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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 구분도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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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9회 작성일 26-02-27 06:48

본문

뭐가 뭔지 구분도 못하는


   노장로 최홍종

 

아예 전조등을 끄고 눈을 딱 감고

고속 페달을 발로 꾹 누르며 무작정 달리면

회초리를 때리는 스승은 때리면서

히죽히죽 웃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깊은 연구에 몰입하여

전혀 용서하지도 않고 사랑도 보이지 않고

저주의 분노로 마구 친다고 하면

한 바퀴 깊은 물속에서 솟구쳐 올라와도

휴하고 가픈 숨을 몰아쳐도

된장인지 똥인지 구분을 못하면

그림자 잃은 친구는 신발은 보이지 않고

드디어 사람도 보이지 않고

분노의 지수는 부글부글 끓고

트럭의 바퀴아래에 큰 대자로 눈은 아들을 보고

죽여라 살리라 하고 철거를 거부하는 주민 편에

알맹이는 이미 누리끼하게 풀이 죽어

나오는 죽은 한탄은 혼자만의 불만일까?


2026 2 / 27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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