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도심을 떠나 걸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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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도심을 떠나 걸어보면
노장로 최홍종
도심을 목적을 두고
전투적으로 또박또박 걸어서
눈앞에 몸서리치는 원망의 바벨탑들이
하늘 향해 미친 듯 솟아있고
봄꽃이 피고지고 눈과 마음을 설레게 하고
상큼하고 묵직한 신록이 성큼 다가선다
다가온 물결은 더 전격적이고
더 화려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색감이 아니고
어울리고 있는 말 못하는 빛이다
역광을 받은 나뭇잎들은 춤을 춘다
그냥 목적 없이 멍하니 하늘보고 걸으면
맑기도 흐리기도 한 하늘 틈새로
뜬금없이 황홀한 빛이 나를 놀라게 하기도하고
잰걸음을 잠시 멈추고 읍내마을로 들어서면
어제 없던 고속철도가 빤히 선을 그리고 있다
잠시 말을 잃고
그래도 아직 살 일이 남아있구나...
2026 5 / 15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도심 어딜 걷더라도
붉은 미소 짓는
장미꽃이 아름다운 오월을 노래하며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하게 됩니다
고운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