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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의 하소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의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2회 작성일 26-04-18 14:14

본문

철쭉의 하소연
박의용

아름답기로 치면
내가 진달래보다 더 낫지
.
이른 봄부터 나보다 먼저 피어
관심을 선점한 진달래가
이쁨을 독차지하고
뒤에 내가 피니
관심이 별로더라
.
미모로 치면
도렷한 이목구비나 선명한 피부색이나
내가 더 앞서지만
내가 뒷전이 되었더라
.
게다가 나와 유사한 영산홍인가 뭔가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
그나마 있는 관심도 그가 뺏어가니
난 그들 사이에 끼어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되었더라
.
해마다 봄이 오면
나의 설렘도 기대도 희망도
나 스스로의 몫으로 갇혀버리니
이를 어디에 하소연 할꼬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은 각자 제자리에서 조화로우나
인생은 자리를 지키지 못 하고 꽃을 빙자하며 싸우지요
이제 세상은 꽃처럼 푸르지 않습니다
꽃이 참 예쁘다 하면서도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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