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빗물)- 시와 산문 당선작과 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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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47회 작성일 19-05-31 20:19본문
2017년 09월 26일 11시 32분
몰핀
소울(빗물)
비에 젖은 머리카락엔 아직도 빗물이 뚝, 뚝, 떨어진다.
한잔 더! 라고 했을 때 바텐더가
잠시 카페안의 조명을 조율한다.
눅눅한 피아노 선율을 핥으며 마이크를 불끈 쥔 여가수가
나와 눈빛이 마주친다.
담배연기 사이로 그녀의 눈빛이 젖는다.
내가 담배를 피워 물었을 때
그녀는 다른 사내의 가슴속에서 소울을 속삭인다.
나는 비웃으며 잔속의 축축한 내 우울을 입속에 털어 넣는다.
한잔 더 라고 손짓했을 때 바텐더가
나에게 조롱의 미소를 보낸다.
갈라진 긴 치마 사이로 보이는 여가수의 망사스타킹과
붉은 하이힐은 그녀의 진한 마스카라가 번져야하는 이유다.
불끈 솟은 마이크가 절정을 알린다.
여가수가 마지막 사랑을 입김으로 바른다.
내가 한잔 더 라고 손짓 했을 때
조명에 비추어진 나의 초상화가 그녀와 이미 키스를 나누고 있다.
바텐더가 고개를 젓는다.
키스를 끝낸 나의 초상화가 먼저 일어나 나를 떠나간다.
카페 문을 나선 나는 흠뻑 내리는 어둠을 맞는다.
빗속을 거닌다.
갈 곳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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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luemarble님의 댓글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냐? 이건..
여기 자유게시판이 쓰레기 하치장 같은 곳이긴 하지만
삼생이님의 댓글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게사판이 쓰레기 하치장이면 너는 자유게시판에 니글이 셀수 없도록 많은데
니 스스로 침 뱉니? 아! 정말 부족한 분이시구나 님 글이 도배 하다 시피해요.
님 스스로 올리신 글이 ...
참, 그런데 너는 그것도 창피한 줄도 무엇이 잘못 된 줄도 모르지?
싸이코패스라고 스스로 광고 하고 있으니까
아는 사람 다 알아요.
님 싸이코패스라고
글 씨스템으로 싸이코패스 정의 가능합니다.
설문 형식으로 싸이코패스 진단하는 형식은 옛것이고
글로 싸이코패스 진단하는 시스템 곧 나옵니다.
님은 바로 싸이코패스입니다.
고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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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arble님의 댓글의 댓글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아,
넌 그냥 입 쳐닫고 있으라고 했지 - 이 아빠가
니가 나불 나불거리면 그래.. 그 맛이 고소하냐?
넌 사이코패스 + 소시오패스야
불쌍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