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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로 피는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상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9회 작성일 26-05-15 10:49

본문

입술로 피는 꽃 

                 박 상 영


장미는 

입술로 피는 꽃이다


붉은 꽃잎 몇 겹이 겹쳐질수록

누군가의 침묵을 만져본 것처럼

가만히 숨을 죽인다


향기는 보이지 않는데

마음은 젖어들고


가시에 스친 저녁마다

한 사람의 이름을

손끝으로 더덤어본다


너를 사랑한다는 말 대신

나는

장미 곁으로 걸어가고


꽃잎 뒤 어두운 숲에 기대면

돌아오지 못한 마음은

체온처럼 접혀 있다


어둠이 내려앉을수록

장미는 더 깊게 검붉어지고


그 안에서

끝내 안기지 못한 외로움 하나

천천히 꽃을 닫는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대문 입구에 있는 장미가
하루가 다르게 붉은 미소로
날마다 반갑게 인사하고
고혹적인 입술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고운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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