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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섬 사도에서 / 박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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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얼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2회 작성일 25-06-28 15:45

본문

공룡섬 사도에서 / 박얼서

 

해와 달 구름 바람

세월이 끊임없이 작동했고

공룡들은

무적의 힘과 날카로운 발톱까지 갖췄었다

 

자연과 생태, 암놈과 수놈들까지

어김없이 상존했음에도

 

끝내 

백악기를 극복해내지 못한 채

멸종을 부른 거구들

 

뚜벅뚜벅 한 시대를 호령했을

아주 오랜 이야기

 

고고학 자료로 

남겨진 발자국마다

 

녀석들의 거만한 몸집에서

게으른 행동들이 암각처럼 새겨져 있었다

적자생존의 표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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