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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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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회 작성일 26-05-21 15:24

본문

   여름 생각

                                               ㅡ 이 원 문 ㅡ


점심 나절 먼 산의 뻐꾸기일까

그렇게 저물어 초저녁 밤이 되고

밤새워 우는 소쩍새의  새벽이 가깝다


비라도 내리면 앞 논에 개구리 울음

울 뒤 뽕나무에 청개구리 울음

한 두 방울 낙숫물에 패이는 마음인가


어느 생각 무슨 마음인들 안 스쳐갈까

그러다 날 거둬 들면 맑아서 먼 하늘

하루 종일 우울했던 지붕 위의 그 마음


온갖 생각 다 스쳐가는 시간이기에

그러는 세월은 어디에 놓였나

마루 끝의 지난 날 한숨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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