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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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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26-03-10 23:04

본문

저건, 무슨 죄 /성백군

 

 

며칠 째

겨울비  내리더니

나목의 가지 끝 몇 안 남은 갈잎이

형장의 사형수처럼 새까맣게 목을 멛네요

 

~ 늘어져서

덜렁덜렁 삭풍에 몸부림입니다

참고, 인내하면 소망을 거쳐

부활할 줄 알았는데

 

구원은 노력이 아니라

믿음으로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해 봐야지요

세월에 무작정 당할 수만은

없잖아요

 

나목의 가지 끝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제 새끼 죽는다는데

옳고  그름을 따질 여유가 어디 있나요

다 제 탓인 것만 같아

바람 불러 통곡합니다

 

주님, 개도 주인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고 산다고 했습니다

저 사랑을 받아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오는 봄에는 저 갈잎들

나목의 거름이 되어 새싹으로 부활하게 하소서

 

   1579 - 02202026

며칠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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