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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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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갈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 26-04-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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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갈골

어릴적 아버지는
말이 없으셨다

학교에서 돌아와서
다녀 왔습니다 하면
그래…

어머니가 식사하시래요
하면 오냐…

밭에 지게를 지고 나가실 때도
뒤 돌아 보시고
헛기침 한 번…

저녁이 되어
소죽을 끓이실 때도
타오르는 아궁이를
넌지시 바라보시기만 하셨다

그리고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시고
방바닥에 누어 주무실 때
긴 한숨 한 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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