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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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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상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9회 작성일 26-04-2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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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향

                            박 상 영


빨래줄에  걸린  셔츠가 

한쪽으로

오래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이  데려간  쪽에

나는  한  번도

고개를  둔  적이  없다는  듯


젖은  어깨가

끝내

늦게  마르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날  이후로

한  번쯤은  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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