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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14.토. 부처님 오신 날 파주 보광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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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08회 작성일 16-05-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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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파주 보광사에서 2016.5.14.토.오전 대웅보전 뜰로 드는 돌계단아래에서 만난 견우와 직녀 연등이다. 불기 2560년 4월8일(양 5월14일. 토) 석가탄신일에 파주에 있는 보광사를 찾았다. 불자는 아니지만 부처님 오신날의 모습을 스케치차 아침일찍 출발했다. 날씨도 구름 한 점없은 코발트빛 하늘로 눈부신 화창한 날이었다. 보광사 일주문(해탈문) 부처님 오신날에 보광사로 오르는 길이다. 이른시간 사람이 붐비지 않아 주차도 가능했고, 우거진 숲길 오르기에도 쾌적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이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11시)이 시작되기 전 대웅전앞 모습 육법공양(六法供養)의식 육법공양은 향, 등, 꽃, 과일, 차, 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공양올리는 여섯가지 공양물을 말한다. 초파일이면 각 사찰마다 부처님전에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의식을 거행한다. 육법공양은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는 의식이다. 전통의식으로 6가지 공양물들은 각각 해탈향, 반야등, 만행화, 보리과, 감로다, 선열미로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물이 재가불자들이 바로 깨달음으로 가는 길임을 알 수가 있다. ◈향 - 해탈향(解脫香) 향은 계·정·혜 삼학의 향을 부처님께 올림으로써 궁극적으로 해탈을 성취하겠다는 의미이다. ◈등불(초) - 반야등(般若燈) 등불은 무명의 어둠속에서 길 잃은 중생들을 위해 지혜의 길을 밝혀 주는 의미이다. ◈꽃 - 만행화(萬行花) 꽃은 피기 위하여 온갖 인고의 세월을 견딘다. 그처럼 우리 중생들도 성취의 꽃을 피우기 위해 온갖 수행을 해야 한다. 즉, 꽃은 만행을 상징한다. ◈과일 - 보리과(菩提果) 과일은 열매이다. 우리들의 수행과 공부는 깨달음이라는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이다. ◈차(청수) - 감로다(甘露茶) 중생들 마음속의 탐·진·치 삼독은 우리를 끝없는 윤회와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나, 감로의 청정한 물은 윤회를 벗어난 해탈의 세계로 인도하기에 감로의 근원인 부처님께 차를 바친다. ◈쌀 - 선열미(禪悅米) 쌀은 농부에게 있어서 곧 기쁨이다. 수확한 쌀을 손에 든 농부는 환희로 가득하다. 쌀의 공양은 이처럼 기쁨과 환희를 준다. 선열은 법락(法樂)이다. 법락이란, 불교를 믿으면서 일어나는 기쁜 마음들이다. 쌀은 사리라(sarira)의 어원을 가지는데 부처님의 몸과 스님들의 몸에서 나는 사리는 만 중생에게 기쁨과 환희를 준다. 쌀 공양은 결국 기쁨을 상징한다. 이러한 공양을 올린 후에는 육법공양의 한량없는 공덕을 일체중생에게 회향하고, 시방삼세 모든 중생이 함께 성불하기를 간절히 서원해야 한다. 부처님 오신날, 보광사 봉축법요식 모습 심진 주지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마음의 등을 켜고 그 연등이 우리들의 무명을 지우고 지혜를 밝히는 등불이기를 염원하자”며 “우리 주위에 살아있는 중생이 부처이며, 고통 받는 중생을 외면하면 안 되고, 미워하고 헐뜯고 외면한다면 크나큰 자비심으로 세상을 구제한다는 서원을 저버리는 일이고 자기방기”라고 지적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했다. 고령산수구암(高靈山守口庵)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고령산 중턱에 있는 보광사에 딸린 조그만 암자이다. 보광사에서 산꼭대기로 난 좌측 산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온다. 수구암이란 암자는 입을 지킨다는 뜻으로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것은 말을 적게 하고 많이 들으라는 뜻이다. 지음당 "입을 지키고 귀를 열어 놓아야겠다"는 효림스님 뜻이 담긴 거처의 당호라한다. 아래는 효림스님의 수구암이란 詩이다. 수구암 / 효림스님 어찌 어찌 살다보니 벌써 반백년 산에 들어가 산 지도 수십년 이제 바라는 것은 없다. 마당에 내려 잡초라도 뽑을까 흐트러진 돌이라도 반듯하게 놓아볼까 보는 이 없는 마당을 다듬어 무엇하나 향기 나는 꽃도 없고 모양새 좋은 나무도 없는 마당 자연 그대로 놔두자 그냥 두어도 저절로 민들레 개망초- 꽃들은 피어나고 시간은 쉽게 쉽게만 흘러가더라 아무 바람도 없는 나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무량수전 [無量壽殿] 무량수불(無量壽佛)인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를 모신 법당이다 수구암의 불두화 수구암을 둘러본 후 다시 보광사로 내려와 보광사 옆 언덕위에 위치한 영묘암으로 오른다. 오르는 중에 지고 있는 마지막 모란꽃 한송이를 만난다. 김영랑, 그 옛 시인을 만난듯 반가움에 시 한편이 절로 입속에서 흘러나온다.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영묘암 대웅전 대웅전 앞에서 관불의식을 행하는 중이다. 관불의식은 초파일에 행하는 대표적인 의식 가운데 하나로서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인도에서의 그 당시 관습이 유래된 것으로 아기 부처님을 불단에 모셔놓고, 그 불상에 정수를 부으면서 부처님이 오신 큰 뜻을 기리면서 새로운 삶으로의 재탄생을 의미하는 중요한 의식이며 우리 스스로가 모든 탐욕의 때를 씻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더러운 생각에서 벗어나 깨끗한 지혜를 성취해서 부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원을 세우며 봉행하는 엄숙한 의식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에 제석천왕 신들이 천계에서 향기로운 물을 가져온 아홉마리 용이 그 오색 향수로 부처님의 몸을 목욕시켰다고 탄생설화에 의거한 것이다. 관불의식의 진행은 먼저 부처님이 탄생하신 룸비니 동산의 화원을 상징하는 꽃바구니로 불단을 장엄하게 하고 불단 중앙에 아기부처님을 모신 후 욕불게를 독송하면서 작은 표주박으로 감로수를 떠서 아기 부처님 정수리에 붓는다. 관불의식을 할때, 그 사찰의 제일 어른스님이 관불을 시작하고 이어서 법회에 참여한 모든 대중들이 아기부처님의 정수리에 감로수를 부으면서 공덕을 쌓는다. 경전에는 감로수를 부처님의 정수리에 부어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것은 그 공덕이 한량없다고 전한다. 또한 과거에는 관불에 쓰인 감로수를 집으로 가져가서 하룻동안 마셨다고 한다. 영묘암 뜰에 시원스레 피어있는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라는 아주 순종적인 꽃이다. 요즘 한창인 꽃으로 이름의 유래는 옛 여인네들의 허리에 차는 비단주머니를 닮았다고 하여 금낭화란다. 점심공양은 붐비지 않은 영묘암에서 비빔밥으로 맛있게 들고 스케치를 마친다. 마음의 평정까지 찾게 된 반나절의 나들이에서 훈훈한 행복감이 차오른다.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과 함께 온누리에 자비와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며.. 감사합니다.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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