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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이야기가 깃든 관악산 약수사와 그 풍경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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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85회 작성일 20-06-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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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이야기가 깃든 관악산 약수사와 그 풍경에 취하다
2020.6.7.일요일




일요일인 오늘도 호압사를 목표로 길을 나섰다. 
관악산 둘레길 2구간 석수역으로 가는 산 길따라 오르 내리며 
호압사 산 언덕 쉼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을 만나고 싶어 
홀로 걷는 둘레길이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쉬며 오르며 나의 템포대로 산길을 즐기며 오르다가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약수사 사찰을 오늘은 마음먹고 둘러 볼 생각으로
약수사로 빠지는 샛길로 빠져 한갓진 숲속길로 내려간다.
안내해설판에 200m 거리에 있다고 명시되어 멀지 않아 가 보기로 한다.
명성황후의 기도처로 알려진 사찰이다.

약수사에 닿고 보니
아담한 사찰이 내 발목을 잡아 한참을 머물며 둘러보았다.
특히나 삼성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들과 시원히 불어오는 바람은
내 마음의 창까지 열어 주었다. 아름다운 휴식처이다. 잘 찾아왔다.  



약수사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318

약수암(薬水庵)이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창건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봉은 본말사지)에
따르면 어느 대인지는 모르나 김처사(金處士)라는 사람이 초가삼간을 짓고
수도하던 것이 절의 시작이라고 한다.
그 후 1880년(고종17)에 명성황후가 법당을 건립하면서 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23년 무렵 화재로 초가집이 완전히 타고 법당은 반쯤 남게 되자 주지 최영원
(崔永源)이 중건했고, 1934년 칠성각을 중건했다. 이어 1970년 초에
주지 이묘희(李妙喜)가 대웅전을 중수했다.
1995년 설법전 중창 불사를 다시 시작해서 1998년에 회향(回向)하고
신심 깊은 불자들의 기도처 및 시민 선방으로 쓰고 있다.

이 사찰은 재산상으로는 총무원 소속이나 실제로는 승가대 부속사찰로
되어 있는 비구니 도량이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응향각, 요사채가 있다.
실제 창건된 것이 근대 이후이므로 중요한 문화재는 없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으로 안에는 본존불인 석가모니불과 
좌우에 지장보살상,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그 뒤에 석가후불탱화,칠성탱화,신중탱화,지장탱화,현왕탱화가 봉안되어 있는데
지장탱화는 1924년에 제작되었으며 현왕탱화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블로그 '각시탈의 사찰여행'에서 옮김


대웅전으로 오르는 아름다운 돌계단, 그 좌측이 무량수전이다.

무량수전(無量壽殿)
약수사 초입에 들어서면 보이는 콘크리트 건물로 대웅전 아래에 있다. 
약수사의 강당을 겸한 시민선방으로 중앙은 법당으로 좌ㆍ우측은 요사채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하는 공양간으로 쓰이고 있다. 

법당은 무량수전으로 불리며, 내부에는 아미타삼존상과 소형의 원불이 봉안되어 있다. 
일자로 짜여진 불단 위로 후불탱 없이 원불이 벽면 가득 봉안되어 있으며, 
그 앞에 화려한 다포식 닫집이 감실의 모습으로 
아미타ㆍ관음ㆍ대세지의 아미타삼존을 감싸고 있다. 

아미타불은 앉은 키 118㎝, 무릎 폭 90㎝의 중형 불상으로 화려한 키형광배를 
가지고 있으며, 온화한 미소로 약수사를 찾는 불자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이외 좌측에는 2002년 금어 윤기록이 조성한 높이 242㎝, 폭 368㎝의 대형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영가를 모신 영단과 범종이 있다. 
50여평이 넘는 넓은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어 약수사를 찾는 이들의 
참선과 수행을 위한 더 없이 좋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걸림없이 살 줄 알아라 좋은 글, 그리고 
포대화상의 넉넉한 미소와 편안함이 내마음을 선하게 한다. 

배를 만지면 부자가 되고,
귀를 만지면 장수하며,
머리를 만지면 총명해진다고 한다.

사슴처럼 두려워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잡보장경 중에서




샛 노란 달맞이꽃이 마치 노오란 백열등을 켠 듯 경내를 환하게 한다. 
달맞이꽃 꽃말: '기다림'. ' 말없는 사랑'

달맞이꽃의 애절한 전설

옛날 태양신을 숭배하며 살아가는 인디언 마을에 로즈라는 미모의 아가씨가 있었다. 
인디언 마을의 사람들은 무척 강인한 사람들로서 태양신을 숭배해 낮에 주로 활동했다. 
그러나 로즈만은 낮보다 밤을 더 좋아했고, 태양보다도 달을 더 좋아했다. 
그런데 이 마을에서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결혼 축제가 열렸는데, 
이 축제에서 처녀를 고르는 순서는 규율로 정해져 있었다.
즉, 총각들 중에서 전쟁에서 적을 많이 죽였거나 평소 사냥에 공을 세운 사람부터 
마음에 드는 처녀를 고르 수 있고 청혼을 받은 처녀는 그를 거역할 수 없는 규율이 있었다. 

축제가 있던 어느날, 로즈는 추장의 작은 아들을 몹시 기다렸다.
그러나 추장의 작은 아들은 로즈와 1년동안 사귀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즈 옆에 
서 있는 다른 처녀를 선택하고 말았다. 화가난 로즈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뿌리치고 
밖으로 뛰쳐나가 버렸다. 그러나 곧 병사들에게 붙잡힌 로즈는 규율에 따라 
귀신의 골짜기라는 곳으로 즉시 추방되었다. 

추방 된 로즈는 그 곳에서 달님을 추장의 작은 아들이라 생각해 밤이면 밤마다 
달을 사모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른후 추장의 작은 아들은 사람의 눈을 피해 
로즈가 있는 곳을 찾아 나섰고 큰 소리로 로즈를 불렀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다만 그는 희미한 달빛에 비친 한 송이 꽃을 보았을 뿐이었다. 노란 꽃이었다.

추장의 아들은 달을 향해 환하게 핀 꽃을 보고 달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로즈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로즈는 죽어서도 사랑을 기다리며 달맞이꽃으로 피어났던 
것이다. 로즈가 추장의 작은 아들과 사랑을 시작한 지 2년만에 죽었듯이 
달맞이꽃도 2년을 살고 죽었다고 한다. 






초롱꽃 꽃말: '감사'. '성실'

초롱꽃 전설

옛날 어느 마을 성문에 종지기가 살고 있는데 종지기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늙은 아버지 대신하여 싸움터에 출전하였다. 무릎 부상으로 전쟁터에서 돌아와 
종지기 일을 하며 살아온 착한 사람이였다. 

종지기는 매일 아침,점심, 저녁 하루3번 종을 쳐 
아침에는 성문을  열도록 하고, 점심에는 식사시간을 알려주며 
저녁에는 성문을 닫도록 하여 사람들이 시간을 알도록 하였다. 

종치기는 종치는 일을 기쁨이고 보람된 일로 생각하였다. 
성주가 새로 부임을 하였는데 성격이 포악해 종소리가 마음에 않든다며 종치는 것을 
금지하였다. 마지막 종을 치는날 종지기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높은 종각에서 떨어져 
자살하였는데 떨어져 죽은 그 자리에 초롱꽃이 피었다고 한다.


독일붓꽃 꽃말: '희소식', '멋진 결혼'
붓꽃은 꽃봉우리가 붓을 닮았다 하여 붓꽃이란 이름이 붙었다한다.

독일붓꽃 전설

먼 옛날 이탈리아의 한마을에 "아이리스"라는 아름다운 미망인이 있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구혼을 하였으나 모두 뿌리치고 꿋꿋이 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리스가 언덕길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어떤 화가가 그녀에게 집요하게 구혼을 하였답니다.

​그러자 아이리스는 화가에게 실제와 똑같은 그림을 그린다면 청혼을 받아 
주겠다고 하였고 화가는 며칠 밤을 지새면서 그림을 그려서 완성되자 
그녀를 처음 만났던 언덕에서 그림을 보여 주면서​ 

​"이 그림은 상상의 꽃입니다. 
당신을 향한 사랑의 꽃이죠."라고 했습니다.
아이리스는 속으로 놀라면서 "이 그림은 실제와는 다르잖아요. 
꽃이라면 향기도 있어야죠"라며 억지를 부렸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한 마리의 나비가 날아와 그림에 앉는 게 아닌가. 
그것을 보고 화가는 다시 청혼을​ 하였고 그녀가 승낙을 하여 행복하게 살았는데 
아이리스가 죽은 후 그림과 함께 묻었는데 그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붓꽃이랍니다.



장미꽃 전설

아주 많은 돈과 값비싼 향수를 가진 인색한 향수 장수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로사라는 마음 착한 딸이 있었답니다. 
그녀는 자기 집 꽃밭에서 일하는 비틀레이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비틀레이는 꽃밭에서 
향수를 따면서 가장 좋은 향수를 한방울씩 로사에게 주었습니다. 

몇해 되자 로사의 항아리는 하나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 바틀레이도 병정으로 불려갔습니다. 로사는 그 일을 대신하면서 
항아리에 향수가 다 차기전에 싸움이 끝나고 그가 돌아오기를 기원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병정들이 하나 둘씩 돌아왔지만 비틀레이는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로사는 비틀레이의 유해 위에다 모아 두었던 향수를 뿌리며 서럽게 울었는데, 
인색한 아버지는 향수에다 불을 질렀습니다. 
가엾은 로사는 향수와 함께 타서 죽었습니다. 

그 후 로사가 죽은 자리에서 장미가 피었습니다. 
장미는 옛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그 역사와 더불어 
피고 지는 꽃이 되었습니다.  



대웅전(大雄殿)
울창한 수림을 배경으로 높은 석단 위에 서 있는 약수사의 금당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팔작건물로 1998년 광옥(光玉) 스님에 의해 중수된 것이다. 
단촐한 가람에 어울리는 아담한 규모로, 외부는 4분합의 격자살 창호에 편액과 주련이 
걸려 있으며, 삼면에는 여느 대웅전처럼 십우도가 단청되어 있다. 

건물 내부는 마루 위에 불단을 놓고 그 위로 금동석가삼존상을 배치한 모습으로 
불상은 석가ㆍ관음ㆍ지장의 삼존상이 좌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뒤에 석가후불탱화·칠성탱화·신중탱화·지장탱화가 봉안되어 있는데,

불화는 
1969년 금어 춘해(春海), 우일(又日)스님이 조성한 석가모니후불탱을 
비롯하여 1914년 금어 봉법(奉法)스님이 그린 지장시왕탱이 있으며, 
좌우로 1975년 조성된 칠성탱과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다. 
이외 법구로는 높이 102㎝, 구경 67.8㎝의 조그마한 범종이 있다.   


대웅전에 아담하게 모셔진 삼존불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대웅전에 있는 이 지장탱화는 
그림 하단의 화기(畵記)에 대정(大正, 즉 다이쇼) 3년 갑인년이라고 적혀있다. 
1914년에 그려진 듯하다. 아마 약수사에 있는 불화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리.  



미타전 뒷편의 대웅전 주련의 글귀이다..

極樂堂前滿月容  (극락당전만월용 : 극락당전의 둥근달과 같은 용모)
玉毫金色照虛空  (옥호금색조허공 : 옥호의 금색광명 허공을 비치네)
若人一念稱名號  (약인일념칭명호 : 만약 사람이 일념으로 명호 부르오면)
頃刻圓成無量功  (경각원성무량공 : 잠깐 사이에 무량공덕 원만히 이루리라)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해는 다가고 말아'
대웅전 앞 모란꽃이 지고 난 무성한 푸른 잎들
김영랑 詩 '모란이 피기 까지는' 시가 한 구절이 절로 입가에서 흘러 나온다.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삼성각



삼성각(三聖閣)
대웅전에서 우측으로 뻗은 산길을 따라 오르면 
병풍처럼 둘러싼 암벽을 배경으로 삼성각이 있다. 
정면 2칸, 측면 1칸의 아담한 맞배건물로, 
내부에는 칠성탱을 비롯해 산신탱ㆍ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칠성탱과 산신탱은 1996년 금어 윤기록이 조성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녹색과 청색이 가미된 청아한 느낌을 주는 현대적인 불화이다. 

그 중 산신탱은 여느 사찰의 산신탱과 다른 특이한 모습으로 문무백관이 쓰는 관식과 
관복을 입고 있으며,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두 마리의 호랑이를 거느리고 있는 모습이다. 
산신의 얼굴은 초상화를 보듯 사실적인 느낌을 주나, 동자나 호랑이는 
아주 해학적인 모습을 띄고 있어 비교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20세기 초반 조성된것으로 보이며, 높이 112㎝, 폭 76.5㎝이다.   


헤아릴 수 없는 공과 덕-무량공덕(無量功德)


삼성각에서 바라 본 풍경














 약수사 삼성각옆 작은 폭포


추운 겨울엔 하얀 빙벽으로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겨울에 하얀 빙벽 보려 다시 찾아와야겠다.


관람을 마치고 
다시 발길 되돌려 정문이 아닌 옆으로 난 좁은 숲길로 오르면서
호압사 방향으로 향한다.








호압사로 향하던 중 요 안내판을 보고 약수사로 드는 샛길로 들어었다.
이 지점에서 200m 거리로 명시되어 있었다.








우측 숲길에서 원 위치로 돌아와 빨간여인이 오는 길로 호압사를 향해 뚜벅이 걸음이다.


산딸나무꽃
우리나라 중부 이남 어디서나 비교적 잘 자라는 산딸나무는 
낙엽 활엽수로서 표고 300~500m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수고 12m, 
직경이 50cm까지 크는 나무로 한라산에서는 해발 1,800m 되는 곳에서도 자란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에 흰색 순결한 꽃이 매우 아름답다. 
꽃잎이 넉 장으로 십자가 모양인데 탐스럽고 청아하여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묘하게도 넉 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기독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있다.

산딸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을에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가 또 있다.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산딸기 모양의 열매 때문인데 
그 맛이 감미로워서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태초에 나무가 생겨날 때 바늘잎나무가 먼저 출현해서 온 지구촌을 덮었는데 
이 바늘잎나무는 덩치는 크게 자라지만 꽃이 보잘것없어서 넓은잎나무에 비하여 
동물들에게 베풀어주는 것이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넓은잎나무는 꽃도 크고 꿀도 
많을뿐더러 산딸나무와 같이 좋은 열매도 제공해 주게 되니까 넓은잎나무의 출현은 
모든 생물들의 진화에도 크게 한몫했으리라고 본다. 새들이 따먹은 산딸나무 열매는 
과육은 소화되고 딱딱한 종피가 위액의 산에 의해 자동으로 연화 처리됨으로써 
자손을 퍼뜨리는데 새를 포함한 동물들이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딸나무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전설
옛날 유대지역(지금의 이스라엘)에서 한 사내가 십자가 형틀을 메고 힘겹게 
비탈길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곁에는 채찍을 든 로마 군인들이 호통치며 
후려치기도 했지요. 지켜보던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 달랐습니다.
조롱하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슬피 울며 가슴을 치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찌 할 수 없는 무력감에 한숨만 쉬는 사람들도 있었다지요.

세상 죄를 짊어지시고 비틀거렸던 그 사내의 형틀이 산딸나무였다네요.  
그런데 나무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너무도 위대하고 큰 스승을 매달게 될 
형틀로 선택되었다는 사실에 한숨 포옥 포옥 내쉬었다지요. 

그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그분은 산딸나무로 만들어진 형틀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네가 나의 고통에 대하여 애통하며 뉘우치기 때문에 내가 너에게 이것을 약속하마. 
너는 앞으로 다시는 십자가 형틀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자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너는 가느다랗게 되고, 굽어 지고, 뒤틀리게 되고, 
꽃봉우리는 십자가의 형상을 하게 되리라. 
넉 장의 꽃잎 가장자리의 가운데마다 손톱자국이 있게 되리라. 
꽃 한 가운데는 갈색을 띤 피 묻은 자국이 남아 있어 가시관이 되리라
출처: https://junhok.tistory.com/462 [준호의 이것저것 연구소]

약수사 (정문)찾아가는 길 
신림역이나 서울대 역에서 시흥방면으로 들어서서 산복터널로 넘어가는 도로를 찾으면 된다. 

산복터널을 넘기 전 신림 6동을 지나며, 관악 농협, 그리고 벽산 블루밍 아파트를 지나면, 
좌측으로 신우초등학교가 보인다. 이곳에서 육교를 지나 좌측으로 난 마을 길을 따라 
비보호 좌회전을 하면, 약수사 안내판이 도로 한켠에 보인다. 

마을길을 따라 진입하면, 
좌측에 진주마트를 지나 세 번째ㆍ네번째 좌측으로 난 협소한 마을길이 보이는데, 
이길을 들어서면 좌측으로 경작지가 보인다. 

산길을 따라 천천히 진입하면, 사찰 앞 주차장이 보이며, 
약수사의 설법전 역할을 하는 무량수전이 보인다. 
* 옮김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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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님~
편안하게 이른 아침 관악산 약수사 다녀갑니다
깊은 佛子는 아니래도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지는곳이지예~
장마철 시작 입니다
뽀쑝하게 잘 지내시며 늘 행복하시길예~!!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물가에아이님,
고운정성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인사드리네요.
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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