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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나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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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갈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6-04-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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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혜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또 헤어지고
그대와 나는 일년에 두번씩 만나고 헤어졌지요 

봄에 헤어지고 여름에 만나고
가을에 헤어지고 겨울에 다시 만났지요

봄과 가을은 슬픔에 젖고
여름과 겨울은 오기도 전에 들떠고 신났어요 

봄이오는 소리도 가을에 귓가 스치는 바람도
반갑기보다 슬펐어요

십여년넘게 만나고 헤어지니
이제 무덤덤해졌나 봅니다

봄이와도 그대를 못 보아도
그려려니 하고 살고 있지요

언젠가 언젠가 우연히 다시 만나면
이제는 꼭 봄이나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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