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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기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90회 작성일 26-02-24 10:55

본문

그대에게 가는길 / 정기모


산산이 연둣빛 치마를 걸치고

점점이 연분홍 꽃잎 그리면

일제히 눈뜨는 들꽃들

가만가만 앞치마에 싸안고

그대 머무는 쪽으로

갈까 합니다

동백의 붉은 사연이 아파도

매화꽃 곧 피겠다는 

반가운 안부에도

여리고 나직하게 미소 짓는

새싹들 품다 보면

환한 봄날이 열리고

나도 따라 피겠지요

꽃, 너무 피기 전에

한번 보고 싶어 

새벽길을 나섭니다

이른 초봄

새벽달이 길 밝히는

연둣빛 반짝이는 곳으로 갈까 합니다.


   

댓글목록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기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들향기님
봄길따라 다니던 추억들이 생각이 나네요
언제나 건강 하시고
매일 봄날 같으세요. ^^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에게 가는 길, 역시 미리 준비되어야 만날 수 있는 길이겠지요
눈 뜨는 들꽃도 선물처럼 앞치마에 가득 담아보기도 하고
어리디 어린 새싹도 한껏 품에 안아보며
꼿이 너무 활짝 피어 봄이 가기 전에 한번 만나고 싶어
사람이 모두 잠들어 있는 땅에서
새벽 달을 길동무 삼아 그대에게로 가고자 하는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기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보내주시는 말씀처럼
봄날이 아직 이제 들어서지만
너무 빠르게 지나갈까 싶어서요 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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