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줄에 묶인 바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개줄에 묶인 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0-09-09 23:19

본문

개줄에 묶인 바람/ 지천명

바람이 자주 이마빡을
때리고 스쳐 가던 시절
세상은 바람개비
패널안에 갇혀서 더이상
나오지 못했다
어떤때는 바람이 이마빡을
너무 세개 때려서
아리고 아팠지만
바람을 흘겨 보지 않았다

스치고 지나면
나와는 상관 없는
찰나 였으니
지금이나 그때나
언제나 나는 최고로
중요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스쳐 지나던 바람이
내 귀와 눈알을
빼버리겠다고 달겨들면
바람이 무서운 나는
숨을곳을 찾지 못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나는 이마가 퉁퉁하게
부어 있었다
바람에게 딱밤을 너무
많이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보이지 않는 바람에게
오류로 누적된 것들은
건들거리는 창문 곁의
바람 이었다

마빡 맞고 아픈데
보라고 보이는데
바람이 안 보이냐고
협박을 내지르는 꽃들은
야멸찼다

숱하게 바람에
흔들리는 것들은
촛불을켜고 다시
촛불이 흔들렸다

어느날
바람이 개줄에 묶여서
질질 끌려 가거나

달아나지 못 해서
발버둥을치다
허연 이를 들어 내놓고
왕왕 왕처럼 짖어 댔다

바람 그것은
그칠수 없는 에너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80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2 05-15
8579
You are 새글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 04:15
85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1 03:53
85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 03-27
857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 03-27
857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03-26
857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2 03-26
85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3-25
857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3-25
8571
巡禮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 03-24
8570
永遠의 모음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2 03-24
856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2 03-23
85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 03-23
856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3-22
85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2 03-22
8565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1 03-21
8564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1 03-21
856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3-21
85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2 03-21
856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1 03-20
85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03-20
85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2 03-19
8558 스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 03-19
855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 03-19
855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 03-18
855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2 03-17
855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2 03-17
8553
희망찬 미래! 댓글+ 1
스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3-16
855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3 03-16
855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03-16
8550 스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3-15
854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2 03-15
854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2 03-15
8547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3-14
8546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1 03-14
8545 s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3-14
854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 03-14
85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 03-14
85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2 03-13
854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 03-13
854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3 03-12
853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2 03-12
853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 03-11
853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2 03-11
853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3-10
85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4 03-09
853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 03-09
853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2 03-08
853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2 03-08
853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2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