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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6.화.부처님 오신 날, 파주보광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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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27회 작성일 16-05-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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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5.6.화.파주 보광사에서

숙빈 최씨를 모신 경기도 천년고찰 고령산 보광사

2014.5.6.화..석가탄신일
파주 보광사▶도솔암▶ 영묘암▶ 수구암▶ 소령원 수길원




화창한 봄날 부처님 오신날 
불기 2558년 5월6일 초파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5, 대한불교조계종 보광사를 찾아가다.

'동국여지승람' 과 退耕 權相老선생이 수집해 놓은 "寺刹全書" 보광사조에는 
고종 광무 5년(1901) 朗應 鏡臨이 지은 '고령산 보광사 법전 중창 병단호기서
(古靈山普光寺法殿重創幷丹雘記序)가 실려 있는데 
여기서 겨우 절의 내력을 살펴볼 수 있다.

영조대왕의 생모 淑嬪최씨의 묘소가 가까이 
昭寧園(소령원)의 願刹(원찰)이기도 한 천년고찰인 普光寺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4) 道詵국사가 初創하고 고려 고종2년(1215) 圓眞국사가 重創,
우왕 14년(1388) 無學대사가 三創, 현종 8년(1667) 智侃, 釋蓮 양 선사가 
四創,영조 16년(1740) 重修, 고종 광무 5년(1901)의 중수가 있었다고 한다.



고령산보광사 일주문(古靈山普光寺一柱門)이다.
부처를 이루기를 일심으로 염원하며 들어서는 첫 번째 관문인 
일주문으로 1999년에 건립되었다. 

이 곳 고령산에는 
보광사, 납골당인 영각전(靈覺殿), 무량수전 아미타불을 모신 수구암(守口庵),
관음기도 정진도량인 영묘암(靈妙庵), 
정상 부근의 도솔암(兜率庵) 등을 포용하고 있다.



옛 신령스런 산(고령산)에 육계의 정토(도솔)꽃 내려 와 피니
넓은 빛(보광)이 온 세상을 밝게 비추네 -성파 대종사 범어중에서




보광사 거사회
보광사 템플스테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위해
그 가족들 슬픈 마음에 위로를 위해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고령산 보광사 대중 신도 일동 합장
 


법회가 시작하기 전 법회 준비 차  분주한 보광사 경내모습





보광사홈피에서(http://www.bokwangsa.net/)



범종각
정면1칸, 측면 1칸으로 1973년에 건립하였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8호인'숭정칠년명 동정'이라는 범종이다
승려 '천보'와 '상륜' '경립'등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실제종은 
대웅보전 안에 안치해 놓았고 이것은 그것과 똑같이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만세루에서 대웅보전으로 들어가는 문



고령산보광사 현판
구양순체 글씨로 영조대왕의 어필(御筆)이라 전한다



만세루(萬歲樓)
講堂, 강당의 현판 만세루 글씨는 활달하다, 
조선 말 고종 연간의 글씨로 보고 있다.

1740년 무렵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는 만세루는 정면 9칸에 승방이 
딸려 있으며 본래 누각이었다. 
지금은 만세루라 부르지만 건물 앞에 걸려 있는 편액에 
‘염불당중수시시주안부록(念佛堂重修時施主案付祿)’이라 적혀있어
‘염불당’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고, 1898년(광무2년)궁궐의 상궁 등이 
시주해 중수했다. 





대웅보전(大雄寶殿)
갑자중추옥간서(甲子仲秋 玉澗書)라는 관서(款書)가 붙어 있다.
옥간이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한석봉체 계통으로 결구도 좋고 필력도 있으며
서법도 단아하여 손색없는 명필이다. 영조의 친필로 전해 지기도 한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3호.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모신 본당으로 
지금의 건물은 1740년(英祖 16년)경 거의 새롭게 중건 되었다. 

높게 쌓은 석축기단 위에 서향으로 앉은 다포계양식(多包系樣式)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에 기품이 장중한 건물로 마당 건너 
만세루와 마주보고 있다. 

주춧돌에 맞춰 자연스럽게 깎아 세운 배흘림기둥, 그 위에 안초공(按草工)을 두어 
창방(昌枋)과 평방(平枋)머리를 감싸고 있다.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중앙에는 평반자를, 측면에는 빗반자를 두었다. 단청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대웅보전5존불
대웅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폿집,주존 석가모니불과 
동방(좌) 약사불, 서방(우) 아미타불을 모셨고
그 옆에 자씨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 양대 보살을 협시하였다.
주존이신 목조석가여래좌상은 높이 106cm,어깨높이 68cm이며, 
고려 고종2년(1215) 원진국사가 중창할 당시 法敏대사가 木造佛菩薩像 5위를 
봉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처님 오신날, 야단법석(野壇法席)야단법석처럼 앉을 자리가 없다. 
주지스님(淸湖 大鎭)이 설법하기전에 
진행하시는 스님이 오늘의 설법을 설명하고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내 삶에서 절정의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생애에서 가장 귀중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 "지금 여기" 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이 삶의 전부로 느끼며 살아야 한다.
(부처님 오신날 보광사 법요식에서)



佛子들이 灌佛會을 거행하는 모습, 
어느 어머니와 두 아들이 아기 부처님에게 관불의식을 행하고 있다.



관불의식을 하기 위해 줄을 선 불자들



대웅보전 외부 판벽화
대체로 전각의 벽체는 흙이나 회를 바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벽체는 모두 판자를 끼운 판벽이다. 판벽은 회벽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져 그곳에 그려진 벽화들의 수명이 짧다.

남측 면에 불교의 호법선신인 위태천을 그린 '韋駄天圖'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묘사한 '騎獅文殊童子圖(기사문수동자도)'이며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金剛力士圖(금강역사도)' 등 3점이 그려져 있다.



동측면에'龍船人接圖, '老松圖','大虎圖' 
그리고 '怪石圖','蓮華化生圖' 등 5점이 그려져 있다.



북측면에 선재동자와 함께 그려진 '백의관음도' 6개의 상아를 가진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동자를 표현한 '騎象童子圖' 등 2점이 그려져 있으며 
남.동.북면에 모두 10점이 남아 있다  



어실각(御室閣)대웅보전 오른편 위쪽에 있으며 영조의 생모 인 숙빈최씨(淑嬪崔氏)의 
신위가 모셔져 있다. 영조대왕의 사모곡이 스며있는 곳이다.
숙빈 최씨는 인현왕 후궁의 무수리로 출발하여 그 왕후가 폐출되었을 때 
지극 정성으로 복위를 기원한 공덕으로 숙종을 감동시켜 자신은 후궁이 되고 
인현왕후는 복위되는 극적인 사건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어실각 바로 앞에 있는  
영조가 생모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심었다는 향나무이다.
영조의 애틋한 효심을 엿볼 수 있는 나무이다.









영각전의 연등(靈覺殿의 燃燈)


靈覺殿 영각전
영각전은 2003년 완공된 법당으로서 영가를 모시고 있는 봉안당이다.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위해 항상 청결하고 경건하게 고인을 모시고 있다.



납골당인 영각전 내부



이희성 육군대장의 발원으로 1981년에 조성하였다는 보광사 호국대불
높이가 41척(약12,3m)의 거대한 규모의 백화강암제(白花崗岩製)이다



普光寺護國大佛造成緣起碑(보광사호국대불조성연기비) 
-비석 앞면 비문 전문-

불교가 이 땅에 뿌리를 내려 호국불교로서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이 민족과 
함께 울고 웃으며 조국의 장래를 같이 해온 한맺힌 절규가 여기에 있다. 

전란시에 치열한 격전지로 피밭골과 됫박고개라 이름하여 진 곳 
분단된 조국의 허리 우리의 요새, 북쪽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남쪽에는 수도 서울이 자리한 경기 양주 백석의 고령산 보광사지가 이곳이다.

이 사찰은 신라51대 진성여왕8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이래 고려 고종2년에 
원진국사가 재창하고 우왕14년에 무학대사가 삼창하였으나 
선조25년 임진난으로 인한 국운의 풍전등화가 이를 전소시켜 다시 현종7년 
지간,석연대사가 사창하였으며 영조원년에 오창되었다.

이 지역은 임란시 서산,사명대사의 휘하 승의병 양민 모두가 왜적과의 혈전지로 
그 때 장렬히 전사한 이름없는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위령탑 하나 없이 이 민족의 
한을 깊이 묻어버린 애국열사들의 구국이념을 오늘에야 들추어내게 됨은 
근일 이곳에서 진신사리의 출현이다. 

사리출현은 우리의 불자들의 가슴깊이에 호국불교의 전통을 일깨우는 
자비하신 부처님의 뜻을 再啓하는 求法시대의 實證法文임과 동시에 호국이념과 
불교사상을 구현하는 佛恩임을 감지케하고 국난극복과 통일염원을 부처님의 
가호아래 三寶가 부르는 소리를 인연하여 이희성육군대장 발원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한갑진거사를 위원장으로 불사를 진행하여 조국의 허리 
분단된 요새 위에 그 신앙을 깊이 심어 올리는 불상 높이 41척의 大作佛事를 
감행하므로써 애국열사들의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국태민안과 평화적 남북통일의 
성취를 기원하는 민족의 한스런 갈구를 기록하노라.





1981년에 조성한 대불로서 ‘호국대불(護國大佛)’로도 불리는데, 
대웅보전에 모셔져있는 보살의 복장(腹藏)에서 출현한 부처님 진신사리11과 
뿐만 아니라 5대주에서 가져온 각종 보석과, 법화경, 아미타경 및 
국태민안 남북통일의 발원문 등이 함께 석불 복장에 봉안되었다.
12.5m나 되는 웅장한 규모가 보는 이를 압도할 뿐만 아니라 정교한 
 조각솜씨가 돋보인다.





오늘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나서 부터가 아니라 
오늘서 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부처님 오신날 보광사 법요식에서)



보광사 관람을 마치고 이어지는 사찰 산길을 이용하여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고령산 정상 해발 622m 앵무봉 아래 도솔암에 오르다.

보광사에서 별도로 운영되며 대한불교 조계종 25교구 
도솔암은 보광사에서800m 거리 떨어져 있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이라서 셔틀버스 1대가 계속 왕복하며
참배객을 나르고 있었다. 우리는 걸어서 오르다가 중간에 승차하여 올랐다.
내려올 때는 천천히 걸어서 자연을 구경하며 내려와 새로 지은 영묘사에 도착했다.



호국대불 옆 산길쪽으로 해서 도솔암에 오른다.



좁은 산길을 빠져 나와 임도인 넓은 흙길에 들면서 
대기중인 사찰안내인으로부터 경사가 제법 있어 오르기가 쉽지 않을거라면서
도솔암까지 무료 셔틀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니 그 차량을 이용하라는 
친절한 안내를 받게 된다.
참 고맙단 생각을 하면서 산길걷기를 좋아해서 그대로 걸어 올라가다가
차량을 만나면 이용할 생각이었다. 



앵무봉(고령산)..등산로(파주)도솔암 등산로를 폐쇄하였기에 
이 곳 등산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내글을 옮김

오를수록 급경사라서 숨이 헉헉..





이 셔틀차량을 이용해서 오르게 되었다.



셔틀차량 종점 하차이다. 저 멀리 고양시 일산구 아파트 群이 보인다.




바로 흰벽돌 계단위에 도솔암이 위치해 있다.





돌계단 위로 보이는 암자가 도솔암이다.



도솔암자 앞마당에서 점심공양자리 마련으로 깨끗히 청소중이다.
올라 온 많은 佛子들이 극락전 앞뜰에서도 기도중이다. 
극락전 안에도 불자들로 꽉찼다.

도솔암은 보광사의 부속 암자가 아니라 별도의 암자다.
가파른 산길을 한참이나 올라야 도착할수 있는 이곳 도솔암은 
높이 자리한 탓에 숲과 발 아래 세상의 풍경이 보기 좋은 곳이다.

이 도솔천은 
욕계의 6천중 제 4천으로 '만족시키다(知足)'라 설명하고 있다.
석가도 현세에 태어나기 이전에 이 도솔천에서 수행을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여기에서 설법하며 남섬부주(南贍部洲 : 
수미산 남쪽에 있다는 大洲-큰 섬)에 하생(下生)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도솔천은 미륵보살의 정토(淨土)로서, 
정토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좌측:삼성각 우측:극락전





고령산 도솔암 유래

고령산 도솔암은 서울시 교외 서북 육십리에 용출한 靈峰으로서
사면에 위치한 기암묘봉에 白雲이 왕래하고 
서산낙조의 자연풍경을 이루는 일대의 명승사찰이다.

진성여왕 8년(894)에 보광사와 동시에 창립된 사찰이며 
고려태조 왕건의 국사이신 玉龍子 도선국사께서 草庵을 구축하여 
수도 정진하시던 곳으로 고려 문종의 제 4자 대각국사와 
이태조의 왕사인 무학대사,함허선사가 정진하기도 하였으며,

근래에도 명성이 있으신 3.1운동 불교대표이신 백용성(白龍城) 선사께서도 
역시 이곳에서 見性悟道 하였으며 또한 영험이 가장 많은 산신도량으로 
삼성각이 유명한 즉, 삼성각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女 山神을 모시고 
있으므로 전국에서 제일 가는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관람을 마치고 다시 흰 벽돌계단으로 내려 간다.





도솔암 관람을 마치고 산길을 걸어 내려와 
보광사 주차장입구쪽을 지나 영묘암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도솔암까지 800m이다.
우린 도솔암에서 출발해서 800m 내려 온 셈이다.



돌아돌아 산길을 내려오면서 



아기똥풀과 벌의 고운사랑도 보게 되었다.









보광사 주차장을 지나





영묘암을 가기 위해 



좌측 다리 건너 산길을 오른다.
 


아담하면서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진 영묘암에 이른다.



어릴적 많이 보아 익히 알고 있는 무리지어 자라는 명아주도 반갑게 만나고 



영묘암으로 오르는 돌계단에 기어 자라는 담쟁이 덩굴도 정겨웠다.



눈이 부시도록 하얀 철죽도 어서 오라며 우릴 반겨 주었다.



고령산 영묘암(靈妙庵)
고령산 보광사(古靈山普光寺)  우측 계곡에 있는 암자인 
영묘암(靈妙庵)암자의 이름은 “신령스럽고 기묘하다 ” 라는 의미 이며, 
비구니(比丘尼)들이 수도하는 암자이다.

주지스님의 인연 한토막
누가 버려 놨는지도 모른채 업둥이로 절에 들어온 두살아기를 
30년이 다 되도록 길러준 스님의 가르침의 이야기 이다.

너를 절에서 내가 키웠다고 해서 너보고 중이 되라는 얘기는 아니다,
이것도 다 너와 나의 인연이고 운명인가보다.
부처님의 뜻이기에 내가 널 대학까지는 보내주마, 
하지만 너의 인생의 진로는 네가 가고싶은 길을 선택해라,
나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해 할것 없다.

조계종 비구니절"영묘암" 주지스님이신 
계엄스님(71세)의 이야기 이다.



대웅전 주련 
阿彌陀佛在何方(아미타부처님은 어느 곳,어느 방향에서도 계십니다)
着得心頭切莫忘(마음과 몸을 얻어 입고 모두 다 잊지말며)

念到念窮無念處(염불에 이르러 염불을 다하면 염불할 곳이 없구나)
六門常放紫金光(여섯 문-천,인,아수라,축생,아귀,지옥-에는 
늘 부처님의 붉은 빛이 비추리)





점심공양이 한창이었다.
불자들이 그리 많지 않아 우리도 공양을 이렇게 푸짐하게 받았다.
쑥떡까지..
맛있게 보이는 된장 판매도 있어 푸짐히 담긴 2kg(이만냥) 구입했는데
다녀 온 뒤로 그 맛에 반해 된장찌개만 고집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묘암 뜰에 곱게도 피어 있는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라는 아주 순종적인 꽃이다.
요즘 한창인 꽃으로 금낭화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 여인네들의 허리에 차는 비단주머니를 닮았다고 하여 금낭화이다. 

다른 이름으로 '며느리주머니' 라고도 한다.
고부간의 갈등이 있는 사연있는 꽃이다.



옛날에 착한 며느리가 시집을 오게 되었다.
하루는 밥을 짓는데 밥이 익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밥알을 조금 씹어 보았다.
그걸 본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먼저 밥을 먹었다고 몽둥이로 때렸다고 한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시름시름 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양지 바른곳에 무덤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 이듬해 꽃이 피었다.
밥알을 머금은 듯한 꽃이 피었다고 해서 금낭화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돌보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한다. 

봄에 어린 잎을 채취하여 삶아서 나물로 쓴다. 
한방에서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금낭(錦囊)이라고 하며, 
피를 잘 고르고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타박상·종기 등의 치료에 쓴다.



삼성각으로 오르는 돌계단





관음보살과 선재동자 그리고 작은 玉 부처님







아기 부처님을 위한 관불회 의식을 시행하는 곳, 그리고 감로수



다시 보광사로





호랑나비의 사랑..





수구암으로 오르는 길에 '옴(하늘)'자가 바위에 써 있다.
말하자면 하늘로 오르는 길인게다.







수구암(守口庵)
수구암은 보광사에 딸린 암자이다.
보광사에서 좌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올라오면 나온다.
이 암자는 ‘입을 지킨다’는 뜻이다. 



수구암의 무량수전(守口庵의 無量壽殿)이 수구암오르는 길은 
숲길이 울창하여 별세계에 들어오는 느낌이었고 
암자에 들어서니 앞이 탁 트여 호연지기를 느낄 만하다. 



이곳이야말로 공부터로 최상의 길지이다.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것은 말을 적게 하고 많이 들으라는 뜻이다.



삼성각 오르는 입구의 연지(蓮池) 



올챙이가 놀고 있었다



주지스님께서 연잎 말고 물에 떠 있는 풀이 
풀이름은 모른다며 올챙이가 좋아하는 먹이라고 알려준다.











보광사의 부속암자인 수구암 관람까지 마치고
보광사입구 일주문쪽으로 사람들 행렬을 따라 내려 온다. 
다음 일정으로 인근에 있는 소령원과 수길원으로 이동이다. 



영조 생모 숙빈최씨의 소령원(昭寧園)을 찾아서
공사관계로 직접 들어가 관람을 할 수 없었고 입구에서 줌을 사용해 
사진 몇장을 담았다. 
공사기간이 2014년 9월 22일까지라고 하니 10월엔 관람이 가능하겠다.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날에 다시 찾으리......







소령원 정자각(丁字閣)과 수복방(守僕房) 보수공사로 들어 갈 수가 없었다
우측 끝에 홍살문과 수복방,정자각 그리고 좌측 끝에 소령원 자락이 보인다




수길원(綏吉園)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소령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처음에는 묘라 하였으나, 1778년(정조2)에 수길원으로 승격되었다.





수길원은 진종(眞宗,英祖와 靖嬪 李氏 사이에 태어난 
孝章世子를 추존)의 어머니 정빈 이씨(1693~1720)의 묘이다.  

진종은 조선 제 21대 영조의 세자였으나
10세로 돌아가셨고, 正祖 즉위 후 진종으로 추존되었다.

정빈 이씨는 이준철(李俊哲)의 딸로 영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후궁이 되어
진종을 낳았다. 경종(景宗) 즉위년(1720) 28세로 돌아가셨으며 영조 때
嬪에 봉하여졌다(1725). 七宮 안의 연호궁(延祜宮)에 위패가 모셔져 있다.
또한 숙빈 최씨는 육상궁(毓祥宮)에 모셔졌다.



영조대왕 생모 
숙빈 최씨의 위패를 모신 어실각(御室閣), 普光寺內에 있다











석가 탄신일, 하루의 동선이 길었다.
불자는 아니지만 보광사를 중심축으로 두고 세 암자를 오르락 내리락으로
경내를 거닐면서 풍경과 함께 건강 걷기운동, 그리고 마음의 평정까지
잘 다스리며 보낸 뜻깊은 하루였다.

☞ 파주 보광사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 → 문산 방면 → 대자삼거리에서 고양동 방면 우회전 
→ 고양2교 → 고양동 → 보광사 방면 367번 지방도로 우회전 → 됫박고개 → 보광사
* 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333번 버스 이용, 보광사 앞에서 하차


사진및 편집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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