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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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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72회 작성일 25-10-04 23:13

본문


고아원에서 자라

가정을 이룬 형제가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찾아간 산골 오두막집

-

우리 형제를 버린 그 아버지가

고아원에 찾아 왔을 때

차라리, 아버지가 아니길 바랐던

화상을 입어 흉측하던 모습

-

문상객으로 온 한 노인이

전해준 아버지의 유언을 무시하고

火葬화장을 치른다.

-

유물들을 소각하다가

불길에서 비망록이라 쓴 책을

끄집어내어 읽던 형제

망연자실 한다

-

두 어린 자식을 불길에서

구해 내다가 아내마저 잃고

화상을 입어,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하여

산속에서 은둔 삼십년

불이 무서워 죽거든 화장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유언했던 그 아버지!

-

아버지가 쓴 그 비망록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리사랑의 끝은 무궁하거늘
부모님의 은혜 잊고 사노라면 결국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나중이라도 사랑의 진실을 알았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명한 팩트로 다가오는 진한 감동입니다 장진숙시인님 ...
詩라는 것이 원래 이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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