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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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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기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55회 작성일 26-01-07 15:20

본문

오래된 사랑 / 정기모

너무 먼 곳에 너는 서 있다
고요로 운 시간이나
차를 마시다 문득
너의 생각에 붙잡히곤 한다

반짝이던 미소와
달콤하던 언어들이 다시 날고
동그랗게 그려지는 네 모습에
붉게 피었다 지는 꽃이 되기도 한다

마른 향기로 저무는 풀잎처럼
너에게로 가로질러 닿고 싶다
겨울 햇살 부시게 쏟아지는 날
다시,
마음을 내걸며 너에게 닿고 싶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초주는 오래 묵을수록 좋고요
사랑은 오래 묵을수록 독주로 변해요
만날수도 마실수도 없는
허공의 독주요
오래된 사랑은
담금주로 마실 수 없고
멍 허공 같은 그림자
새 것이 다가와도 모르는
눈뜬 장님처럼 살게 되는
그림자 같은 그리움의 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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