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놈들 길들이기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임기정)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고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독자놈들 길들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19-01-06 13:43

본문


독자놈들 길들이기 / 박남철 내 詩에 대하여 의아해하는 구시대의 독자 놈들에게―→차렷, 열중쉬엇, 차렷, 이 좆만한 놈들이…… 차렷, 열중쉬엇, 차렷, 열중쉬엇, 정신차렷, 차렷, ○○, 차렷, 헤쳐모엿! 이 좆만한 놈들이.... 해쳐모엿, (야 이 좆만한 놈들아, 느네들 정말 그 따위로들밖에 정신 못 차리겠어, 엉?) 차렷, 열중쉬엇, 차렷, 열중쉬엇, 차렷.... <시집 '地上의 人間' 中에서> 朴南喆 (1953 ~2014)

경북 포항(영일)에서 출생. 경희대학교 국문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79년 [문학과 지성] 겨울호에 시 ‘연날리기’ 외 3편 발표로 등단 시집으로 [지상의 인간] [반 시대적 고찰] [자본에 살어리랏다] [바다 속의 흰머리뫼] 等 <감상 & 생각>


그러니까, 이 시는 <컬럼부스의 달걀 Columbus's Egg> 같은 것이다. 거금巨金이 걸린 <달걀 세우기 내기>에서 '컬럼부스'는 탁자 위에 달걀을 그대로 내려 꽂았다.

(다른 이들이 수 없이 실패한 끝에 비로소, 달걀은 산뜻하게 세웠졌다. 물론, 달걀 밑은 여지없이 펑퍼짐하게 깨졌지만) 하여, 시에서도 <고정의 관념적인 틀>을 깬다는 건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그 무엇을 처음으로, 한다는 건 정말로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이 시는 그런 면에서 '시의 해체解體'에 관한 독창성의 압권壓卷이랄 수 있겠다. 생각컨데, 시에서 말해지는 <구시대의 독자 놈들>이란... 자기만의 고정된 관념(상징성, 비유성, 주지성, 서정성, 운율성, 축약성)의 틀 안에서만 시를 이해하고 한정지으려는 답답한 독자, 제 딴에는 시께나 공부한답시고... 문학으로서의 시의 본질은 외면하고 자기의 어설픈 문학 기준만 침 튀기며 주장하는 독자, 그리고 소위 유명시인들의 꽁무니만 졸졸 따라 다니는... 푸들 강아지 같은 독자들을 싸잡아 말한 것이리라. 따라서, 시인은 '해체'라는 일탈逸脫의 형식을 통해 그의 시를 읽는 독자가 보다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에 관하여 시인과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나아가 詩에 생산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자와 시인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원했던 것이리라. 하지만... 오늘 날, 이런 스타일 Style을 모방해 시를 쓴다면, 그야말로 웃기는 짬뽕밖엔 안 되일 터. 그래서, 선구자는 항상 외롭지만 홀로 빛나는 거다. 또한, 그게 어디 詩에만 국한된 일이겠는가. - 희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617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617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0 07:31
5616 육체없는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 02:39
5615 chun3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1-16
5614 이동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1-16
5613 이동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1-16
5612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15
561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1-15
5610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1-15
5609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1-14
5608
삶의 지혜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14
5607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1-13
560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1-13
560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1-13
5604
前兆 댓글+ 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1-13
560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1-12
5602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1-12
560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1-11
560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11
5599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1-11
5598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1-11
5597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1-11
5596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1-11
559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10
5594 캔디201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09
5593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09
5592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09
559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1-08
5590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1-08
5589 poker fa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1-07
5588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1-07
5587 amitabu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1-07
55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1-07
558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1-06
열람중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1-06
5583
갈급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06
5582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1-06
558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1-06
5580 chun3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1-05
5579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1-05
5578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1-05
5577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1-05
5576
새 출발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1-04
557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1-04
5574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1-04
5573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1-04
557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1-03
557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1-03
557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02
556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02
5568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