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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 봄 기운은 팔영산 산그림자에도 어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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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46회 작성일 16-03-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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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 봄 기운은 팔영산 산그림자에도 어려 있었다.


전남 고흥 팔영산 아래 능가사 뜨락에 핀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2009.3.1.일요일 오후

      
             전남 고흥 땅을...... 
      
             언제: 2009년3월1일(일) ~ 3월3일(화): 2박3일
             어디: 전남고흥(팔영산,능가사,남열해수욕장,우주과학센타,금탑사,충무사)
             누구: 두리서
    도로: 경부고속국도-논산천안-호남고속-담양부안-남해고속국도-서순천IC
           -17번,2번국도-순천-별량-벌교-15번국도-동강-남강-점암-능가사



우주센타 옆 마을뜨락에서 만난 빗방울 매화꽃, 
방울방울 동그란 물방울 얼굴로 우리를 반긴다. 


첫날: 3월1일 오전 8시30분 서울홈에서 출발

넉달만에 떠나는 국내 여행길이다.
홈을 떠날땐 언제나 불안스런 마음이 조금은 인다.
이번엔 오랫만의 여행길이어선지 전보다 조금 더 일었다.
그러나 일단 출발해서 씽씽 달리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여행기분으로 그 기분은 하늘을 치솟는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주 상쾌한 기분이다.
교통 혼잡없이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를 달린다 
정안휴게소에서 아점을 해결한다. 그때가 오전 11시...



식사를 마치고 승차를 위해 빠른 걸음으로 내딛는 빛의 모습...

전라남도 매끝에 위치한  고흥 팔영산 능가사입구까진 
장장 7시간소요로 도착했다.
 


능가사 입구에 길게 늘어앉아 봄 파는 아지매들...
그리고 팔영산 여덟봉우리를 넘어온 등산객들의 기웃대는 모습이 
주변풍경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훈훈한 광경이다.
이네들의 정겹디 정겨운 모습에서 삶의 또 다른 빛깔이 가슴안에 내려 앉는다.

탄력잃은 오후햇살을 느슨히 받으며 먼저 하룻밤 묵을 숙소부터 두리번대며 찾는다.
보이질 않는다.
"아~ 저기 커다란 안내판이 보이는군! " "휴우~ 됐다 됐어!"
"팔영산장가든" 
자연친화적이면서 웰빙 황토 흙집이다. 능가사 정문에서 좌측 도로따라 가면 바로다.
팔영산 야영장및 공원과 접해 있으면서 팔영산 산행길 초입에 위치해 있다. 



좌측 이미지는 야영장, 우측이미지는 팔영산산장가든이다.

산장가든은 음식점도 겸한 단체손님도 받는 이곳 유일한 숙소이다.
주말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단다. 
이곳 음식들은 직접 재배한 무공해 농산물로 만들어진
가정식 웰빙음식이라고 쥔장아짐께서 애교섞인 말씀을 하신다.
서울에서 30년을 살다 내려오신 인정도 많으시고 친절하신 분이시다.
숙박예정은 하루로 잡고 다음날은 남열해수욕장에서 두번째밤 보내렸는데
숙소가 마땅치 않아 그곳에서 30분거리인 이곳을 다시 찾았다. 
두번째밤을 편안히 잘 보낸 고마운 곳임에 장황한 소개와 함께 감사를 이곳에 내린다.
참고: 전남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325번지
연락처: 061) 833-8080, 833-8070..핸폰: 017-243-0320



진눈개비가 내리던 날, 하얀산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황토집

해가 늬엿늬엿 서산을 넘어가는 시간, 숙소에 짐을 풀곤 능가사경내를 산책한다.
늦은 오후시간, 사찰뜨락엔 몇 안되는 관람객만이 거닐뿐 한적하였다. 

** 팔영산 능가사 **



팔영산 기슭의 천년고찰 능가사는 창건 연대가 확실하지 않지만 
신라 눌지왕 3년(419년)에 아도화상이 세웠다는 설이 있다. 
원래 이름은 보현사였으나 임진왜란때 전소되었으며, 
인조 22년(1644년)에 정현대사가 재건하면서 능가사로 바뀌었다. 



대웅전 관람을 위해 뚜벅걸음으로 걸어 가는 반려자...



정면 약 10m, 측면 약 6m의 팔작기와집인 대웅전은 
영조 44년(1768년)과 철종 14년(1863년)에 중수했다. 



지방유형문화재 제69호인 능가사 범종은 숙종 24년(1698년)에 
주조되었으며 높이 1m, 둘레 1.5m, 무게 약 900kg에 이른다. 
일제때 일본 헌병이 이 종을 탐내어 헌병대로 옮기고 타종했으나 
소리가 울리지 않자, 능가사로 되돌려 보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능가사에 대한 연혁과 사적을 기록한 사적비(지방유형문화재 제70호)는 
높이 3m, 너비 1.3m로 숙종 16년(1690년)에 세워졌다.  

 능가사 범종 (지방유형문화재 제69호) 



이 종에 새겨진 명문에 의해 주조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데 
「강희삼십칠년 무인삼월일 흥양팔영산능가사……
(康熙三十七年 戊寅三月日 興陽八影山楞伽寺……)」라 양각 되어 있는 바 
그 연대는 숙종 24년(1698)으로 능가사가 창건된지 54년 후에 조성된 것이다. 
그런데 능가사 사적비에 의하면 능가사가 창건되기 이전에 
이미 이곳에 보현사가 팔영산에 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 종은 세부양식을 보면 용뉴(龍?)는 쌍용으로 정상에 여의주를 물고 있으며 
음관(용통)을 두지않고 조그마한 원형 구멍으로 대신하고 있다. 
천판(天板)은 이중의 연꽃무늬를 조각하였는 바 
상단은 16엽이고 하단은 활짝된 무늬다. 

그 밑으로 상대(上帶)에는 범자문(梵字文)을 돌렸으며 
4면에 장방형의 유곽안에 9개의 유두를 뚜렷하게 조각했다. 
양옆에는 천의를 걸친 보살입상과 문짝모양을 장식하였는데 
그 안에 「주상 전하수만세)」라는 문구가 양각되었다.  

능가사 사적비 (지방유형문화재 제70호) 
규 모 : 높이 420cm, 비너비 133cm 


이미지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이 사적비는 능가사 대웅전 뒷편 100여m 떨어진 숲속의 외딴 곳에 있다. 
방형에 가까운 거북머리는 용머리화 되었으나 목이 짧아 웅크린 모습이며, 
입안에 여의주를 머금었는데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거북 전면에는 머리를 중심으로 하여 양편에 8괘를 시문하였고 
귀갑은 하단에 6각문을, 상단에는 파상문을 조각하였다. 
비좌는 하단으로 연주문을 돌리고 그 위로는 귀부 전체의 균열을 막기 위해 
철제띠로 단단하게 묶어 놓았다. 

비신의 제액은 전서로 
「흥양팔영산능가사사적비(興陽八影山楞伽寺事蹟碑)」라 새겼고 
찬자는 통정대부 부제학지제겸 경연참 찬춘추관 수찬관 오수채이며, 
전서는 가선대부 사헌부대사헌 조명교가 썼다, 비신 전면말미에 
「숭정기원후재경오」라는 명문이 있어 건립연대가 
숙종 16년(1690)임을 알 수 있다. *인터넷펌

능가사 응진전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단층건물이다. 
원통형 두리기둥의 위에 외부로 2출목(二出目)을 둔 삼익공식의 공포를 짜고, 
종량 위로 우물천장을 가설하였고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았다. 
창호는 띠살창으로 짜아 어칸은 4분합, 협칸은 2분합의 문을 달아 놓았다. 
안에는 수기삼존상과 나한상이 함께 모셔져 있다. 
각가 기둥의 주련은 다음과 같다. *펌



저 멀리 산꼭데기 여덟개의 봉우리가 산그림자처럼 보인다.
바로 팔영산의 여덟봉우리! 내일 아침 정복예정이다.



고운님! 이쯤해서 목도 축이실까요? 
응진전앞 뜨락의 샘이에요. 따라 댕기시느라 힘드시죠?

요기 물 한모금 드세요.
모르는 님도 목을 축이시고 계시는군요.ㅎ



사찰관람을 마치고 나오는길에 잠시 멈춘다. 기인 그림자도 멈췄다.



땅거미가 내려 앉기 직전, 사찰관람을 마치고 
남은 하루를 즐기기 위해 주차장쪽으로 내려온다.
봄을 파는 아지매들로부터 봄도 사며 이것저것 구경하다 들녁을 서성댄다.
하루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이곳에서 500m 거리에 위치한 숙소를 향해 걷는다.
봄을 팔던 아지매들도 봄을 싸악 거둬 가 텅빈 능가사 앞길이 쓸쓸하기 이를데 없다.
첫날은 이렇게 흘러갔다.


둘쨋날: 3월2일 오전 8시5분 팔영산 정상을 향해서 출발



암릉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팔영산 등산을 시도한다. 
무리지 싶어 포기하려다 일단 오르면서 상황을 보기로 했다.
보통걸음으로 4,5시간 소요라지만 
넉넉히 6시간 잡곤 아점용 먹거리를 배낭에 챙긴다.

팔영산(八影山)

전남 고흥의 동쪽에 화려하게 솟은 팔영산(八影山·608.6m)은 소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위치한 스릴 넘치는 암릉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산에서는 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을 바라보며 아찔한 바위를 타고 오르는 
독특한 체험이 가능하다. 
산행의 재미에 버금가는 것이 이 산이 지닌 묘한 형태를 감상하는 것이다.
중국의 위왕이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해 
신하들을 시켜 조선의 고흥땅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고 한다. 
때문에 팔전산이라 불리던 이 산을 팔영산(八影山)으로 고쳐 불렀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 산은 팔령산(八靈山), 팔형산(八兄山), 팔봉산(八峰山) 등 
다른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산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산세가 험준하고 변화무쌍하다. 
위험한 곳에는 철계단과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암릉산행을 즐길 수 있다. 봉우리를 끼고 곳곳에 우회로가 나 있어 
초보자들도 위험한 곳은 피해가며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팔영산 산행은 산 정상부의 여덟 암봉을 꿰면서 이어지는데, 
코스도 붙인 숫자와 같은 순으로 진행된다. 



역으로 산행 못할 것도 없지만 등산로가 험하고 손발을 써서 올라야 하는 
구간이 많아 탐방객이 많은 휴일이면 올라오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지체된다.
* 등산코스 : 능가사 주차장-능가사-마당바위-1봉(유영봉)-2봉(성주봉)-3봉(생황봉)
-4봉(사자봉)-5봉(오로봉)-6봉(두류봉)-7봉(칠성봉)-8봉(적취봉)
-9봉(깃대봉,팔영산정상)-탑재-팔영산장-능가사 




산길 초입의 안내판을 읽어 본후 본격적인 오르막 등산을 시작한다.



울퉁불퉁 돌길도 오르고, 사각사각 낙엽길도 밟으며 오르는 등산길...



30분 오르니 흔들바위(노란색)앞 쉼터에 다달았다. 들숨날숨 고르며 휴식중 
고흥지역주민을 만난다. 우리보다 연상이신 주1회 정기적으로 다니시는 
베테랑급 가족등산팀이었다.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며 기를 넣어 주신다.
고흥엔 팔영산보다 더 좋은 산이 있단다. 말이 엎드려 절하는 형상인 
마복산도 알려주며, 등산 여행의 여러 정보도 알려 주신다.
고령에 암릉산행을 즐겨 하시는 노하우와 그 체력에 놀라움이다.
오픈을 허락하신 대단하신 분들과 함께 포즈도 취하니 좋은 기운이 전해온다.

함께 출발이다.
그러나 헐떡이며 오르는 산,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날으는 노익장...반려자의 인내를 내심 고마워 하면서 오른다.



"빨리 따라와요."  "쉬며쉬며 천천히 가요." "요기서 좀 쉬어요." "하하하"



조심조심! 철밧줄 꼭 잡고 발을 잘 디디며 올라 가세요.



용을 쓰고 올라 온 팔영산 제1봉인 유영봉.. 
그곳엔 심술궂은 차고 거센바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흔들바위에서 만난 고흥지역민의 기다림도 있었다.
서울에 자식을 둔 이야기하며 또 교류의 시간을 가진다.
사진도 찍어 주시겠다며 포즈를 취하란다. 

일곱바위를 타려면 속을 든든히 해야하므로 준비해 온 먹거리로
속을 채운다. 양지바른 아늑한 바위틈에 자리를 잡았다.
차고 거센 바람은 끼워들지 못하고 따사로운 햇빛이 반긴다.
그분들은 제 2봉을 향해 출발이다. 
멀리 바위 기어오르는 모습이 개미처럼 보인다.

팔영산 산행이 우리가 일등출발이지만 2등으로 밀리면서
간간히 오르는 사람들의 추월로 우린 결국 꼴등으로 밀려 났다. 



팔영산 제3봉인 생황봉에서...

생황봉의 두포즈...








7봉인 칠성봉을 향해 오를 준비로 마음을 가다듬는 반려자의 모습



칠봉 오르는 길에 만난 돌 아취에서 뒤돌아 고개 쏘옥 내밀고 "빛이랍니다."



마지막 봉우리 한개 남겨두고  7봉인 칠성봉에서 또 둘이 "휴우~"




8봉인 적취봉까지 등반을 마친 하산길은 힘겹지 않은 길이었다.


 
향나무숲길도 만난다.


탑재에서 홀로 온 순천의 아리따운 여인도 만나 차도 나누며 하산길 동행한다.
독거노인을 돕는등,봉사의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꽃같은 여인이었다.
두번째 만난 고운 사람과 나란히 포즈 취한다. 오픈이 허용된 이미지다.


여기까지 등산을 마치고 아름다운 여인과 바이~

다음 행선지인 남열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내일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남열바닷가 일출계획은 접어야 했다.
그러나 계획대로 하루를 바닷가에서 보낼 생각으로 출발한다.


낮에 내려와 놀던 먼산 구름도 하늘 제 둥지로 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가는길에 만난 전망대에서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절경도 볼 수 있었다.

차창밖 남열해수욕장 정경들을 디카에 주워 담는다.

남열해수욕장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용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해수욕장이다. 
길이 800m의 백사장은 수심이 1~2m로서 경사가 완만하고 주차장, 
야영장, 화장실, 샤워장, 민박집,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하지만 앞 바다가 훤히 열려 있어서 파도가 좀 높은 게 단점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때묻지 않은 자연과 인심을 만날 수 있다. 

남해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어 아침 일출의 모습을 볼수 있고 
은빛 모래밭은 탕사로 유명하며 50년생 소나무숲이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는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옹기종기 모여사는 남열해수욕장의 마을정경이 평화롭다.

또한 영남면 양사리부터 남열해수욕장을 거쳐 우암 마을까지는 
우뚝한 해안절벽의 중턱을 지나는 해안도로가 들쭉 날쭉하게 
이어지는데,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주변에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바위와 용암해안 낚시터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팔영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 주변관광지 
* 팔영산자연휴양림 및 계곡 - 해수욕장에서 10km 거리에 위치 
* 능가사 - 해수욕장에서 25km 거리 
* 용바위 -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오며 용이 승천한 흔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해안절벽 
(낚시포인트), 해수욕장에서 2km 거리 
* 우미산 정상의 해돋이 전망터 - 고흥반도 동쪽바다의 섬과 해돋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 
남열리에서 용암마을로 넘어가기 직전의 고갯길에서 등산로가 시작됨. 
정상까지(4km)는 약 1시간 소요 *인터넷 펌

잔뜩 찌푸린 날씨에 거센 바람까지 동반한 해변가는
마음 둘 곳없이 을씨년스럽기만 하였다.
하루 묵을 숙소도 마땅치 않았다. 어차피 일출을 못 볼테니
다시 어제 묵었던 팔영산 산장으로 내집 가듯이 다시 되돌아 간다.

차창밖 텅빈 논을 보노라니 
머지않아 줄지어 자랄 새싹들의 소곤거림이 환청으로 들려온다.

어느사이 어제 숙소로 다시 되돌아 왔다.
주인님의 영접을 받으며 맛갈스럽게 차려주신 밥상에 앉으니 
앉은 자리가 내집 인 듯 편안한 마음자리였다.

내일은 마이홈으로 가는날이다.
그런데 눈이 많이 온다니 걱정되었다.
팔영산 8봉까지 등반하는 바람에 볼거리를 더러 놓쳐서
서울 가는길에 들렸다 가려 했는데 어찌 될려는지 염려하면서 
둘쨋밤도 내집에서 보내듯 잘 보냈다.

세쨋날: 3월3일(화) 오전8시출발

여행 마지막 날이다.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눈덮힌 아름다운 팔영산이 시야에 펼쳐졌다.
진눈개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쌓이지 않고 그대로 녹아 물로 흐른다.
서울가는 길이 어렵지 않을것 같아 못 다 본 볼거리를 다시 챙긴다.

먼거리여서 다시 찾아오기 쉽지 않은곳 
늦더라도 계획대로 다 보고 가기로 했다. 



능가사입구에서 1시간 거리인 우주센타(외나로도에 위치)로 달린다.
이미지에서 보이는 다리가 제1나로교이고, 
우주센타는 두번째 다리인 제2나로교까지 건너야 갈 수 있다.
이처럼 연륙교가 놓여져 나로도를 편리하게 다녀 올 수 있다.



'전망좋은 곳'에 건립된 나로대교 기념탑  
위치: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

전방으로 포두면과 내나로도를 연결한 나로대교, 나로도, 
그리고 남해안 해안 경관이 보인다. 
1994년 포두면과 내나로도를 잇는 나로1대교가 완공된 데 이어 
1995년에는 내나로와 외나로도를 하나로 이어주는 나로2대교가 
개통되었다. 내나로도에는 상산(272m)을 비롯하여 산지가 발달하였고, 
남쪽에 약간의 평야가 분포하며, 해안선의 기복이 심하고 
동쪽 돌출부에는 암석해안이 발달되어 있다.
남쪽 해안의 일부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경치가 아름답다. 
인근에는 덕흥리 덕양서원과 덕흥해수욕장, 봉래면 나로고해수욕장, 
상록수림 등이 있다.



나로대교 준공 기념탑이 있는 전망 좋은 곳과 나로대교



마을 한쪽 산언덕에 나로도 고등학교 하얀 건물이 보인다.



싸인보드를 보고 우주센타로 방향을 튼다.

우주센타 과학관에 도착



과학관은 아직 오픈 되지 않아 앞 뜨락의 전시품만 삐잉 둘러 보았다.







과학관 앞 아름다운 수목사이에 펼쳐진 남해바다 정경...





산밑 하얀 건물이 아직 오픈되지 않은 과학전시관이다.


산뒤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건물이 연구동이다. 관계자외 출입금지구역이다.

금탑사



천등산과 금탑사 :: 위 치 :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봉림리
고흥군에서 팔영산, 금산 적대봉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천등산은 
고흥반도 최남단에 솟은 바위산으로 산봉우리가 하늘에 닿는다 해서 
'天登'이라고도 하고, 옛날 이 산에 수많은 사찰이 있어 스님들이 
천개의 등을 만들어 하늘에 바쳤다는 설과 금탑사 스님들이 도를 
닦으려고 많이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 해서 
"天燈"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천등산 동쪽계곡에는 천년고찰의 금탑사와 절 밑에는 100년 이상 된 
천연기념물 제239호인 비자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금탑사는 큰 절은 아니지만 울창한 숲속에 비자림에 포근히 감싸여 있어 
호젓한 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금탑사(金塔寺)는 신라 선덕여왕 6년(637)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금탑사가 창건될 당시 금탑이 있어 
금탑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금탑이란 인도의 아소카왕이 탑을 건립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1982년 중창불사 중 진신사리 2과가 발견되면서 인도 아소카왕이 보낸 
진신사리를 봉안한 금탑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리를 모시기 위해 
탑도 새로 조성하게 되고, 그 이름의 유래도 확실하게 된 것이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02호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삼성각, 
범종각, 지장전, 명부전, 요사채 등이 들어서 있고 
마당 한가운데에는 세존진신사리탑이 서 있다. 
금탑사는 절 뒤의 바위틈에서 모래알처럼 떨어지는 약수와 
천연기념물 제239호인 비자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이 비자나무는 언제 심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금탑사 
창건 이후에 심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들은 키가 약 10m 내외이며, 
큰 것은 가슴높이의 지름이 50cm에 이른다.

*금탑사 극락전 안내문
이 사찰은 삼국시대에 창건된 송광사의 말사로서 정유재란 (1597)때 
불탄 것을 선조 37(1604)년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그후 헌종 11년(1845) 
천재지변으로 사세가 기울어졌다고 한다. 

이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집으로 다포계 양식을 
이루고 있다. 공포는 외3출몰 내4출목으로 살미첨차는 모두 앙서로 
장식적인 조각수법이 되어 있어 사찰이 보관하고 있는 목음각판재의 
기록에서 엿볼 수 있듯이 헌종 12년(1846)에 중창 또는 중수한 
조선시대 말기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금탑사 비자나무숲 안내문
천연기념물 제239호
비자나무는 난대성인 식물이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 섬들과 해안 산지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비자나무 목재는 
그 쓰임새가 매우 여러 가지여서 큰 나무들은 점차 사라졌고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것들만 제주도와 전남·북도에 
몇 군데 남아 있을 뿐이다. 이곳 금탑사의 비자나무 숲은 
신라 선덕여왕 6년(637)에 심어진 것이라고 한다. 



사찰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 산길 소로에 즐비한 나목들이 찬바람에 떨고 있었다.


마지막 코스인 발포 충무사로 향한다.


충무사 앞바다...

충무사




충무사에서 내려다 본 발포만 바다 정경


충무사 옆 매화꽃 만발이 푸른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충무사 오르는 돌계단 구석에 핀 꽃분홍 야생화야, 
참 곱게도 피었구나!
네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 미안하다. 


차도 옆 이충무공 머무시던곳이 흐리게 보인다.




2박3일 일정을 이것으로 모두 마치고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찾던중 포두면 면사무소앞에 위치한
"기와정" 전통한정식전문집이 눈에 띈다.


참고: 061)834-3456  HP: 010-2640-6623

예약없인 한정식주문이 안된단다.
황태구이와 설렁탕을 주문하니 한상 잘 차려왔다.
전통있는 유명한 집에서 맛잇게 중식을 해결하고나니 오후 2시였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기위해 순천으로 달린다.



고속도로는 눈이 녹았지만 도로주변 산과 들엔 하얀눈이 보기좋게 깔렸다.

중간에 호남고속도로상 백양사와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취하곤 



6시간만인 오후8시 마이홈착...까아만 밤에...

꿈결속에서 지낸 2박3일간의 여정.
팔영산 정상 위험하지 않은곳에서 약간의 부주의로  
조금 다치긴 했으나 별 지장없이 하산과 집까지 무사히 올 수 있어서, 
그리고 좋은 기운도 전해드릴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하늘의 축복이지 싶습니다.
힘든만큼 귀한 보물을 캘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보관용과 오픈용 두가지 제작이 쉽지않아 보관용 위주여서 
이미지 많이 삽입시켰습니다. 곱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찬란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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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찬란한은빛소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9년도 전남고흥의 새봄을 옮겨 놓았습니다.
빗방울 매화꽃을 그때 보았지요.
매화꽃이 지금쯤 남녘에 피었을 같은데
꽃구경 가기전에 고흥의 옛봄을 다시 들여다 봅니다.

찬란한은빛소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구경하니까 장사익의 노래가 생각나서요
인터넷에서 좋은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노랫말과 해설을 들려드려요.
우리 민족이 품고 있는 한(恨)의 정서를 가장 한국적으로 잘 부른다는
이 시대의 소리꾼의 노래이지요.

'어머님과 꽃구경'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웅큼씩 한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 하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원래 ‘꽃구경’은 ‘고려장’을 바탕으로 한 설화에서 만들어진 노래라고 한다.
옛적 효심 지극한 어떤 사람이 나이든 노모에게는 꽃구경을 가시자하고는
지게에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고려장을 위해서였다.

깊은 산 속에 도착한 아들이 큰절을 올리고 머뭇거리자 노모가 말했다.
“얘야, 나라의 법을 어길 수는 없다. 날이 어둡기 전에 어서 내려가라.
네가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어 길 표시를 해두었다”
그러자 아들은 그 사랑에 감격해 노모를 다시 업고 내려와 남모르게 봉양했다.

그 무렵, 마찰이 있던 이웃나라에서 말 두 마리를 보내면서
“이 말은 크기와 생김새가 같다. 어미와 새끼를 가려 내보라”고 문제를 냈다.
조정에서는 연일 대책회의를 했으나 묘안을 찾지 못했다.

아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는 노모가 “그게 무슨 걱정거리냐.
나처럼 나이 먹은 부모면 누구나 안다. 말을 하루 정도 굶긴 후 여물을 갖다 주어라.
먼저 먹는 놈이 새끼 말이다. 원래 어미는 새끼를 배불리 먹이고 나중에 먹는다.”

그러자 아들은 그 방법으로 어미와 새끼를 가려냈고
이웃나라 사신은 그의 지혜에 탄복하여 본국으로 돌아갔다.

효심 깊은 아들은
임금에게 노모의 지혜를 빌어 나라의 어려움을 해결했음을 설명하고
‘고려장’ 철폐를 진언했고 그때부터 고려장이 사라졌다고 한다.
출처: 이천저널 김태익 재경이천시민회 회장글에서 일부

함동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흥의 풍광 감사합니다.
38선 로스케의 총뿌리를 피해
월남하신 이모님께서 거주하시던 고흥
이모께서 망향을 앓던 곳....
옛 문화와 현대 첨단 항공우주기지 까지
품은 과학의 고장이 되었습니다.

찬란한은빛소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멀리 고흥과 인연이 깊으시군요.
함께 바라보게 되니
그 먼 고흥이 더 가까이,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찾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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