화시켜 오늘의 우리 앞에 내놓은 장인들이기도 하다. 그것은 실미도의 표현 문법이자 또한 우리가 오늘날의 현실에 적용시켜야 할 독법(讀法)인 것이다.
거대한 권력에 대한 개인의 무력함을 그려내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무력하게만 보이던 대중의 가슴에 자각의 불을 댕긴 데 이 영화의 의미가 있다. 냉전을 넘어서는 대중 자각의 서사 미학, 그 한복판에 ‘실미도’가 있다. 그래서 ‘실미도’는 잃어버린 우리의 자화상이다. ‘가슴으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자부한 배우 안성기(최재현 준위 역)의 말은 그래서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조선일보[시론] 2004.01.06 조규익·숭실대 국문과 교수 chosun.com)
 ******************************

 [만물상] 실미도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 나쓰메 소세키를 “우리 고장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도시는 10개가 넘는다.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시는 소세키가 젊은 시절 이곳 5고(五高·현 구마모토 대학) 영어교사였음을 들어 그를 ‘구마모토 사람’이라며 그 당시 산책로를 복원해 놓았다. 시코쿠(四國)의 마쓰야마(松山)시는 그가 이곳에서 교사생활을 하며 소설 ‘도련님’을 썼다고 해서 지금도 그가 묵으며 집필했던 온천방을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해 놓고 있다. 사실 그가 태어난 곳은 도쿄의 신주쿠이다.
외국의 도시들이 눈곱만한 연고를 찾아서라도 위대한 예술가와 그 작품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이 도시 이미지에 가져다주는 부가적 가치, 막대한 관광 효과 때문이다. 과거 문학·미술·음악 등 순수예술이 문화도시의 내용을 결정했다면 영상시대에는 영화와 드라마다.
‘반지의 제왕’ 무대인 뉴질랜드는 2001년 1편 개봉 이래 4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1년 농산물 총수출액에 맞먹는 38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영화 ‘펠리칸 브리프’의 무대 뉴올리언즈, ‘더 록’의 현장 샌프란시스코 앞바다 알카트래즈 섬에 관광객이 급증하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영화 마케팅의 위력을 아는 라스베이거스, 필라델피아 같은 미국 도시들은 필름 커미션(영화위원회)이라는 기구를 두고 공공건물의 촬영장소 무상제공, 교통 통제 등을 해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겨울연가’의 남이섬, ‘모래시계’의 정동진, ‘태조왕건’의 문경 등 TV 인기 드라마 현장들이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영화나 드라마의 무대를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는 전략은 기발해 보인다.
개봉 2주 만에 3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실미도’의 세트장이 인천시에 의해 불법으로 고발돼 철거됐고, 시는 관련 공무원을 ‘관광 마인드’ 부족이라며 인사조치했다고 한다. 공무원 입장에서 불법을 단속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철거가 그 공무원의 책임만도 아닐 것이다. ‘실미도’의 세트 제작 비용은 무려 20억원. 웬만한 영화 한 편 제작비와 맞먹는 비용이다. 영화 속 현장인 인천시 실미도에 만들어진 세트라 더 의미가 있었다. 영화사나 지자체가 처음부터 합법적으로 오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순 없었을까. 영화사들이 세트 제작에 쓰는 돈과 들이는 공을 보면 볼수록 이번 일이 아쉽기만 하다.
 (조선일보 2004.01.08 김태익 논설위원 chosun.com )
 ******************************

실미도(實尾島)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개봉 2주 만에 전국관객 370만명을 기록해 방화 사상 최단기 흥행성적을 냈다. 82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기는 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반지의 제왕’과 겨루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제작 당시 평소 친분이 있는 강 감독에게 “요즘 관객들이 냉전시대의 일을 기억하고 싶겠느냐”며 회의를 표명했던 필자로서는 쑥스러운 노릇이기도 하다.
▷놀라운 것은 평소 영화를 잘 보지 않던 40, 50대 관객이 적지 않고, 젊은 여성들이 눈물을 떨어뜨리며 극장을 나선다는 사실이다.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과정과 뜨거운 전우애, 자폭으로 삶을 마감하는 라스트 신 등을 감동적으로 버무려 낸 연출의 힘일 것이다. 한 여대생은 “나라가 버린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청을 높였고, 어느 여중 3학년생은 “정말 70년대 우리나라에 저런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다.
▷영화 ‘실미도’는 중앙정보부가 1968년 ‘청와대를 까러 온’ 북의 124군부대에 대한 보복으로 ‘김일성의 목을 따오기 위해’ 결성한 공군 684부대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 ‘갈 데까지 간’ 인생들인 부대원 31명은 실미도에서 살인병기가 되지만 한반도 정세의 변화로 3년여 만에 용도 폐기된다. 끝까지 살아남은 24명은 71년 8월 23일 기간병을 사살하고 버스를 탈취한 뒤 억울함을 하소연하기 위해 청와대로 가던 중 서울 대방동에서 최후를 맞는다. 당시 중학생이던 필자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현장을 목격했지만 진실을 알 리 없었다. ‘공비(共匪)’로까지 매도됐던 그들은 1993년 4월호 ‘신동아’를 통해 비로소 그 실체가 알려진다.
▷강 감독은 ‘1000만 관객’과 일본에서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한다. 실미도에서 희생된 영령들이 도와준다면 불가능한 수치도 아닐 것이다. 현대사에서 남달리 큰 고난과 갈등을 겪었던 한국은 ‘실미도 사건’ 외에도 영화화할 소재들이 많다. 의식 있는 감독과 역량 있는 배우들이 있는 한 억울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영령들은 반드시 재평가될 것이다. 감독과 배우 스태프의 노고를 치하하며 삼가 ‘684부대원’들의 명복을 빈다.
 (동아일보[횡설수설]2004/01/07 / 오명철 논설위원 donga.com)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옛 사진을 찾아보니 있었습니다.
답글란엔 사진이 오르지 않아 본 게시물 맨 아래에 모셨습니다.
더 멋진 사진있어 사진 편집으로 덧 씌웠습니다.
10년이란 세월이 흘러가네요.

찾아 주심도 고마운데
상세한 이야기까지 남겨 주시니 더욱 더 감사하답니다.
몰랐던 이야기도 알게 된 기쁨이 있습니다.
찾아 주시는 여러분들도 저처럼 알고 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구정 연휴 잘 보내시고 내도록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한빛`김영희* 旅行作家님!!!
"인천`앞바다"의,"무의島`실미島"를~훠얼훨,날으셨군`如..
"仁川"은,本人의 第2故鄕입니다! 學窓時節을,仁川에서 보낸..
  昨年여름에,"松島"의 딸렘家族들과~休暇를,"무의島`실미島"에서..
"함동진"詩人님의,狀勢한 說明으로~알겠습니다만,本人은 經驗을 해서..
"김신조"一黨의 襲擊으로,除隊가 延期되어~進級과,"김신조"下士란 別名을..
  至今은 까마득한,옛`追憶입니다!"함동진"任!&"김영희"任!感謝드리옵니다`要!^*^
  (P`S:水原에 居하시는,"함동진"詩人님과~한`Cut하신 記念寫眞을,즐感합니다`如)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박사님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정성들인 답글은 언제나 제게 행복으로 다가오지요,
오늘도 감사드리며 신종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내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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