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마르지 않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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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마르지 않는 쪽
박 상 영
우리는
서로에게 늦었다
당신은
이미 지나간 쪽에 있었고
나는
그 뒤에 서 있었다
부르면
닿지 않는 쪽에서
당신의 이름만 오래 남았다
손을 내밀면
물결 하나 건너야 하는 거리
그 사이로
얕은 물이 흘렀다
우리는
그 물을 건너지 않았다
당신이 떠난 뒤에도
나는 아직
물이 마르지 않는 쪽에 서 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바람이신선하고 시원합니다
좋은 아침




