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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화란 꽃이 있다면 / 향일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향일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09회 작성일 24-10-22 20:11

본문

망각화란 꽃이 있다면 / 향일화

 

 


그리움이 불어난 탓일까요

망각화란 꽃이 있다면

그 향기 범람하는 꽃길 걷고 싶어요

걸음 옮길 때마다

아픈 기억, 하나 둘

떠나보내고픈 그 꽃길은

소쩍새 울음처럼

붉게 토해내는 절연의 다짐일 것입니다

혹여, 봄처럼 달아올랐던 심장도

망각화의 그 꽃길 들어서면

눈물 마른 가로등이 서럽게 끔벅이며

내게로 흐를 것만 같습니다

지치기만 하는 기다림이 아파서

흔들리는 속내를 비우고 싶은 날에

그곳으로 가보고 싶어요

망각화 핀 꽃길이 있다면......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각이라는 꽃은 가까이 있다 / 유리바다이종인


기억의 트라우마는 늘 사람을 지배하고 있지
마치 마약에 중독된 좀비 같다고나 할까
떨치려 할수록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꿈에서도 나타난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망각의 화분에 물을 주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기도 해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지만
망각의 솔루션은
새로운 꽃을 만났을 때 극복할 수 있다
새 화분에 애정을 쏟을수록 망각은 점점 멀리 도망갈 거야
이걸 발견하느라 평생을 보냈다
애써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지 마라
다른 새 꽃으로 서로 싸우게 만들어야 한다
이기면 너에게 망각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전혀 없었던 처음처럼 돌아가는 거지
알고 보면 어려울 거 하나도 없다
다만 해독의 고통은 따르겠지
수천 년 유전된 것을 지운다는 거 쉬운 일 아니지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고싶은것이 많아 망각화 꽃길이 있다면
그길을 걷고 하나씩 잊고싶다는 시인님의 마음
헤아려봅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들향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픈 기억 잊으려 애쓰도 잊지 못해 힘들 때
시인님의 시처럼 망강화 꽃길이 있으면
걷고 또 걷고 싶어 집니다

항일화 시인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대학교 뇌과학 교수가 말하길
망각이 없으면 뇌가 터져 죽을 거라는 말을
곰곰이 씹어보니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정보 홍수 속에 기억만 남는다면...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망각이 있어야 새 생활에 즐거움이 있을 것 같아요
세상이 왜 이리 복잡하고 어지러운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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