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 갈때 빚 갚고 가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저승에 갈때 빚 갚고 가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7회 작성일 18-12-04 21:39

본문

저승에 갈때 빚 갚고 가소
 
우리 이웃에
40년만에 쌀두가마니를 받은 이야기가 입소문을 탓다
 
 
얼마전 김씨네 집에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김 아무개씨 댁이냐고 묻는다
아니 돌아가신 시아버지 성함이다
몇십년전에 작고 하셨는데요
 
 
긴히드릴 말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을 바꿔 줬더니
고향이 K마을이냐고 묻더니 그렇다고
서로 말이 오가더니 반갑단다
고향사람 만나면 저리도 반가운지
 
 
한달전에 아버지께서 아흔두살에 돌아가셨는데
고향에서 살던때 쌀두가마니를
어려웠던 시절에 빌렸는데
 못갚고 죽는것 같다면서 내 초상 치르고
남는 돈이 있으면 지금 객지로 이사 갔지만
수소문 해서 갚으라고 해서
 
 
아버님 유언으로 겨우 고향사람 통해서
전화 번호를 알았다고 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이십년전에 돌아 가셨는데-
뭘 그냥 놔두라고 하니까
선친의 유언인데 그냥 넘길수가 없다고 한다
 
 
한참 양보의 싱갱이가 오가더니
쌀두가만 받기로 합의 했단다
이자까지 치면 몇십가마니도 될거라면서
 미안하다고 몇번 전화 인사다
사십년만에 쌀두 가마니를 갚겠다는 자식들 마음이
양가 모두 훈훈하게 했다
 
 
 
며칠후에 택배로 경기미 20키로 8포가 배달되었고
홍삼엑기스 두박스도 보내 왔다
사십년만에 받은 쌀두가마니 한가마니가
 80키로 그래서 20키짜리로 8포다
 
 
그 8포중 힘들게 사는 이웃에 경로당등에
5포를 여러곳에  나누어 주고
3포를  떡 만들어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자고 했단다
그래서 그쌀로 떡을해서 집집마다 나누어 먹었다
모두 떡 먹으면서 감탄을 했단다
 
 
돈으로 치자면 지금 쌀 두가마니 시세로
 40만원도 못되지만  40년전엔
엄청 가치가 있었다고 한다
그 쌀 두가마니 값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한다
 
 
그 떡을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정말로 보기드문 아름다움이 라는 생각이든다
옛날 어려웠던 시절 빌린 쌀을
평생 마음의 빚으로 남겨 뒀다가
유언으로 남긴 할아버지 마음이 ---
퍽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남에게 빚지면 저승에가서라도 갚아야 된다고
옛날 어르신들이 두고 쓰신 말인데
그 어르신 편히 저승길에 가셨으리라
 
제발  죄 지으면 지옥으로  좋은일 하면 천당으로 
그런 그런 원칙이 지켜진다면
모두 저승에 갈때 빚진거 갚고 갈텐데
살아서 진 빚 죽어서도 갚는다는 옛말 새로워진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아침중에서

 

추천0

댓글목록

하은파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생전에 진빛이있다면
죽어 저승에 가더라도 그빛은
다 갚아야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물질적인것도 있지만 사랑도 갚아야 하나바요
빛을 짓지 말고 살아야 겠어요

Total 309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12-02
30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12-02
307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11-26
30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11-26
30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11-25
304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11-25
30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11-19
30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11-19
30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11-18
30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 11-18
29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1-15
29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11-15
297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11-14
29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11-14
29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11-12
294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11-12
29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11-10
29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 11-10
29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11-09
29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11-09
28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11-07
288
가을 그리움 댓글+ 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11-07
287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 11-05
28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1-05
28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11-04
284
낙 엽 댓글+ 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11-04
28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11-02
28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11-02
28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10-31
28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10-31
27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10-30
27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10-30
277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10-29
27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10-29
27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10-28
274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10-28
27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10-27
27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10-27
27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10-24
27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10-24
26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10-21
26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10-21
267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10-19
26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10-19
26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10-16
264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10-16
26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 10-13
26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 10-13
26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0-10
26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10-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