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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울의 봄, 관악산 무너미삼거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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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11회 작성일 20-04-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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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울의 봄, 관악산 무너미삼거리까지
2020.4월 12일 일요일 오전


이젠 일요일마다 관악산을 찾는다.
동네 만보걷기보다 산행이 건강에 이로움을 확연히 느끼기에..
서울대 입구에서 시작되는 관악산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로 완전무장하고들 삼삼오오 모여든다.
건강을 산에서 챙기며 참 수수하고 건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부부도 그 축에 끼어 열심히 주일마다 산을 찾는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과 줄지어 산길을 오르면서 봄아가씨들을 만날때면 
말 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으로 바라보며 사진으로 남기고 보고 또 보며 즐긴다.
오늘도 가슴 뿌듯이 꽃빛을 채우고 왔다.
사진으로 보실까요? 그 사랑스런 봄아가씨들을!
 
관악산 입구(시작점) 부터 무너미 삼거리약수터(목표점)까지 3.2km 꽃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전, 남정네 머리위에도 하늘대며 살며시 내려 앉는다. 관악산 입구 계곡엔 까치 한쌍이 놀려나와 머리 맞대고 정답게 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꽃비가 계곡물에도 동동 떠 있다. 계곡을 중심으로 왼쪽은 서울대캠퍼스이고, 오른쪽은 관악산 계곡 나들이 산길이다. 한 나무 두 까치집 까치집과 벚꽃 바위틈에서 노오란 산괴불주머니꽃이 우릴 반겨준다. 바로 요 꽃이다. '산괴불주머니꽃' 꽃말은 '보물주머니' 예전에 어린이들의 주머니 끈에 차는 노리개 괴불을 닮아서 산괴불주머니라 불러졌으며 노란 꽃이 조롱조롱 달려있는 모습이 예쁘다. 관악산 호수공원내 '자하정' 붉은 노을 또는 안개 조선후기를 살다가신 신위선생에 관한 일대기와 선생께서 이곳에서 노닐었다는 근간위에 자하정 정자를 세웠다는 안내문이 정자내에 있다. 자하는 신위선생의 호이다. 이 곳의 옛지명이 자하동이라는데서 연유하였다고 전한다. 호수공원에서 만난 '옥매(玉梅), 또는 '백매(白梅) 꽃말: 고결 충실..이걸 어째 잘 못 찍어 겹꽃잎들이 뭉그러졌네. 참 예쁜 연분홍빛 복사꽃 꽃말은 "희망, 용서, 사랑의 노예"라고 하니 꽃말도 예쁘다. 가만 수를 세어볼까? 하나둘..다섯 참새 다섯마리와 민들레꽃 다섯송이..꽃과 새, 짝이 맞아 다툴일은 없겠다. 아니 둘다 착해서 짝이 안 맞아도 사이좋게 잘 지낼 걸. 하하하 노란 민들레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행복' 하얀 민들레 꽃말은 ''내 사랑 그대에게 드려요' 참새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온 텃새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참새를 의인작(依人雀), 빈작(賓雀) 등으로 의인화하여 친근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고, 참새와 관련된 속담도 유난히 많지 않은가 싶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참새가 죽어도 짹 한다.’ ‘참새가 작아도 알만 잘 깐다.’ 흔히 듣는 우리나라 속담으로 모두 인간사(人間事)를 풍자하고 있다. 인간의 지척에서 살면서 인간의 애증(愛憎)을 함께 받으며 살아왔기에 그 많은 속담과 에피소드가 존재하는 것이리라. 참새는 원래 해충을 잡아먹으며 사는 익조(益鳥)였으나, 가을에 농작물을 해치는 바람에 인간의 미움을 받는 새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요즘은 참새이야기가 여러 가지로 변형이 되어 젊은이들 사이에 유포되고 있다.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변이 된다 하더라도 모두 나름대로 사회상을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예전에 나온 참새이야기들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메시지인데 비해, 최근에 나온 참새이야기들은 특정 집단이나 계층을 향하여 던져진 메시지가 많은 것이 특징인 것 같다. 지난 문민정부 시절에 회자(膾炙)되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 본다. 참새 열 마리가 전깃줄에 앉아 있었는데, 저 아래에서 포수가 살금살금 걸어오고 있었다. 가장 먼저 포수를 발견한 참새가 소리를 질렀다. “마카 수구리!” 그러자 모두 고개를 숙였는데 한 마리는 그 말을 못 알아듣고 그대로 앉아 있다가 총에 맞아 죽었다. 좀 있다가 다시 그 포수가 살금살금 다가와 총을 겨누었다. 먼저 발견한 참새가 또 소리를 질렀다. “아까 맨추로!” 그러자 모두 먼저처럼 고개를 수그렸는데 또 한 마리가 그 말을 못 알아듣고 그대로 있다가 총에 맞아 죽었다. 알고 보니 고개를 숙여서 화를 면한 참새는 모두 경상도 출신이었고, 총에 맞은 참새는 둘 다 다른 지역 출신이었다고 한다. ‘마카 수구리’는 경상도 특유의 억양이 섞인 사투리로 ‘모두다 고개를 숙여라.’는 뜻이다. ‘아까 맨추로’는 ‘아까처럼 하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여기서 참새 숫자가 두 마리에서 세 마리로, 다시 열 마리로 늘어난 것은 그만큼 인구가 늘어나고 사회가 복잡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메시지는 경상도 사람들이 판을 치고 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리라. 요즘의 국민정부는 다시 지역 간 역전이 되어 문민정부의 반대쪽 지역에서 요직을 다 차지하고 있다는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인간사는 참으로 변화무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양에도 참새가 있는 모양이다. ‘햄릿’에 이런 구절이 있는 것을 보면.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짐에도 특별한 섭리가 있다.’* 출처: 수필가 최용현의 '참새이야기'에서 일부 발췌 옮김 저어기 바위 위에 아주 쬐그맣게 보이는 청둥오리 한쌍, 찾아 보세요. 관악산 계곡물에 날아 든 청둥오리를 이곳에 클로즈업. 수컷만 보이듯 한데, 암컷은 오른쪽에 있지요. 보셨나요? 코로나 전염병 예방차원에서 완전 무장한 필자, 눈빛만 살려 산을 오른다. 제4야영장이다.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은 연주대로 가는 산길이다. 많은 산객들이 이 곳에서 쉬어간다. 이곳에서 우리의 목적지 무너미삼거리 약수터까지는 약 15분거리이다. 길이 흙길도 있고 대체적으로 완만하고 평탄해서 무리없이 오를 수 있다. 여인과 벚꽃 목표지점인 '무너미 삼거리 약수터' 그 약수터가 예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무너미고개까진 400m이다. 쉬이 다녀올 수 있지만 우리 여기까지다. 제4야영장까진 700m, 호수공원까진 2.1km 이다. 급경사 험한 길이 아닌 비교적 완만한 길이어서 천천히 돌들을 잘 보고 내려가면 된다. 호수공원 자하정이 보인다. 아름다운 서울, 관악산의 반나절 등산길에서 꽃기운 산기운 흠뻑 받아 챙겨 오니 내가 관악산처럼 꼿꼿해졌다. 그리고 산, 풀향기가 배어 모습까지 아름다워진 듯 하였다. 건강이 미인을 만드노니 모두모두 건강챙기어 세상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가세요. 그 넘의 바이러스땜에 벌떡 일어나 산행을 즐기게 됨이 이젠 등산을 좋아하던 예전같은 생활이 되었다. 건강하세요. 모두모두.. 찬란한 빛/김영희
추천1

댓글목록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한빛`김영희* 旅行作家님!!!
 Trumpet`音響으로,"보슬비 오는 거리"를~즐`聽합니다`如..
"아름다운 서울의`봄"風光과,"冠岳山`무너미"風景도~즐`感해요..
 어린時節(국민학교)의 追憶이 깃든,"冠岳山"風光에~感謝드리오며..
 手術이후(5月初)에,만나겠습니다!"코로나",조심하시고..늘,安`寧하세要!^*^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편찮으시군요.
저런요!
수술 잘 받으시고
빠른 회복으로 건강한 5월을 맞으세요.
그 와중에도 답글을 주시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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