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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시마을청소년문학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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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49회 작성일 16-11-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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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은 청소년의 글쓰기를 독려하고 차후 문단을 이끌고 갈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마을 청소년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습니다.

   문학상 수상작은 지난 1년간(‘2015.10월~2016.9월) 시마을 청소년시란에 올라온 작품 중에서 선정된 월단위 ’이달의 우수작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수상기념패가 전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토) 시마을 송년문학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수상자는 송년모임 참석여부를 운영위원회 쪽지로 알려주세요


  2016년 시마을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 사회'비'적응자의 독백 」을 쓰신 신수심동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갑작스레 님의「테러」,은상에는 강정관님의 「팥죽 할머니」,장어꾸이님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문학상을 수상하신 여러 청소년 문우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정진하여 우리나라 문단의 대들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록 문학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글을 쓰시는 청소년 문우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건필을 기원합니다.

【 대 상】

 

[내용보기] 사회 '비'적응자의 독백 / 신수심동

 

【금 상】


[내용보기] 테러 / 갑작스레

 

【은 상】


[내용보기] 팥죽 할머니 / 강정관
[내용보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 장어꾸이

 

 

<심사평>

 

                                                    유현숙(시인)

 

  시는 무엇일까, 어떻게 써야할까, 이 질문은 시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묻고 고민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문학은 삶을 담는 그릇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쓰기는 더욱 그러한 장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짧은 행 속에 시인의 삶이라든가 세계관이 은유든 비유든 알레고리든 어떤 방법으로든 스며 들어야하기에, 스며들 수밖에 없기에 시쓰기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시가 갖는 진정성이 크기에 함부로 할 수 없는 장르가 아닐까요. 그래서 혹자는 시는 선(禪)이며 신앙이라고까지 하기도 하나 봅니다.
 
  <시마을>로부터 10편의 시를 메일로 받았습니다. <시마을 청소년문학상> 예심을 통과한 시편들이라 하였습니다. 늘 그렇듯이 시에 있어서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참으로 곤혹스런 일입니다. 전달받은 시편들을 출력하여 천천히 몇 번씩 읽어 보았습니다.
  <청소년문학상>이라는 제하의 심사기준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고민해 봅니다. 시를 알고 시를 쓰는 우리 청소년들이 있다는 것만 해도 모두에게 상을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시마을>의 운영규칙상 몇 편의 시를 선해야 한다기에 어쩔 수 없이 제 나름의 기준을 세워봅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오늘의 수상이 내일 보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한 격려의 발판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의 얼개가 얼마나 잘 짜여져 있는가를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심사에서 제외된 작품이라고 해서 수상작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테러」는 희생당한 유혈 낭자한 죽음을, 물관을 뚫고나와 피어나는 한 송이 꽃송이로 대치해보았습니다. 다소 엉뚱하기도 하고 몇 군데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화자의 시선이 실험성과 내면의 갈등을 다루고 있어 앞으로의 시쓰기를 기대해 보기로 했습니다.
  「팥죽 할머니」는 양동시장 먹자골목의 팥죽 할머니를 통하여 본 세상살이를 간결하고도 따뜻하게 구가하고 있습니다. 골지고 투박한 손으로 빚어 낸 팥죽 한 그릇이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들의 할머니 모습입니다. 따뜻한 시선이 좋습니다.
  「거울」은 거울을 통하여 아버지의 힘든 속내를 투영하는 모습이 좋았지만 너무 사변적이고 평이하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사」 또한 감정이 절제되어 있으며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점은 좋지만 좀 더 호흡이 길었으면 하는 것과 마지막 두 행의 급한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작은 바위」는 화자의 옹골찬 의지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쉼터가 되고 보금자리가 되고 싶어하는 갸륵한 마음이 돋보이지만, 보다 내실 있는 사유가 녹아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시어가 무책임한 언어의 남발이어선 안되는 까닭입니다.
  「칼국수」또한 따뜻하게 머문 화자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많은 글들이, 시편들이 ‘세월호’에 대하여 아파했습니다. 어디 글로써만 울었겠습니까. 대한민국이 함께 애태우며 울었던 시간이 있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는 동년배인 화자의 시선에 차마 눈맞춤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전달이 아닌 나만의 목소리로 시적 긴장감을 담아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회‘비’적응자의 독백」은 문장을 이끌고 가는 힘이 좋습니다. 청소년의 글쓰기인 만큼 아직은 희망을 말하고 밝아야 할 시적 화자가 어둡고 아파서 읽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긴 호흡과 거침없는 표현은 앞으로 시를 쓸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보았습니다. 과한 산문시에 선하기를 주저하였지만 앞으로의 많은 날들, 사색하고 가다듬으면 좋은 시를 쓰리라 믿음을 걸어 봅니다. 사회 비적응자가 아닌 적응자가 되도록 희망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끝으로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시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시쓰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

 

유현숙

2003년『문학․선』으로 등단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창작기금을 수혜

 시집으로『서해와 동침하다』『외치의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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