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기도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임기정)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고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겨울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19-01-11 02:00

본문

겨울기도 / 마종기

하느님, 추워하며 살게 하소서.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돌아갈 수 있는 몇 평의 방을 고마워하게 하소서. 겨울에 살게 하소서. 여름의 열기 후에 낙엽으로 날리는 한정 없는 미련을 잠재우시고 쌓인 눈 속에 편히 잠들 수 있는 당신의 긴 뜻을 알게 하소서.

 

 

馬鍾基 연세대 의대,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1966년 도미, 현재 미국 오하이오 주 톨레도 거주. 1959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을 받았다. 詩集으로 <조용한 개선(凱旋)>, <두번째 겨울>, <변경(邊境)의 꽃>,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 <그 나라 하늘빛>, <이슬의 눈> 等 <감상 & 생각>


요즘은... " 자, 읽어주세요  이제 부터 신앙시입니다 " 라는 선언의 우격다짐? 으로 시작하는 글들도 참 많은데. 그런 과시형 글들에 비하면, 그 얼마나 겸허한 기도인가. 삶의 빈 곳에서 다시 새로운 충만을 이루어지게 하는, 그분의 긴 뜻. 그리하여, 지극히 하찮은 존재인 인간들의 움직임마다 귀를 기울이고 무량한 자비의 손길로 보듬는 그분(부처님이라 해도 좋겠고)을 여느 시인들보다 깊이 들여다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평이하고 간명簡明한 시어만으로도, 수직적 깊이와 함께 수평적으로는 지극히 순백한 신앙시가 되었다. 이는 아마도, 삶의 연륜을 바탕한 시인의 시적 역량에서 자연스레 비롯된 것이리라. 좋은 시는 결코, 쓰잘 데 없는 너스레의 관념 따위로 도달되지 않는 세계인 것을. 즉, 그것은 시인의 진솔된 내면이 외연外延 세계와의 고리와 매듭 풀기에 있어서, 행해지는 진지한 시적 탐구와 구도적 의지에 의한 시적 결정結晶인 것을. 시를 두고 말하자면... 시가 신앙시이던 아니던 간에 무릇, 좋은 시란 그러한 것임을. - 희선,

Mon cœur s'ouvre a ta voix - Sissel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617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617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0 07:31
5616 육체없는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 02:39
5615 chun3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1-16
5614 이동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1-16
5613 이동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1-16
5612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15
561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1-15
5610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1-15
5609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1-14
5608
삶의 지혜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14
5607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1-13
560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1-13
560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1-13
5604
前兆 댓글+ 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1-13
560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1-12
5602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1-12
560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1-11
560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11
5599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1-11
5598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1-11
5597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1-11
열람중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1-11
559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1-10
5594 캔디201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09
5593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09
5592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1-09
559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1-08
5590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1-08
5589 poker fa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07
5588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1-07
5587 amitabu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1-07
55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1-07
558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1-06
5584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1-06
5583
갈급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06
5582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1-06
558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1-06
5580 chun3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1-05
5579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1-05
5578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1-05
5577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1-05
5576
새 출발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1-04
557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1-04
5574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1-04
5573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1-04
557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1-03
557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1-03
557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02
556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02
5568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