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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온날 살판 난 한강변 참새떼들과 새 하얀 강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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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929회 작성일 20-02-19 00:04

본문



여의 한강변에도 펄펄 눈이옵니다.
2020.2.16.일

창밖에 마구마구 내리는 흰눈을 보았다.
겨울들어 처음보는 저 탐스런 눈송이들, 
그러나 지상으로 내리면서 도로엔 이내 녹는다.
설경이 그리웠는데 설경을 담으려고 먼데는 못가고 
동네 한강변으로 디카들고 나갔다.
평소 산책과는 다른 한강변의 설경속을 누비니 
꿈꾸 듯 몽롱한 가운데 하얀행복을 거머 쥐며 
마치 은세상에라도 홀린 듯 무아지경에 빠졌던 날이었다.

여기저기에서 까치들이, 참새들이 살판났다.
강물위로 무리지어 나르는 새들의 장관도 보았다.
그 장면은 놓쳐 담지 못함이 내내 아쉬움이지만
까불거리며 먹이찾고 노니는 참새무리들의 진풍경을 
가까이서 만나는 행운도 잡았다.
찰칵찰칵 그 생기발랄한 귀여운 모습을 담느라 오랫동안 혼이 나갔다
여기에 담은 그 날 여의도의 새하얀 한강풍경과 까치와 참새들의 유희를 
잠시 일손 내려놓고 
탱고리듬에 발가락도 까딱까딱 박자 맞추며 쉬어 가세요.




위 사진은 여의도 한강변 운치있는 초가정자와 참새무리들 2점이다.


한강변은 차도 오른쪽 아래이다.
탐스럽게 내리는 눈 속을 걷는 중년부부, 나는 그 뒤를 
따르며 눈 풍경에 취해 우산도 없이 눈을 흠뻑 맞으며 걷는다.
길 건너 한강변을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향한다.







강가에서
                            구상

내가 이 강에다 
종이배처럼 띄워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때고 이뤄질 것이다 

저 망망한 바다 한 복판일는지 
저 허허한 하늘 속일는지 
다시 이 지구로 돌아와설는지 
그 신령한 조화 속이사 알바 없으나 
생명의 영원한 동산 속의 
불변하는 한 모습이 되어 

내가 이 강에다 
종이배처럼 띄워 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때고 이루어질 것이다

 





강(江)  구상시인

 
강은 과거에 이어져 있으면서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강은 오늘에 살면서
미래를 산다.

강은 헤아릴 수 없는 집합이면서
단일과 평등을 유지한다.

강은 스스로를 거울같이 비워서
모든 힘의 제모습을 비춘다.

강은 어느때 어느 곳에서나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한다.

강은 어떤 폭력이나 굴욕에도
용서함으로 임하지만
결코 사기를 잃지 않는다.

강은 뭇 생명에게 무조건 베풀고
아예 같음을 바라지 않는다.

강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다스리니
어떤 구속에도 자유롭다.

강은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무상속의 영원을 보여준다.








눈 온날 한강변 눈사람도 눈을 맞고 있다.
저 눈사람 세가족 제 세상 만나 한껏 부플어 있을듯 한데..
우측으로 원효대교가 강물위로 길게 편안히 누워 눈을 맞고 있다.


어디보자. 가까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정겨운 눈사람 세가족의 얼굴을...


아무도 앉지 않은 하얀 벤취, 나도 힙이 젖을까 바라만 보다가 그냥 패스다.


벤취 아래에 달린 고드름을 얼마만에 보는가!
어릴적 많이 불렀던 고드름 노래가 생각나서 불러보았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각시님 각시님 안녕하세요
낮에는 햇님이 문안오시고
밤에는 달님이 놀러오시네

고드름 고드름 녹지말아요
각시님 방안에 바람이 들면
손시려 발시려 감기드실라

1924년에 발표된 4분의 4박자 바장조의 곡이다.
외래민요나 창가시대를 벗어나 
어린이에게 알맞은 동요를 창작하자고 주장한 윤극영이 
노래단체인 ‘따리아회’를 조직하여, 
동요 작곡과 지도에 전력을 기울이던 시기의 작품이다. 

한국적인 정서와 천진스러운 동심을 잘 나타내고 있는 
이 곡의 가락은 우리나라 고유의 5음계를 모방하였다. 
정감이 흐르는 다정한 느낌을 주는 동요이다.
출처:다음백과


















멀리 63빌딩과 원효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쌍둥이빌딩이 희미하다.


노들나루 선상 애슐리 부페식당
2층에 황색등이 켜져있고 점심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좌측 한강물 위로 원효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무리진 참새떼들을 만났다.
진귀한 풍경앞에서 넋을 잃고 장면들을 놓칠세라 찰칵찰칵 담는다
발도 시리고 볼도 시리고 손도 시리지만 한참을 신들린 채 담는다.
요 귀여운 참새떼들을...
아래로 쭈욱~ 참새들의 유희를 줄줄이 사탕처럼 늘여뜨린다.
봐도봐도 보고싶은 요 참새들의 생동감 넘치는 몸짓들을...
후룩 나무위로 날아 갔다간 또 다시 후룩 내려오는 잰 움직임은
말할 수 없은 사랑으로 내 마음에 들어 앉는다.








































































까치가 눈을 피하고 있다.


까치를 찾아 보세요.


여기에도 둥지 밑에서 눈을 피하고 있지요.












새하얀 눈꽃을 마지막으로 눈 온날의 산책을 마친다.
집으로 들어 와 거울을 보니 양볼이 빨갛게 얼어 있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겨울다운 하얀풍경을 동네에서 만났다.
겨울을 찜찜하게 보내면서 눈이 눈을 보고 시원히 뜨인 날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물러나야 할텐데...
건강하세요.



눈 홈빡 뒤집어 쓰고..김영희

추천1

댓글목록

찬란한빛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새 수명이야기
참새의 수명은 몇 년이나 될까? │
야생동물의 수명을 조사하는 일은 지극히 어려워
정확한 수명이 알려진 동물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인간처럼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조사단계에 있는 것이다.
흔히 학은 천년을 산다지만 이것은 지나친 과장이다.

특히 조류의 수명을 조사하는 일은
새의 발목에 알루미늄 표지판을 달아두는데,
죽은 새를 발견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제비는 16년, 참새는 10년을 산 기록이 남아 있다. *옮김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한빛`김영희* 旅行作家님!!!
  요즈음에는,"코로나19"때문에~外地에는,旅行을 안하시고..
  近處의 漢江`邊에,나가시는군`如..作品에 "댓글"없어,"빛"任이..
  힘들게 擔아주신 作品에,"댓글"이 없으면~作家님들은,勇氣가 零下..
  새들의 壽命은,豫測困難한듯.."참새"의 壽命이,10年이라니~놀랍네요..
  눈(雪)을 흠뻑 뒤집어`쓰신,"김영희"先生任의 寫眞에서~ 아름다운,貌襲을..
"찬란한빛`김영희"作家님!"Corona19",조심하시고..늘상,"健康+幸福"하세要!^*^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외출도 줄이고 조심중이지요.
방콕을 즐기려니 갑갑증이 자꾸 도지네요.
요즘은 홈에서 가까운 강변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걷다 오곤 합니다.

한 분이라도 전염에서 벗어나야 하기에
어서 그 넘의 코로나 바이러스 물러가야 할텐데...
티비 뉴스를 보면 가슴만 타 들어갑니다.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건강하세요.

함동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눈 -서설(瑞雪)]    /    함동진

눈발은
곳간(庫間)의 빗장을 풀고
잃어버린 날들을 퍼내어
가슴에 박혀있는 디딜방아로 잔칫날 같은
오랜 그리움을 쿵덕쿵덕
전설을 간직한 고향의 낱알들을 모아 찧고
가쁜 숨결로 쪼아대는 참새는
밤새 흰눈으로 덮인 이마 위에
깜찍한 사랑의 족적을 남긴다.

그 옛날을 풀어놓아
포근한 무게로 싸이며
어머니의 따스한 손으로 감싸주듯
상고대 한 자락 덮은 채
대숲(竹林)은 밀월에 취해 곤한 잠에 빠지고
마당 가득히
고향 냄새를 불러들이다가
설원을 누비며 달려온 햇살이
솔가지 사이로 눈부시게 엿보는지
마당 가득히 짹짹거리는 고향소리에
남쪽 하늘로 솟구치는 향수를 거두게 하고
푸드득 날 때마다 새로운 순백의 나이테를 굴리며
온 세상이 평화로 하나가 되는
눈꽃을 피운다.

찬란한빛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시인님,
따뜻한 시어로 수 놓아주심 감사합니다.
강남갔던 제비들이 돌아오는 춘삼월이 되었건만
세상은 역병으로 얼어있어 마음은 자꾸 움추려들기만 합니다.
어서 온 세상이 평화로 하나가 되는 눈꽃을 피워야할텐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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