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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살며시 내린 날의 여의도 한강 스케치-벚꽃축제 4.1.(토)~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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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88회 작성일 17-04-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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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날의 여의도 한강 스케치 2017년 3월31일 금요일오후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축제기간 : 2017. 4. 1.(토) ~ 10.(월)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뒤) 4월1일 내일부터 벚꽃축제가 개막된다는데 벚꽃이 얼마나 피었을까? 궁금했다. 오후부터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우산 받쳐들고 63아래 고수부지 쪽에서 마포대교쪽 방향으로 강변을 따라가며 한강의 여러장면들을 스케치하면서 이동했다. 벚꽃축제가 펼쳐지는 국회의사당 쪽은 접고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쪽으로 올라와 길옆 가로수인 벚꽃을 살펴보니 몇그루만 꽃이 피어 있고 대부분 꽃몽우리로 있었다. 벚꽃축제에 벚꽃들이 화사한 차림으로 와 주어야 하는데... 내 우산을 빌려줄까? 왜 비를 맞으며 가엽게 그러고 있니? 무슨 사연이 있길래 그러고 있니? 툭툭 털어버리고 비 맞지 않는 곳으로 가렴! 비를 피해 모인 갈매기들, 무리진 새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멀리있어 줌으로 당겼지만 그래도 너무 작아 갈매기 한마리 한마리 제스쳐의 언어를 읽을 수가 없어 답답했다. 수만마리가 떼지어 비상하는 모습도 장관이지만 여기 이모습도 장관이다. 봄비가 만들어 준 한강의 무리진 새들의 풍경에서 저들의 단합된 힘을 읽는다. 나를 닮은 듯, 그를 닮은 듯 '원효대교 하부교각 얼굴표정 아트타일' 얼핏 보면 기하학 문양의 그림을 그려 놓은 듯 하지만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타일 조각에 각기 다른 얼굴 표정이 그려져 있다. 크고 작은 눈, 길쭉한 코, 조그마한 입 등 나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길을 가는 사람을 닮은 것 같기도 한 친근한 타일이 약간은 우스꽝스럽고 익살맞게 그려져 교각을 둘러싸고 있다. 한 기둥마다 200여개 이상의 각양각색 타일로 꾸며진 원효대교 하부공간은 과거 어두컴컴해 지나가기 꺼려지던 다리 밑이 아닌 재미있으면서도 시민들이 햇볕, 비를 피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멀리 한강철교가 재빛에 휩싸여 흐릿하게 보인다. 여의도 한강엔 봄비가 물결을 타고 출렁거렸다. 동그라미를 몇겹씩 그리며 출렁거렸다. 봄비가 내려놓고 간 동그라미들은 출렁출렁 재미도 나겠다. 재미에 푹 빠져 나처럼 멀미는 나지 않을게야. 한강물은 봄비가 찾아 와주니 흥이 난 듯 더욱 출렁인다. 봄비가 강물을 살짝 건드리니 물혹으로 동그랗게 살아 움직인다. 한강물 위에서 미끌어져 흘러가다 "퐁퐁" 터지며 좋아라 소리내어 웃어주는 저 빗방울들 저들의 유희를 지켜보는 나는 자연의 한 없는 신비스런 사랑에 빨려 따뜻한 가슴으로 바라만 본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봄비 내리는 한강물에서 만끽한다. 물가 숲에서 까치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한참동안을 서서 바라보았다. 어쩜 상큼하게도 저들끼리 잘 노는지, 그 노는 사랑스런 장면을 담을라치면 재빠르게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 버리곤 했다. 너무 재서 절묘한 순간포착을 놓치곤 해서 오기가 생겨 더 마구잡이로 찍어댔다. 그 오기가 재미로 닿아 쟤들이 노는 광경을 물그러미 바라보며 즐기면서 찍었다. 까치 여러마리를 바라보는 내 검은 동공도 바삐 움직였다. 훠얼훨 하늘높이 날아가는 까치 한마리... 바라보는 내 마음도 뒤따라 하늘로 날아 오른다. 이리도 시원한 것을. 바라만 보았는데도 마치 저 까치처럼 하늘을 날아 오른 듯 시원하다. "우와~" 거대한 까치집이... 각도를 바꿔가며 찰칵! 찰칵! 찰칵! 디카를 3번 누른다. 어쩜 이리 정교하게도 나뭇가지를 엮어 놓았을까? 이렇게 대궐을 짓기까지 얼마나 힘겨웠을까? 까치의 대단한 인내와 혼신의 힘으로 만들어진 둥지에서 또 새 생명이 사랑으로 태어나겠지. 사랑의 보금자리을 보노라니 사랑이 솔솔 피어오른다. 까치의 사랑이... 사람들아, 우리 모두 사랑하며 살자. 사랑이 힘이다. 그리고 국력이다. 나무 꼭대기에 지어진 까치집을 볼때마다 항상 신비로 바라본다. 그 작은 부리로 나뭇가지 하나씩 물고 와 진흙들도 물고와 저리도 튼튼한 보금자리를 만듬은 정말 놀라움이 아닐 수 없다. 자연이고 인간이고 간에 생명을 가진 모든 만물은 나름대로 자기 주어진 환경에서 자기와의 싸움을 치열하게 하면서 결국 승리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모든 만물들이 어우러진 세상속에서 동물이든 사람이든 각각의 승리로 행복을 구가하게 된다. 오늘도 이렇듯 살아 있음은 승리이자 축복이다. 봄 한강변 까치의 둥지를 보며 오늘도 살아갈 힘이 몸속에서 꿈틀거린다. 또 날자 새롭게 내게 주어진 새 날의 새로운 하늘을 가슴으로 안으며...... 나무꼭데기에 꽃처럼 담은 까치집, 봐도 봐도 물리지 않는다. 벤취엔 빗물이 내려 앉았다. 그 빗물은 나에게 양보가 없었다. 내려 앉은 그 빗물에게 눈 흘기며 지나친다. "앉으실래요?" 그럼 제가 그 빗물을 싸악 쫓아버리고 편안히 앉아 쉴 수 있는 자리 마련해 드릴께요. 한강 고수부지에 봄을 엊어놓은 봄꽃동산앞에 이른다. 고것들 참 곱다 곱다 하면서 한송이 한송이에게 진한 사랑을 보낸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우리곁으로 또 찾아와 사랑과 환희를 안겨주는 사랑이다. 흰꽃아, 네 이름을 몰라 불러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너무도 사랑스런 꽃이라는 거다. 뭇 사람들의 가슴으로 들어와 엉킨 가슴을 풀어도 주고 행복도 안겨주는 정말 귀하고 예쁜 꽃임에 틀림없다. 네 하얀 꽃잎에 대신 입맞춤으로 사랑을 전한다. 강변에서 여의나루역으로 올라와 만난 벚꽃이다. 여의나루역 도로변에서 두그루만 이렇게 상큼하게 피어 있어 꽃구경은 한 셈이다. 여의나루역으로 올라오니 까치 한마리가 푸드덕 날아와 허걱지겁 물을 먹는다. 얼마나 목이 말랐는지 사람인 내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었다. 까치를 모델로 많이 담곤 하는데 매번 사람을 경계해 다가갈라 치면 날아가곤 해서 가까이 담아 본 적이 없었는데 바로 코 앞에서 까치를 담을 수 있어 그 제스츄어를 연속으로 날아갈까 봐 빠르게 담았다. 여기에 까치의 제스츄어 4점을 두며 물먹는 모습을 사랑으로 바라본다. 벚꽃축제가 개막된다 하지만 아직도 이렇듯 깨어날 생각않고 이러고 있음 어쩌노? 나만 그러는게 아니라고? 둘러보니 그렇군. 높은 나무위의 까치집과 63빌딩을 바라보며 내둥지로 향한다. 차도옆 길따라 간다. 나는 버스와 반대방향으로 간다. 산책을 마치고 몽우리진 벚꽃길따라 뚜벅걸음으로 간다. 빗물이 떨어져 흐르는 유리창가에서 글 사진: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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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빛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의도 벚꽃축제가 개막 되었지만
벚꽃만개는 아직 머뭇거리고 있더군요.

비에 젖은 한강의 봄풍경을 즐감하시며
일손 잠시 내려놓고 쉬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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