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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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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99회 작성일 19-01-02 22:18

본문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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