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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손가락, 친구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36회 작성일 19-03-19 14:09

본문

새끼손가락, 친구와 / 은영숙

 

너와 나의 그림자 속 병풍처럼 펼처본다

사금파리 주어다가 소꿉놀이 하던 길섶

천진한 웃음 담고 내 얼굴에 먼지를 닦아주던 너

 

미루나무 둑방 길 달려가며 야생화 꺾어서

내 옷섶에 달아주며 새끼 손가락 걸었지

호수에 돌맹이 주어 물수제비 그리던 어깨동무 벗

 

옷에 감긴 강아지풀 치마에 꽃피고 원두막 돌며

숨바꼭질 하던 곳 어제인듯 떠나지 않네

가슴속 꺼지지않는 불씨처럼 소꿉친구 와 의 모정

 

바람은 세월 싣고 향방 없이 묵비로 흘러가는데

홀로 남겨진 그 돌담길 보라빛 물망초 꽃

친구야! 어디서 살까뛰놀던 고향산천은 지금도

 

유년의 하늘인 양 바람도 물빛도 그대로인데

그 언덕에 나직하게 핀 할미꽃 고개 숙여

그대 소식처럼 귀엣말  하늘을 보며


 
   

   

추천2

댓글목록

安熙善43님의 댓글

profile_image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그 언젠가 말한 적 있지만..

人生에 있어 정말 진실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그 인생은 성공했다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도 저 못지 않게 늘 아프시고 골골하시는데
사람이 사는 데 있어
아무튼, 건강이 제일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 오세요 이 얼마만인가요?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시인님!

고향 같은 이곳 이곳에서 우리 시인님도 첫상봉이었습니다
낼도 환자인딸과 병원 나들이로 저도 갈 날을 재촉 예약이
5과가 입 벌리고 기다려 주네요

고향의 향수로 상처 않고 찾았더니 반겨 주시는 옛 친구 뵈오니
소꿉친구 만난듯 소꿉 놀이 천진 속에 빠질까 걱정입니다 ㅎㅎ

시인님 건강을 잃으니까 모두가 끝이에요
건강 하세요 시인님!~~^^
또 뵈어요!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건필과 건안 하심으로 다시 뵈오니 반가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건강이 무너지니 모든게 일시에  삶의 의미가 사라 집니다
어차피 다가올 일들이긴 하지만 중년에 마구 다룬 몸의 업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견뎌 냅니다
늘 평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안녕 하십니까? 이곳에서 뵈오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이곳은 처음 시말 제가 입성 고향같은 향수가 서린
잊지못할 곳입니다
그시절 함께 했던 좋은 문우님들 그리운 곳이지요

이곳까지 오셔서 귀한 댓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답글이 늦어서 죄송 합니다
제가 병원 나들이 관계로 결례가 됐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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