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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동 현충원 43묘역 월남전파병시비를 찾아 나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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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59회 작성일 16-12-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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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동 현충원 43묘역 월남전파병시비를 찾아 나선 날
2016.12.3.토요일


김포 애기봉에 있는 '옛 소대장님의 소망!' 시비의 작가이신 
前 현대제철 김무일부회장님으로 부터 무적해병신문에 난 기사를 메일로 받는다.
그 기사엔 동작 국립현충원에 순수자비로 세운 월남전 파병시비 내용이 있어
그 시비를 만날겸 건강걷기겸 9호선 지하철이용으로 다녀왔다.

4호선 '동작역' 하차 2, 4번 출구
9호선 동작(현충원)역 하차 8번 출구

홈에서 출발해 지하철 4정거장이라는 가까운거리에 있었지만 몇해전에 다녀오곤 
잊고 지내다가 불현듯 다녀오게 되었다. 43묘역에서 그 시비를 만날 수 있었고,
간김에 바로 뒤쪽언덕에 위치한 우리나라 초대 건국대통령 이승만 묘소까지 둘러보았다.

화사하게 잘 꾸며진 뜰 워킹을 홀로 즐기며 점심식사는 만남의 집 2층에서 맛나게
해결하곤 사색도 즐기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안식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성역을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보는 의미있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충성분수대와 겨레얼 마당
동작구에 있는 국립 서울 현충원 입구모습이다.
현충원은 항상 개방되고, 차도는 대체적으로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일방통행하게 되어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와 국가 유공자 등 호국영령들을 모신 국립 묘지이다. 
관악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 공기가 맑고, 한강이 굽이쳐 흘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배산임수의 명당이라 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한다. 

43만여 평의 이 곳에는 구한말의 의병들을 비롯해 애국지사, 국가 유공자, 
위기에 처한  나라 를 구하다 장렬히 전사한 국군장병과 경찰관, 예비군 등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다.

주요 묘역은 애국지사 묘역, 국가 유공자 묘역, 장병묘역, 경찰 묘역, 국가 원수 묘역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현충원 내에는 현충탑과 현충문,  충성 분수대, 현충지, 현충관, 
사진전시관, 유품전시관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충열대에 오르면 그 전망이 좋다.

이 곳은1955년 국군묘지로 창설되어 1965년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전사자뿐만 
아니라 애국지사와 경찰관으로 대상이 확대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뜻을 
전하는 공간으로  이후 1996년 국립묘지관리소에서 국립 현충원으로 변경,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거국적인 참배 행사가 열린다.

국립묘지이긴 하지만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매우 좋다.
애국심을 고취시키기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에서 견학을 오는 학생들도 
자주 볼 수 있으며 매년 봄이면 벚꽃 명소로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묘지'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왠지 엄숙하면서도 으스스한 느낌을 주지만, 
이 곳은 일제강점기를 온 몸으로 저항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6.25 한국전쟁 때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 수많은 국가 유공자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에  
'애국심'이 절로 생성되는 곳이기도 하다.


1. 종합민원실 2. 청사 3. 현충문 4. 만남의 집 5. 사진전시관 
6. 현충관 7. 유품전시관 8. 봉안식장 9. 충혼  o 쉼터


목적지인 월남전 파병 묘역인 43구역 인근에 세워진 시비를 찾아간다.
옛적엔 입구 우측방향 포장된 도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며 걸었는데
이번엔 만남의 장소가 있는 좌측방향 숲속으로 걸으니 예전 느낌과 전혀 다른 정겨운 길이다. 
연못(현충지)도 만나는 포근하면서도 아늑한 숲속 산책길에서 평온함이 절로 찾아 온다.
참 좋은 길이다 하면서 즐기니 발걸음에 더욱 경쾌한 리듬이 실린다.
월남전 파병 43묘역지나 이승만묘소까지 가는 이동거리에서 만난 풍경들을 펼친다.










유품전시관으로 가는 현충천의 구름다리


현충천


















앗 통통하게 살오른 숲속의 나의 벗 까치를 만난다.
현충지 앞 말라가는 빨간 단풍나무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군!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반기는 모습이다.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국립현충원 4군 마스코트 공군:하늘이, 육군:호국이, 해병:해병이, 해군 해돌이


배우리집 정자
지난봄에 동작문인협회 행사에 참여하면서 
시낭송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정자이다.
















월남전파병 43묘역까지 닿았다. 오늘 산책 목적지는 여기까지로 했는데 
뒤로 이승만묘소가 있어 이승만 묘소 분향까지 산책일정을 잡는다.
묘역 앞 솔숲사이에 있는 시비가 내가 찾던 시비이다.




안병범 장군 순의비도 그 앞으로 있었다.
정의를 지켜 생명을 버리신 실로 대한민국 국군 선구자 중의 한 분이신 
자랑스러운 안병범장군의 순의비다.
그의 행적을 영원히 기념코자 뒤에 남은 동지들이 울며 세운 비이다.
정자 앞쪽으로 김무일작가님의 하얀시비 옆모습도 조그맣게 보인다.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 파월전사자 43묘역 인근에 있는 
'월남 참전시비'앞에서 전우 김무일작가님의 모습이다.

이 월남전 참전시비는 바로 김무일전우가 세운비이다.
그가 지은 시가 새겨진 이 오석(烏石)은 
그가 충청남도 보령에서 직접 고른 만큼 정성이 담긴 시비다.
결코 적지 않은 건립비용 전액은 순전히 자비부담이었다.
그가 이 시비를 세운 건 2006년이었는데, 
이 해는 광복 60주년, 제50회 현충일 국군 파월 50주년,
그리고 베트남 종전 제 30주년이 되는 동년 6월6일 현충일이었다.

그는 그 당시 " 좌경 정권에 의해 국군의 숭고한 월남전 참전 의미가 사정없이 폄훼되거나,
또는 세월이 갈수록 점점 잊혀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시비를 세웠노라"고 술회했다.



야자수 그늘 꿈꾸며 편히 잠드소서!

우거진 정글, 뜨거운 사막, 멀리 안남산맥의 짙은 그림자... 푸르른 남지나해에서 
발진하는 공중폭격과 함포사격, 지축을 뒤흔드는 파열음과 고막을 찢어대는 곡사포성!

어렴풋이 먼동이 틀 무렵 공격대기선에 낮은 포복, 전방을 노려본다. 1분대는 좌일선, 
2분대는 우일선, 3분대는 소대본부를 엄호하라! 빗발치는 탄막을 뚫고 
"돌격앞으로...! 돌격 앞으로...!"

부하의 위험을 온몸으로 막아 분연히 산화한 그대들 푸른 청춘들... 그대들이 보여준
참된 용기와 값진 희생에 오늘의 옛전우와 조국의 번영이 여기있다.

'Geiger'호와 'Golden Bear'호에 젊음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Da nang'항과 Quinhon'항에 상륙,
자유의 십자군 주월한국군의 위용을 온 누리에 떨친지 어언 40년!

맹호는 'Qui nhon'과 'Duc co'전투에서... 
청룡은 'Tuy hoa'와 'Chu lai'를 거쳐 'Hoi an'전선에서...
백마는 Ninh hoa'와 'Tuy hoa'와 'Cam ranh'전선에서
그리고 십자성과 비둘기, 백구와 은마는 후방을 지원하던 격동의 세월들...

그 숱한 세월들이 강물들이 무심히 흘러, 그대들과의 다 못한 무수히 많은 추억이 서린
이 양지바른 언덕에서, 무사히 귀환하여 우리의 젊은 시절을 기억하는 옛 전우들끼리 
이곳에 둘러앉아 오늘도 그대들의 옛 모습을 그리며 명복을 빌어 올리오이다.
천국에서 다시만날 그날까지 부디 편히 잠드소서!


시비 후면


노산  李  殷  相  어록중에서...
글ㆍ건립
해간  제35기 예비역대위  金  武  一


시비 바로 위쪽으로 초대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묘소가 있어 참배도 겸한다.


바로 오르는 돌계단과 노약자를 배려한 좌측 데크길이 있어 오르기 쉬운 데크길을 택한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박사 내외분의 묘


예를 갖춰 향을 태우며 묵념을 올린다.향이 허옇게 피어 오른다.


이승만 대통령 내외분의 묘소
이승만 대통령은 1875년 3월 26일 황해도 평산 출생으로 독립협회에 참여하여 독립사상을 
전파하고 민족계몽에 앞장섰다. 1919년 3.1운동 이후에 상해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역임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항일투쟁 외교활동을 펼치던 중 광복이 되자 귀국하여, 
1948년 제헌국회의장과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거치면서 해방직후의 혼돈을 극복하고 
자유민주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다.

6.25전쟁의 국난을 극복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반공포로를 석방하였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한미동맹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4.19민주혁명으로 대통령직에서 하야한 뒤 하와이에서 생활하다 1965년 
7월19일 서거하여 동년 7월27일 가족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으며, 국립묘지에 최초로 안장된 국가원수이다.

영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
1900년 6월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한 이승만 대통령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193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연맹회의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 1934년 10월8일 뉴욕시에서 결혼하고 1948년 영부인이 되었다.
1992년 3월19일 이화장에서 향년 93세로 서거하여 3월23일 가족장으로 이곳에 합장되었다.



대 한 민 국 초 대 대 통 령
우 남 이 승 만 박 사 기 념 비

우남 리승만박사는 1875년에 탄생하여 1965년 91세로 서거한 대한민국의 건국대통령이시니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고 1895년 배재학당에 입학하여 신학문을 배워 개화기 언론과 
독립협회의 개혁운동을 주도하다가 1899년부터 옥고를 치렀으며 1904년 출옥후에는 구국의
밀사로 미국에 가서 활약하시었다.

1905년부터 5년간 조지 워싱턴대학 하바드대학 프린스턴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마치고 1910년에 프린스턴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으시었다.

1919년 三一독립운동 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대통령에 추대되어 1945년 
민족해방 후까지그 법통을 지키며 해외에서 광복을 위한 외교와 민족교육 및 홍보활동으로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시었다.

해방후에는 미소양군의 분할점령과 강력한 국제 간섭속에서 민족을 영도하여 국토분단과
신탁통치를 반대하며 민족자결의 원칙에 의거 자율적 정부수립운동과 탁월한 외교로
1948년 총선거를 시행 제헌국회의장이 되어 민주주의 헌법을 제정하고 초대대통령에 당선
정부를 수립하여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을 세계에 선포하시었다.

1950년에는 북한공산집단의 남침을 격퇴하고 남북통일을 위해 힘썼으며 1952년에 해양주권을
선언하여 국익을 수호 1953년에는 반공포로를 석방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국가안보를 강화하시었다.

1960년까지의 재임중 농지개혁 교육진흥과 민족문화창달 경제부흥과 산업육성 민주제도 실시와
복지향상 증 국가발전의 대본을 확립하여 우리민족사상 처음으로 자유민주국가 창건의
대업을 이룩하시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박사 내외분의 묘비

후면
大韓民國 建國 大統領 雩南 李承晩博士는 本貫이 全州이며 朝鮮朝 太宗王子 讓寧大君의 
十五代孫인 敬善公과 어머니 金海金氏의 외아드님으로 1875년 3월26일 黃海道 平山郡 
馬山面 大慶里 陵內洞에서 탄생하시었다.

1919년 三一독립운동후 大韓民國 臨時政府의 初代 大統領에 추대되어 조국의 독립운동에
헌신하셨고 1945년 민족해방 후에는 美蘇양군의 분할점령과 강력한 국제간섭속에서
민족을 領導 국토분단과 신탁통치를 반대하며 민족자결의 자율적 정부수립과 탁월한 
외교긑에 1948년 制憲國會의장으로 民主憲法을 제정하고 初代 大統領에 당선 
정부를 수립하여 大韓民國의 건국을 세계에 선포하시었다.

1950년 북한공산집단의 남침을 격퇴하며 1960년까지의 대통령 재임 중 나라의 안보를 
공고히 하고 국가발전의 大本을 확립하여 民族史上 처음으로 자유민주국가 창업을 
이룩하시고 1965년 7월19일 美洲 호놀룰루시 마우날라니 병원에서 향년 91세로 천수를 
다하시니 전 국민의 애도속에 7월27일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시다.

영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女史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市에서 1900년 6월15일 루돌프 도너 공과 프란체스카 게르바르트 女史의 
셋째따님으로 태어나시어 李承晩박사와 1934년 10월8일 뉴욕市에서 혼례를 올리셨으며 
독립운동가와 大通領의 아내로서 극진한 내조와 근검절약의 귀감이시더니
1992년 3월19일 梨花莊에서 享年 93세로 서거 3월23일 夫君 곁에 안장되시다.
유족으로는 嗣子 仁秀 子婦 曺惠子 孫子 丙久 丙朝가 있다.
1998년 광복절에 정부와 국민의 정성을 모아 세우다.


하와이 한인 동지회 헌시비

헌시

(전면)
배달민족의 독립을 되찾아
우리를 나라있는 백성되게 하시고
겨레의 자유와 평등을 지켜
안녕과 번영의 터전을 마련해 주신
거룩한 나라사랑 불멸의 한국인
우리의 대통령 우남 리승만 박사
금수강산 흘러오는 한강의 물결
남산을 바라보는 동작의 터에
일원성신과 함께 이 나라 지키소서
(후면)
한국의 큰 별 세계를 움직였던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우남 리승만 박사
이곳에 고요히 잠드시다
구십평생을 자주와 독립으로 나라 위해
몸 바치신 박사의 위대한 모습을 추모하는 마음
간절하여 하와이 동지를 정성을 모아 눈물을
마시며 삼가 이 비를 세운다
일천구백칠십일년 칠월 십구일
하와이 한인 동지회


분향을 마치고 


내려올 땐 돌계단을 이용한다.


돌계단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아래풍경이다. 
초겨울로 접어 들었지만 가을빛이 아직 남아있어 마음을 붉게 물들여 주었다.


청기와 정자엔 산책나온 여인들이 도란도란 모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봄에 하얗게 자태를 드러냈던 목련꽃이 겨울채비가 끝난 몽우리로 푸른하늘을 향해 있었다.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고고한 목련꽃의 기다림을 이승만 묘소 언덕 아래에서 본다.


다홍빛 피라칸사도 언덕아래 뜰에서 초겨울의 매력으로 만난다.




앗, 내벗 청솔모가 나무위에서 잘익은 감을 먹고 있다가


그 먹고 있던 감이 '툭'하고 떨어졌다. 
청솔모가 긁어먹은 이빨자국까지 보인다. 
하늘에서 준 먹거리를 요렇게 맛있게 먹다가 떨어진 것이다. 저도 먹다가 깜짝 놀랬겠지.


떨어진 감은 포기하고 잘익은 다른 감으로 옮겨가 곡예 하듯이 맛있게 냠냠이다.
'아고 달달하고 맛있어라.' 하며 아주 맛잇게 먹는 장면을 보니 
조 잘익은 달달한 감이 먹고 싶어 내 입에서도 군침이 돈다.
내가 먹고 싶어하는 걸 쟤는 알턱이 없지. 짐승이잖아. 그래 많이 묵고 건강하여라.
곡예하 듯한  아슬아슬한 장면이다. 나무가지라도 부러져 떨어질까 염려로 바라본다.
한참을 머물며 그 신기한 청솔모의 식사장면을 지켜본다. 










식사를 마치고 나무위에서 활발한 곡예가 시작되었다.
날 보란듯이 내 앞에서 곡예사로 변신해서 이나무에서 저나무로 
잽싸게 뛰어 건너며 정말 볼만한 멋진 연기를 보여 주었다. 


저 높은 나무위에서 기운 뻗쳐 날뛰더니 숨차니? 
호흡을 가다듬으며 푹 쉬어라. 솔모야
숲속 내 벗의 멋진 하늘공연 관람으로 한참동안 그 광경에 빠져 있었다.


눈을 우로 돌리니 까치집이 높은 나무위에 있었다. 먹이찾으러 나갔는지 
나의 벗 까치는 보이지 않았다. 까치집을 볼때마다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어찌 저 많은 가지를 날라와 저렇게 정교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지, 
각고의 노력없인 지을 수 없을텐데, 
부부까치가 합심으로 집을 저리도 훌륭하게 짓다니.
언젠가 1m나 되는 긴 나뭇가지를 물고 날아가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 그 광경을 처음 봐 한참을 목 뒤로 제끼고 신기하게 바라 보았던 생각이 나기도 했다.


현충원을 한바퀴 돌지않고 이승만묘지를 목표지점으로 
발길 되돌려 오던길로 다시 내려오는길에 좌측 시비와 우측 43묘역을 만난다.
평일이라 어쩌다 산책객들이 옆을 스쳐 지나갈 뿐, 고요한 산책길을 즐길 수 있었다. 
호국영령들이 저마다 꽃을 안고 비석으로 묵묵히 서서 날 배웅해 주는 듯했다.


내려오면서 만난 초겨울 풍경들




잎을 다 떨군 裸木들이 제 그림자와 함께 쓸쓸히 현충원 뜰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햇님의 따뜻한 배웅울 받으며 뚜벅걸음으로 입구에 위치한 만남의 집으로 향한다.
2층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냠하려고.


걷다가 건너편 현충문과 그 주변 풍경을 찰칵!

현충문 폭파사건이 생각난다.
1970년 6월22일 새벽에 일어난 사건으로,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2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을 겨냥한 도발이었다.

이 사건은 1968년 1.21사태 이후 두번째로 우리 대통령을 노린 도발이었으며,
비록 실패했지만 서울까지 무장공비가 침투했다는 점에서 
1.21사태 못지않은 충격을 준 사건이다.

3명으로 추정되는 공비들은 22일 새벽 03시50분경 국립현충원에 잠입, 현충문 지붕에 
폭약을 설치하려 했으나 설치 도중에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암살에 실패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폭발물을 현충문에 설치하고 원거리에서 전파 조작으로 폭파하려교 했으며 
폭발물의 성능은 반경 30m 안에 있는 사람을 살상할 수 있었다고 한다.
 
폭탄이 터지면서 공비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공비들은 달아났는데,
군경수색대는 7월5일 오후 김포지역에서 무장공비 2명을 목격했다는 초등학생의 
신고를 받고 김포 서쪽 10km 지점에서 공비들과 교전 끝에 모두 사살하였는데, 
수색대는 이 공비들이 현충문을 폭파하려한 공비들인지는 알 수 없으나 
동일범일 가능성은 있다고 결론지었다.


만남의 집에 이른다.


늦은 점심을 들기 위해 1층 편의점에서 식권 구입해서 2층 식당으로 오른다.



뚝배기불고기 주문해서 맛있게 들었다. 7,000원
식당영업은 쉬는 날 없이 연중 오픈한다고 했다.


참배와 산책을 마치고, 
점심식사까지 마치고 다시 입구 충성분수대와 겨레얼 마당으로 내려온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정문앞 8번출구로 귀가길을 서두른다.

* 아래는 무적해병신문에 난 특별취재 기사로 
장수근 해병학교 제35기동기회 수석부회장님의 기사내용을 일부 옮겨온 사진과 글이다.
이 기사를 통해 동작동국립묘지에 세워진 시비를 알게 되어 
가까이 두고도 몰랐던 산책길까지 덤으로 얻은 행운이다.


김무일전우의 부친은 상해임시정부와 만주심양에서 김구선생을 오랫동안 도운 
독립투사였으며 원로언론인이었고, 모친은 예능분야에서 후학을 가르쳐 부모님의 
탤런트가 그의 DNA속에 전수된게 아닌가 그의 다방면으로 뛰어난 재능을 보면서 
유추해 본다. *원문에서 옮김 

해병혼(魂)과 함께한 뜨거운 인생

-김무일 전우, 그는 누구인가?
-해병학교 35기의 '엔테베작전'
-질풍과 노도
-생(生)과 사(死)의 고빗길에서...
-현대그룹과의 만남
-해병혼(魂)은 저녁노을 속에 더욱 빛나리

*전문을 참고로 파일로 두어 볼 수 있습니다.

소 주제들 중에서 한 주제의 이야기를 여기 옮긴다.

생(生)과 사(死)의 고빗길에서...
파월 참전 기간 동안에 참여했던 작전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베트남전사상 
가장 치열했던 기록을 남긴 1968년 월맹정규군의 구정공세 때 적에게 크게 위협받던 
청룡 제3대대 10중대(중대장 윤춘웅 대위)의 구출작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빗발치는 적탄에 철모가 뚫리는 격전을 치르던 중에 흉부 관통상을 입은 중대장(지순하 대위)를
후송시킨 후, 동료 소대장(서정호, 안국성 중위 등)들과 합심하여 
잔여 부대를 이끌고 몇날 밤의 악전고투 끝에 적의 포위망을 뚫고 기적적으로 생환했기 때문이다.

11개월째의 소대장 근무를 마무리할 무렵, 수색중대장으로 새로 부임한 서찬국 대위(해간 29기)는
전투실전을 모른 채 "우리 수색중대는 오늘부터 기동력을 발휘키 위해, 철모 대신 
미육군 특수부대처럼 베레모를 착용하고 전투에 임할 것이다"라고 호연장담할 때 옆에서 
듣다못한 포병 FO 이영세 중위(예. 준장)의 한마디에 꼬리를 내렸다.

"중대장님!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지난 구정공세 날 철모가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김무일 중위가 없을 겁니다"라고

이렇듯 생과 사의 위험한 고비를 수없이 넘긴 그는, 소대장 임무를 모범되게 마치고 
청룡부대 의장대장으로 보직을 받아, 참전연합군과 함께 베트남 전역을 다니며 대내외 
행사를 치르면서 모군의 위상과 국위를 선양하다가 1년 6개월 만에 귀국했다.

경력이 참작되었던지 다시 교육기지사령부 의장대장을 거쳐, 전역을 염두에 두고 
육군정보학교에 입교하여 1년 남짓 전략정보과정을 이수한 뒤, 통상적인 수순에 따라 
정부의 정보수집기관에 파견근무 절차를 밟던 중에 제5여단 참모장 최명기 대령
(해간 3기)의 내신으로 당시 대간첩작전의 주접근로인 김포반도 우일선
(시암리,후평리,석탄리,전류리) 지역의 전방 보병중대장으로 보임, 1년간의 전방근무를 
끝내고 김포헌병대를 거쳐 군 생활 마지막 종착역인 해군 서울지구헌병대 보안과장으로 부임했다.

돌이켜보면 
모군에서 군기가 가장 '빡세다'는 수색대와 의장대, 그리고 헌병대에서 근무하는 동안, 
어느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어느 인터뷰 질문에 그는 의외에도 
다음과 같이 답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강화도 서측방 40km 떨어진 절해고도(絶海孤島) 말도소대장 6개월이었다.
소대원들은 김포여단 전 부대에서 차출된 가장 문제된 사병들이나, 혹은 전과자들로 
편성됐다. 아울러 인근 실미도 특수부대원들과의 합동훈련과 침투작전협조등 지휘통솔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고락을 함께하며 정을 나누던 소대원들을 남겨 둔 채 
홀로 베트남전선으로 떠나던 날, 이들과의 작별모습은 반세기가 흐른 지금에도 
생생하게 떠오를 만큼 감동이 남는다"고 회고했다.


기아자동차를 격려 차 방문한 정주영회장(우2)


해병대소설가회 '전선소야곡'출판기념회에서 김흥국 전우와 함께


유화작품 전시회에서


작가님께서 회장으로 계신 문학저널 표지에 담긴  김무일작가님의 그림
주제: '바실리 성당'의 저녁 노을



2014년 10월에 다녀온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강 건너 개풍군 북한 선전마을이다.

애기봉은 155마일 휴전선의 서측방에 위치하여 
북녘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단거리 전망대로서 
병자호란때 평양감사와 애첩인 애기와의 슬픈 일화가 서려있는 
곳으로, 故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을 '애기봉'이라 명하다.


사진: 시비 작가이신 옛소대장님 김무일회장님의 모습

'옛 소대장의 소망' 
해병 제2사단. 전방관측소(op) 애기봉(愛妓峰)에 건립한 시비(詩碑)

김포 애기봉에 있는 시비로 김무일(金武一)회장님의 시비이다.
이 시비를 보면서 김무일회장님과의 인연의 물꼬가 트였다.
우리부부가 1일 나들이로 애기봉을 찾게 되었는데 마침 작가님과 함께하는
남편과 절친한 지인이 운영하는 답사회(그 답사회 고문)에 며칠 뒤에 오르면서 
인연이 시작되어 그 이후로 제게 좋은 글을 보내주시곤 하는데
'해병혼(魂)과 함께 한 뜨거운 인생'
휴머니즘에 입각한 박애정신이 깃든 감동의 글로 함께 나누고자 일부 옮겼습니다. 

김무일회장님과는 남편따라 함께 한 가을 단풍나들이 길의 인연입니다. 
인연은 어느날 이렇게도 맺어집니다.


2014년 10월11일 
충북 괴산 원풍리 마애불상군 앞 계곡을 뒤로 
작가 내외분님과 우리부부 함께 나란히 기념촬영
필자(右2)

김무일회장님덕에 홈에서 가까운 거리에 좋은 건강산책코스를 두게 되었다. 
9호선 지하철 동작역 8번출구로 올라오면 바로 현충원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숲길을 이용하면 현충지 연못도 만나면서 
마치 내집 마당인양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평지 숲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 길을 운동코스로 꾸준히 걷다보면 
지금의 건강이 세월의 흐름을 타지 않고 살아있는 동안 이대로 머물러 주지 않을까?
꿈도 꾸며 하루를 잘 보낸 산책길에서...사진 글:찬란한 빛 김영희


영화 Shane의 주제음악 Shane(쉐인-먼 산울림)하모연주:김광용

■ 개방시간 ■
06:00~18:00/ 통문 (4개소) 3월~11월:06:00~18:00 //12월~2월:07:00~17:00 
※ 현충원 정문, 동문 개방시간을 고려하여 18시 이전에 참배, 방문을 마무리 해 주세요.
■ 업무 시설 개방 시간 ■
06:00~18:00 [관리사무소, 민원실, 충혼당, 사진전시관, 유품전시관, 현충관]
■ 문의 ■
전화: 02-813-9625/ 홈페이지: www.snmb.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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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빛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정주영회장님,
그리고 호랑나비 김흥국 가수의 모습도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국립현충원의 초겨울 풍경도 구경하시며 건강한 겨울을 보내세요.
다른 일에도 몰두하느라 전처럼 지방 여행을 자주 다니질 않아 게시물이 뜸합니다.
그러나 다녀 오는대로 올리면서 계속 끈은 놓지않고 찾아 오시는님들께 '휴'를 드리겠습니다.
늘 찾아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해병혼(魂)과 함께한 뜨거운 인생'
파일첨부로 두어서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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