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찬의 화요 클래식] 오페라 서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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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8회 작성일 22-03-15 13:15본문
Opera overture 7 pieces (part II)
지난 주 유명 오페라의 서곡 8곡을 소개한후 몇분으로부터 왜 내가 좋아하는 오페라 서곡들은 빠졌나? 많이 알려지고 즐겨 듣는 서곡들을 더 소개해다오, 8곡으로 오페라 서곡을 소개하기엔 놓칠 수 없는 곡들이 너무 많다...등의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금주 화요 클래식은 지난 주 소개 못했지만 꼭 듣고 싶은 오페라 서곡들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지면상 7곡으로 줄이고 다음 주에 7곡을 더 감상하시겠습니다.
오늘 날 일부 오페라의 서곡은 오페라보다 더 사랑 받는 음악으로 존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페라를 비롯해 모든 위대한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들은 온몸으로 시대와 부딪히며 인간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술을 빚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만든 예술의 힘으로 영혼의 근력을 키워온 우리는 예술가들에게 무한대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작품들을 즐기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빅 데이터가 확인한 우리 삶에서 가장 빈번하게 회자되는 단어가 '사랑'이라고 합니다.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중 '파미나'와 '파파게노'가 부르는 이중창에 사랑 이야기가 나옵니다.
- 우리는 오직 사랑을 위해 살고,
사랑속에서 행복하길 원하죠.
사랑은 모든 시름을 달래주고
모든 존재는 사랑을 예찬하죠... -
1.모짜르트 마술피리 서곡.
마술피리 서곡으로 금주 화요 클래식을 열겠습니다. 모짜르트의 생전 마지막 오페라인 마술피리는 그의 이전의 오페라가 화려하고 세련된, 귀족들을 대상으로하여 이태리어로 쓰여졌으나 마술피리는 이태리 말을 모르는 서민들을 위해 독일어를 사용하며 연극의 대사처럼 노래하는 징슈필이었습니다.
2006년 짤즈부르그 축제에서 빈필의 연주를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합니다.
2.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부파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역사상 최고의 오페라로 평가받습니다. 로시니는 피가로의 결혼을 보고 나서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내가 젊었을 때 모짜르트는 존경의 대상이었다. 내가 원숙의 경지에 이러렀다고 생각했을 때 그는 나에게 절망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제 내가 늙게 되니 그는 나를 위로해 주고 있다.'
비엔나 심포니의 일본 투어에서 지휘자중 가장 깔끔한 신사로 유명한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합니다.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 필의 연주도 비교 감상하세요.
3.조아키노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시니의 부파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역시 가장 사랑받는 희극 오페라중 하나죠. 1816년 로시니가 로마에서 초연을 하기 전까지 같은 내용의 오페라가 10명의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중 로시니의 선배 작곡가인 조반니 파이지엘로의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가장 성공하였습니다. 파이지엘로 사후 드디어 로시니의 작품이 유명해지게 되었으며 이 작품으로 그는 작곡가로서 성가를 높이게 됩니다.
생페테르부르크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지휘합니다.
4.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박쥐 서곡.
매년 슈트라우스 페밀리의 왈츠를 주로 들려주는 빈필 신년 음악회가 거의 매년 들려주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해마다 다른 거장 지휘자들을 초청해온 빈필 신년 음악회는 비엔나 국립 오페라 상임지휘자를 지낸 마에스트로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1982년에 이어 2010년 다시 초청했습니다.
5.베데르지흐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
1994년 베를린 필의 발트뷔네 축제에서 당시 음악감독이었던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하네요. 작년에 몇명의 지인들과 계획한 올연초 독일 음악 여행에서 뮨헨의 얀손스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공연 참석은 그의 갑작스런 서거로 추모 음악제 참석이 되고 말았습니다.
25년 전 그의 건강한 모습이 반갑습니다.
6.프란쯔 폰 주페 경기병(輕騎兵) 서곡.
크로아티아 태생의 오스트리아 작곡가 주페는 1800년대 중반에 많은 작곡 활동을했으며 주로 오페레타를 작곡했습니다. 지난 주에 소개한 시인과 농부, 스페이드의 여왕등 211곡의 연극과 오페레타를 작곡했는데 오늘날 그의 오페라보다 서곡들이 더 즐겨 연주 됩니다.
올해 빈필의 신년음악회에서 안드리스 넬슨스가 경기병 서곡을 지휘했습니다.
7.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intermezzo.
이태리 작곡가, 지휘자인 마스카니의 이 음악은 영화 대부 3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익숙한 곡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CF음악, 드라마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듣게 되는 이 곡은 오페라 카벨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서곡으로도 소개되나 사실은 간주곡입니다. 파리 코믹 오페라, 파리 국립 오페라, 시카고 오페라 오케스트라등 세계 각국의 오페라 극장의 지휘로 유명한 조르주 프레트르는 디테일에 대한 섬세한 표현의 지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파리 국립 오페라를 지휘하는 프레트르의 인상적인 지휘 모습도 음악과 함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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