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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特輯 - 회향(廻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hun3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83회 작성일 19-05-12 20:37

본문


회향(廻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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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이다.

나는 예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佛子가 아니다.

유년에 소풍이라는 제목으로 절집을 몇 번 드나든 것이 고작이다.

이런 연유가 부처를 가까이하는 특별한 동기가 될 리도 없고

부처님이 나를 찾는 이유가 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이 땅의 역사는 부처와 같이했다.

그 부처의 숨결을 이렇게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것은 

내 몸속의 유전적 요인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도 없는 일이다.     


부처님 오신 날,

이제 막 인생의 깊은 골로 들어선 

나를 돌아보는 독경 소리에서 그 회향을 찾는다.

시간이 지난 이야기지만, 이 비구니 독경을 찾으며

사제와 수녀의 관계가 절집에서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을 느꼈다.


오늘의 내 회향의 소리는 

새벽의 여명을 여는 봉녕사 금강스님의 천수경과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강스님의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경이다.

물론 이것은 나 개인의 감성적 분류에 지나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은 일이지만, 이 금강스님의 천수경은 찾을 수 없어서 

어느 절집 게시판에서 녹음했던 기억이 있다.

여강스님의 독경은 밤의 화신처럼 나를 한없는 무아의 세계로 이끈다.

스님에게 매 맞을 말이지만, 그 뜻을 안다는 것이 무지라는 생각이 든다.

좀 세속적 표현을 더하면 부처님께 귀의를 들며 나는 비구니 스님들께 귀의한다.

어제의 그 금선암의 연장에서 Ave Maria도, 오늘의 경전도, 

인간의 육성으로 어떤 찬미를 노래하지만 

내가 그 뜻을 모르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회향의 소리, 

청아하고 꿈결 같은 비구니 독경에서 

삶의 장막을 한 꺼풀 벗겨 낸듯한 소리를 듣는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좋은 회향의 시간이기를 바란다. 

이 짧은 독경의 시간이 내 삶에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내 얕음에 두 손 모으는 끝없는 求道의 순간들이다.  


부처님 오신 날, 

뜻 모를 독경으로 잡히지 않는 회향(廻向)을 생각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경 - 여강스님 


천수경 - 금강스님


추천1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백팔배하면 도와준다고 하는데 ...
님께선 백팔배 해보셨사옵니까

그거 108배 하려면 엄청 여기 저기가 아프지 않사옵니까
그냥 집에서 염주를 돌리면서 부처님 제발 좀 도와주시옵소서 하면 아니되옵니까

108배는 너무 많지 않사옵니까
몸 약하신 분들은 절 하시면서도 쓰러지시던데 ...

참으로 부처님께 도움받기는 너무 힘든것 같사옵니다 ...

님 백팔배도 못하면서 괜히 부처님께 도움만 받으려는 사람들은
절대로 부처님께서 안도와 주시겠죠 ...

시인님 님께는 부처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실것 같사옵니다
꼭 소원성취하시옵소서 ...

chun3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hun3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시 방에 이 글의 서문이 올라가 있습니다.
저의 108배에 대한 해답은 그 서문에 들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은혜가 필요하시면
제가 그 촉진자 노릇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ㅎㅎㅎ

하은파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날 석가모니가 도를 닦고 있었다
그 도의 내용은 구원의 길을 열러 달라고 아니 나를
구원해 달라는 내용이였다
그런데 석가모니 아들이 석가모니에게 와서는
이런 말을
했다
아버지여 저도 구원해 주세요.....
석가모니 하는말...
어찌 내가  너를 구원할수있겠느냐......?
나도 구원을 못받았는데 어찌 너를 구원할수있겠는냐...
이건 제 임의로 지어낸것이 아니라
불교에 내려오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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