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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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 영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새들은 높은 곳으로 사라진다
해가 기울 무렵
비어 있는 하늘에
하나씩 떠오르는 것들
손에 쥐고 있던 말들
끝내 건네지 못한 채
어둠 속으로 흘러간다
나는 한 참을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늦게까지 남아있는 빛을
올려다본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새(영)는 땅에 내려오기 위해 높이 날고 있을 뿐이다
하늘에서 이룬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날개를 활짝 편다는 것은
날개를 접고 땅(육체)을 거처 삼아 안식하기 위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